리테일 핫 스폿
‘SOHO’ 다시 뜨다
리테일 핫스폿 소호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9·11 테러 여파로 인해 몇 년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소호에 빅 브랜드가 대거 진출함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크리스틴 에머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거래가 거의 없던 소호가 9·11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월드트레이드 센터와 인접한 맨해튼 다운타운에 위치한 소호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디자이너와 하이엔드 브랜드가 주를 이루던 소호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관광객의 발길이 피프스 애비뉴와 같은 상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평방피트당 400달러(약 3만7000원)에 이르던 임대료는 9·11 이후 3분의 1 가격으로까지 떨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재기 일등공신은 해외 패션브랜드들
소호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당시 저렴한 렌트비에 매력을 느낀 가구 디자이너들이 그린 스트리트 하단으로부터 커낼 스트리트에 이르는 지역에 큰 면적의 매장을 임대하면서부터다. 뒤이어 선글라스 브랜드 「오클리(Oakley)」, 서핑 아웃피터 「퀵실버(Quiksilver)」, 스노보딩 브랜드 「버턴(Burton)」과 같은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했다. 여기에 2004년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이 브로드웨이에 오픈하면서 주변 통행량이 증가했고, 소비자의 발길이도 다시 소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소호가 다시 패션의 중심지로 되돌아가는 데 있어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소호 진출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입장에서 볼 때 우선 고려되는 점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폴스미스」에서 「에비수」 「코테락」도
따라서 관광객의 통행량이 높고, 비교적 임대료가 낮으며, 갤러리와 독창적인 인테리어 숍들이 공존하는 등 3박자를 갖춘 소호가 미국시장 진출의 깃대를 꽂기에 최적의 장소로 해외 브랜드들에 어필하고 있는 것. 강력한 브랜딩 기회를 찾는 많은 해외 패션브랜드가 하나둘 소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소호는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고 있다.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그린 스트리트에 위치한 건물 전체를 2720만달러(약 250억원)에 매입해 5000평방피트(약 150평)에 이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섹시한 진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브랜드 「파라수코」는 스프링 스트리트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공사 중인 그린(Greene)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빌딩의 1층은 프랑스 여성의류 브랜드 「코텔락(Cotelac)」이 2500평방피트(약 75평) 매장을 오픈했다. 일본 진 브랜드 「에비수(Evisu)」도 3200평방피트(약 96평) 임대계약을 마친 상태다.
아쉽게도 「비비안웨스트우드」 「H.스턴」 「카르티에」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젠 소호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앨리스 템펄리(Alice Temperley)」, 이탈리아 브랜드 「징코(Zinco)」,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 「아가타 루이스데라프라다(Agatha Ruiz De La Prada)」, 호주 브랜드 「어그오스트레일리아(Ugg Australia)」, 브라질 캐주얼 브랜드 「오스클렌(Osklen)」의 단독매장은 소호에서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패션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나 미국 내 첫 단독매장 위치로 소호를 선택하고 있다. 뉴욕의 명물로 자리 잡은 「프라다」 소호 매장이 들어서고 하이엔드 및 디자이너 스토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2001년과 비교할 때 최근 소호에 진출한 브랜드들의 포지셔닝은 약간 낮은 가격대다. 한때 ‘제2의 매디슨 애비뉴’로 불릴 만큼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포진해 있던 소호는 전 세계로부터 다양한 취향의 중가 브랜드가 대거 유입함에 따라 글로벌 테이스트를 갖춘 소호만의 색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에 이어 해외 홈 퍼니싱 브랜드도 소호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추세다. 소호는 원래 공장과 창고가 많던 지역으로 창고로 쓰인 주철의 단단한 건물들은 기존의 석조 건물보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은 비교적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가구 브랜드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럭셔리 가고 중가 브랜드 ‘속속’ 유입
