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월튼키즈」 등 유아복 러시

keyhold|07.11.19 ∙ 조회수 1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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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을 시즌에 예상보다 많은 유아동복 브랜드가 마켓 내 진입했다. 글로벌 빅 브랜드 「갭키즈」를 필두로 백화점에는 ‘블루메’ 「브룸스」, 대형마트 및 가두점은 「페리미츠」 「솔리테어」 「톰키드플래닛」 등이 각 유통 틈새를 파고들며 영업 3개월이 지난 현재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리얼컴퍼니의 「레노마주니어」와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영」, 한국치코의 「치코」 등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백화점을 주 유통망으로 영업을 진행할 이들 브랜드를 비롯해 겨울 시즌에 이어 내년 봄까지 신규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유아동 브랜드는 10개로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런칭되는 브랜드는 총 18개인 셈이다.

「레노마주니어」 1년차 45억원 목표

전 복종이 침체기를 맞고 있으며 신규 주자들의 등장도 줄어드는 요즘, 유아동복은 패션시장에서 가장 많은 런칭을 예상한다. 이처럼 아동복 조닝이 타 부문보다 신규 브랜드 등장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아동복의 파이가 줄어들긴 했지만 너무나 많은 브랜드가 사라지거나 마트와 온라인으로 빠져나간 뒤 백화점에 생긴 틈새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생 업체보다는 기존 업체들의 브랜드 런칭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창남 리얼컴퍼니 상무는 “신생 업체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브랜드 런칭 경험이 있는 업체는 마켓 내 특수성을 이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식상해진 기존 브랜드를 대체할 만한 틈새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신규 런칭보다 기존 브랜드 중 인지도가 쌓여 있는 브랜드를 새롭게 변화해 출점하는 것도 내년 S/S시즌 아동복 조닝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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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아동복 마켓에서 1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레노마주니어」는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를 새로운 전개사로 맞아 프리미엄 아동복으로 재탄생한다. 세련된 정장스타일을 고수하며, 기존 블랙 & 화이트 컨셉에 은은한 파스텔 계열의 컬러를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상무는 “런칭 1년차에 매출 45억원을 올리는 한편 2년차 120억원, 3년차 170억원이 목표”라며 “3년차에 손익분기점을 넘겨 롱런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세계적으로 런칭한 「시슬리영」은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다. 전개 방식은 해외에서 선보인 형태인 「베네통」 플래그십숍의 숍인숍으로, 국내에서는 「012베네통」 매장 중 주요 24개점에서만 판매한다. 주 타깃은 8~9세며 가격대는 현재 전개하는 「012베네통」보다 30% 정도 높게 책정했다. 그런 만큼 소재와 디테일 면에서 보다 고감도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숍인숍 형태로 선보인 「시슬리영」

「시슬리영」은 「시슬리」 성인 의상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보다 어린 고객에게 맞춘 스타일이다.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스타일로 기존 고정관념의 아동복에서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내셔널 브랜드, 차별화한 상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유러피안 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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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유아용품을 전개하는 한국치코(대표 이봉수)가 「치코」의 의류 라인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 유아용품 전문회사의 강점을 앞세워 의류와 복합 구성해 승부할 계획이다. 올 가을 시즌에 독일 직수입 브랜드 「리게린트」 「슈텐탈러」 등을 복합 구성해 백화점 내 편집 형태로 전개한 ‘블루메’와 같은 존에 입점하기를 원하고 있다.

유아용품 한국치코도 편집숍 오픈

대형마트와 가두점을 공략하는 브랜드는 「디펄스 보이앤걸」 「알유진주니어」 「알퐁소」 「트리시」 등이다. 이미 10월 중 몇몇 매장을 오픈한 「디펄스 보이앤걸」은 65개점을 구축하고 성인 캐주얼 시장에 안착한 넥스트에프엘(대표 권성재)의 「디펄스」 후속 브랜드다. 편안하면서도 톡톡 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패션 스타일링을 추구하며 즐겁고 활동적인 10세 안팎의 아동을 메인 타깃으로 한다. 올해 말까지 30개의 별도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월튼키즈」는 온라인 패션 전문업체 요세프컴퍼니(대표 주춘섭)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한 브랜드다. 온라인에서 일 평균 매출 5000만원을 올리는 이 브랜드는 최근 제일모직 출신의 유희정 부장과 DCTY에서 옮겨온 김지한 팀장이 NB사업부를 맡아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월이나 기획 상품이 아닌 신상품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퀄리티 높은 상품을 제안해 어필할 계획. 내년 상반기 가두점 40개를 오픈해 시장에 조기 정착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대형마트 입점도 추진, 총 60개 매장을 예상한다. 초기년도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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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에 토들러 「포래즈」로 홈런을 때린 제로투세븐(대표 홍종일)도 세 번째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상표권을 인수한 「알퐁소」를 0~5세의 토들러 브랜드로 대형마트에 진입할 계획이다. 「알퐁소」는 지난 2002년 삼도물산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현재 제로투세븐의 주요 위치에 포진한 삼도물산 출신 직원들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목표는 「알퐁소」로 예전의 아쉬움을 날리는 것.

이랜드 초저가 아동복 세 번째 공략

이랜드월드(대표 김영수)는 자사 아울렛 PB인 「트리시」를 가두에까지 확대한다. 컨셉은 블랙 & 화이트를 메인으로 사용한 스타일이며 2~12세를 타깃으로 잡았다. 특히 「트리시」는 이랜드 초저가 아동복 브랜드 「유솔」 「오후」에 이은 세 번째 브랜드로 티셔츠 5000원, 셔츠 9000원, 정장 2만원 등 가격적인 측면에서 파급효과를 노린다.
이 밖에 「아워큐」를 전개하는 글로리아트레이닝과 「블루독」 「밍크뮤」의 서양물산도 극비리에 신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리아트레이딩은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국과 동시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서양물산은 강점을 보인 백화점 유통이 아닌 타 유통망 신규를 계획하고 있어 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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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E 유러피안 「해피베이비」 런칭

EFE(대표 임용빈)가 중저가 유아복 브랜드 「해피베이비」를 런칭한다. 이 브랜드는 ‘행복한 아기’라는 뜻으로, 밝고 명랑한 유아를 위한 실용 유아복이다. 무엇보다 신선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레드 네이비 화이트 세 가지 색의 과감한 배색으로 유러피안 감성의 실용적인 브랜드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 브랜드의 최대 강점은 할인점에서 접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의 실용적인 브랜드라는 것. 롯데마트만을 유일한 브랜드 파트너로 전개하며, 지난 10월 1일부터 런칭 이벤트 행사를 기점으로 유통망을 본격 가동했다. 올해 롯데마트에서만 32개 매장을 전개하며, 내년에는 56개로 매장을 늘려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아복 전문기업 EFE와 밸류 유통파워를 자랑하는 롯데마트와의 결합으로 차별화한 윈윈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높은 품질을 뒷받침해 런칭 1년 뒤인 2008년에 단일 브랜드로 2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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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keyhold@ 김은수 기자 sue0207@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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