이 가운데에서도 소호 주철지구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그린 스트리트는 인테리어 및 가구 브랜드의 집결지라 할 수 있을 만하다.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으로 유명한 「모스(Moss)」 매장 옆에 이탈리아 「알레시(Alessi)」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섰고,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캄파니엘로(Campaniello)」 「비&비이탈리아(B&B Italia)」, 조명 브랜드 「루체플랜(Luceplan)」 등이 그린 스트리트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덴마크 가구 체인 「보컨셉(Bo Concept)」도 그린 스트리트에 미국에서 운영하는 단독매장 중 가장 큰 면적인 7000평방피트(약 210평)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그린 스트리트의 하단에 속하는 커낼~그랜드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오픈된 가구 매장들은 좀 더 비싼 지역인 북쪽으로 확산돼 하우스턴 스트리트에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알레시」 등 해외 인테리어 브랜드도
특히 일본 브랜드들이 소호 공략에 적극적이다. 소호와 일본 디자이너 사이에는 인연이 깊은 편이다. 지난 80~90년대 아티스트들의 스튜디오와 로프트로 가득하던 소호에 매력을 느낀 일본 디자이너들은 이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콤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는 83년 소호 지역에 자신의 뉴욕 첫 매장을 열었고, 요지 야마모토도 그랜드 스트리트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레이 가와쿠보는 98년 아트 딜러들과 함께 첼시(Chelsey) 지구, 요지 야마모토는 「Y’s」만을 그랜드 스트리트 스토어에 남기고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Y-3」 라인은 새로 계약을 맺은 미트패킹 지구 매장으로 각각 옮겼다. 초반에 진출한 일본 디자이너들이 주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했다면, 두 번째 라운드의 선두주자 「유니클로(Uniqlo)」는 상업성과 철저히 계산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다.
「유니클로」는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약 한 달 전부터 뉴욕 인근 지역을 돌며 컨테이너 스토어를 운영했고, 뉴욕 마켓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뉴욕·뉴저지 등지에 임시매장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이고 치밀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2006년 11월 성공적으로 소호에 안착했다. 이 밖에도 아동복 브랜드 「FITH」, 패셔너블한 베이비 슬링 브랜드 「P-슬링(PSNY)」이 하우스턴 스트리트, 어번 힙합 브랜드 「베이프(BAPE, Bathing Ape)」가 그린 스트리트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 「무지(Muji)」는 지난해 11월 소호 브로드웨이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예술과 상업성이 믹스된 공간
소호 지역이 활기를 띰에 따라 매장이 들어서는 범위가 점차 확산되면서 브로드웨이에 많은 브랜드가 매장 오픈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회사 쿠시맨앤드웨이크필드는 ‘맨해튼 소매점포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소호의 경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브로드웨이를 따라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던 소호 지역은 브로드웨이에서 서쪽으로 한 블록 들어간 머서 스트리트와 우스터 스트리트 사이이다. 브로드웨이는 이 지역들에 비해 고풍스럽고 예술적인 정취는 떨어지지만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프라다」 「블루밍데일스」 「유니클로」 등은 모두 브로드웨이에 자리 잡고 있다. 「유니클로」 건너편에는 「망고(MNG)」가 지난해 11월에 오픈했다.
2004년 초부터 소호에서 매장 자리를 물색해 오던 「망고」는 블루밍데일스 건너편 자리에 관심을 보여 왔지만 계속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다가 「케이트 페이퍼리(Kate’s Paperie)」와의 임대계약이 끝나는 자리에 뉴욕 첫 매장의 자리를 잡았다.
핫 스트리트 브로드웨이에 주목
지난해 8월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 (Forever 21)」는 블랙 앤드 화이트 인테리어와 마블 바닥에 엘레강트한 세팅으로 다른 매장에 비해 훨씬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자라(ZARA)」 옆 자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포터리반(Pottery Barn)」 자리에는 4만평방피트(약 1200평)에 이르는 「홀리스터(Hollister)」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이크루」의 「메이드웰(Madewell)」도 첫 번째 맨해튼 매장을 브룸 스트리트에 오픈할 계획이어서 터를 잡고 있던 「아메리칸이글」과 함께 영 캐주얼 브랜드간 한판 빅승부가 소호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그랜드 스트리트와 커낼 스트리트 사이 「아이스버그 아미 네이비(Iceberg Army Navy)」 자리에는 문구류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무지」가 지난해 11월에 매장을 오픈했고 그 왼쪽에는 「CB2」 플래그십 스토어가 새롭게 오픈했다.
작은 숍과 갤러리가 주를 이루던 예전 소호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예술 패션 디자인이 공존하는 리테일 스폿 소호는 지금 예술성과 상업성이 공존하는 패션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History of SOHO
‘소호(SOHO)’는 ‘South of Houston’의 약자로 하우스턴 스트리트(휴스턴이 아니라 하우스턴임)로부터 남쪽으로 커낼 스트리트(Canal St.)에 이르기까지 브로드웨이 애비뉴 서쪽 지역을 지칭한다. 미국의 경제 호황기이던 20년대까지 제조업 위주 기업들의 공장과 창고가 많은 지역으로 대공황을 거치면서 폐허로 변했다. 창고로 지어지던 높은 천장과 오픈된 공간의 주철 건물을 작업실로 사용하려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이 지역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60년대 이후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잇달아 들어섰고 부호들이 문화소비를 위해 소호를 찾으면서 활기찬 문화지역으로 발전했다. 발전과 동시에 임대료는 치솟았고, 예술가들은 첼시 브루클린 덤보 등 비교적 렌트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함에 따라 많은 패션 및 인테리어 매장이 이 자리를 메웠다.
<해외 패션 브랜드 소호 매장은?>
Uniqlo
일본 패스트 패션브랜드. 3만6000평방피트(약 1080평) 면적에 지하를 포함해 3개 층으로 구성된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730여 개 매장 중 최대 규모이다. 「유니클로」는 소호 매장 오픈에 앞서 주말마다 컨테이너 스토어와 임시매장을 운영했다. 영어와 일본어로 구성된 붉은색 로고는 매장 오픈 전에 이미 뉴요커에게 친숙해졌을 정도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유리와 철재를 주재료로 한 인테리어와 로고를 응용한 그래픽 디자인을 홍보물 쇼핑백 카탈로그에 응용함으로써 통일된 컨셉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픈 기념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고급 캐시미어 스웨터(여성용 캐시미어 스웨터 49.50달러)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필립림(Phillip Lim)」이나 「앨리스로이(Alice Roi)」와 같이 뉴요커에게 익숙한 디자이너들의 초대 프로젝트 등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 하고 있다.
add : 546 Broadway
Zinco
이탈리아 캐시미어 브랜드로 모든 아이템은 무게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각 아이템에는 바코드가 달려 있어 소비자가 매장에 설치된 저울에 바코드를 스캔하면 무게와 계산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복과 아동복 라인을 전개하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강조, 최고급 레벨의 디자인과 크래프트맨십을 강조한다. 트래디셔널한 하드웨어 스토어 가운데 놓인 긴 알루미늄 테이블은 고전적 분위기에 모던한 패션 부티크의 느낌을 가미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5개 플래그십 스토어 중 소호 스토어는 유일한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베이직한 솔리드 캐시미어 스웨터가 150달러(약 1만4000원).
add : 85 Mercer St.
Paul Smith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소호 매장은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리테일 스토어의 느낌보다 친밀함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오크 선반과 플로어, 오래된 듯한 캐비닛, 빈티지 북, 아기자기한 수집품은 영국 전원주택을 연상케 한다. 5000평방피트(약 150평)에 이르는 매장은 가든룸 트래블링룸 화이트룸 등으로 불리는 5개의 작은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방은 서로 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스트리트로부터 안의 인테리어를 차단하는 벽을 윈도 안쪽에 설치하고 벽을 통해 테마를 선보인다. 남성복 및 여성복 라인과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add : 142 Greene St.
Bo Concept
덴마크 가구 브랜드로 시크하고 모던한 다양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맨해튼에서는 세 번째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7000평방피트(약 210평) 2개 층으로 이뤄졌다. 레고 같은 컨셉으로 시트 커버 다리 등을 각각 조합해 소파를 만들 수 있다.
add : 69 Greene St.
Agatha Ruiz De La Prada
스페인 디자이너로 달 별 해 하트 등의 모티브를 즐겨 사용하며,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첫 번째 단독매장으로 의류 신발 가구 문구류 등을 전개한다.
add : St.135 Wooster St.
55DSL
이탈리아 「디젤(Diesel)」이 전개하는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디젤」보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며, 트렌디한 힙 다운타운스타일을 전개한다. 1600평방피트(약 48평)의 미국 첫 번째 단독매장으로 「디젤」 유니온 스퀘어 매장에 작은 섹션으로 전개됐다. 로스앤젤레스(LA)나 마이애미에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80년대 초반 스타일인 프린트된 티셔츠 레이싱스타일 재킷 등이 주 아이템으로 「디젤」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대다.
add : 281 Lafayette St.
Mango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패스트 패션 체인. 2004년부터 뉴욕 소호에 매장 자리를 물색해 오던 「망고」가 드디어 브로드웨이에 자리를 잡았다.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이 자리 건너편에는 「자라」 「포에버 21」 「H&M」 「유니클로」 등 전 세계의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운집해 있다. 2010년까지 200~250개 매장 오픈이 목표.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로 점차 매장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add : 561 Broadway
Muji
일본 브랜드 「무지(Muji)」는 모마(MoMA) 디자인 스토어를 통해 한정된 아이템을 판매해 왔다. 뉴욕에 내놓은 첫 번째 단독매장으로 지난해 11월에 오픈했다. 소호 매장 외에도 현재 완공된 뉴욕타임스 빌딩에 또 다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소호 매장에는 문구류뿐 아니라 가구 가정용품 전자제품 의류 등 2000개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할 계획이다. 바로 옆에는 힙하고 영한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 및 인테리어를 판매하는 「크레이트 앤드 배럴(Crate and Barrel)」에서 내놓은 브랜드 CB2가 새롭게 오픈했다.
add : 455 Broadway
Topshop
영국의 대표적인 치프 앤 시크 브랜드로 매장을 올 가을에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 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스트리트웨어 편집매장 「옐로 랫 바스타드(Yellow Rat Bastard)」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1층 및 2층에 걸쳐 4만평방피트(약 1200평) 면적을 차지할 계획으로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립 그린(Philip Green) 회장은 작은 사이즈의 스토어 여러개 보다는 키 로케이션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임을 밝혔다.
add : 478~480 Broadway
Evisu
일본 진 브랜드 「에비수(Evisu)」가 미국에 오픈한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일본 힙합 브랜드 「베이프(BAPE)」 건너편에 위치한다. 영국 인테리어 회사 ‘19 리미티드’와 뉴욕 건축회사 ‘Tuller McCealus Feld’가 콜래보레이션했다. 양식화한 갈매기 모양인 브랜드 로고를 핸드페인팅하는 과정을 매장 내에서 시연하고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매장 내 전시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적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편집매장에서 프리미엄 데님 진 브랜드들 간의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미국 주요 도시에 큰 면적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dd : 93 Greene St.
맨해튼 임대료 폭등세
9·11 테러 이후 침체에 빠졌던 뉴욕 맨해튼의 임대료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al Estate Board of New York’s)’가 발표한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쇼핑지역의 연임대료가 1년 만에 적게는 7%에서 많게는 120%까지 올랐다. 평방피트당 평균 임대료(1층 기준)의 경우 매디슨 애비뉴(57~72번가)지역이 1158달러(약 108만원)로 1위를 차지했고 피프스 애비뉴(49~59번가)가 844달러(약 78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노드스트롬이나 「톱숍」과 같은 대형 리테일러들의 맨해튼 진출 계획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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