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 F/W
프레미에르 비종
moon081|07.11.01 ∙ 조회수 1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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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등 5개관 오픈 … 08/09 Key는 하이브리드 & 하이테크
글로벌 패션 축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이 프랑스 파리로 집결한 듯 ‘프레미에르 비종(PV)’의 전시장인 노르 빌뱅트가 북적인다. PV를 찾는 패션인이 반드시 거치는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이들을 위해 10% 추가 할인 이벤트까지 벌이며 파리시내 전역이 축제 무드다.
1년 6개월을 앞서 구체적인 트렌드와 패션 소재를 보여주는 PV의 파워가 늘 이즈음 파리를 이같은 축제 속으로 몰아넣는다. “PV는 소재 리서치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실험실과 같다”고 미국 「Carlina Herrera」의 수석 디자이너인 헤르브 피에르는 감탄한다. 독일 디자이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혁신이 있으며 겨울 컬렉션을 위한 모든것을 찾은 뛰어난 전시회다”(Annette Gortz), “세계적인 최고의 소재를 PV에서 발견했다. 이곳은 리서치를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Meiwa Corp 매니저, 일본)라고 말했다.
이처럼 PV는 새로운 정보와 영감을 발견하는 장인 동시에 “매 시즌 이곳을 방문할 때 조금만 바잉하자고 생각하며 온다. 하지만 결국 매번 더 많은 양을 바잉하게 된다”(Sandra Curi Halabi, 브라질)며 바잉 파워를 강조하는 것이 많은 바이어의 반응이다.
크리에이티브 고수한 패셔너블 승부
올해 2월부터 새롭게 PV 대표를 맡은 필립 파스케 회장은 “패션의 세계화는 여러 가지를 종합한 ‘믹스화’가 아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를 고수하는 패셔너블이다”며 ‘창조성’을 강조하는 PV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PV는 이번 행사에서 수치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결과와 함께 놀라운 활기를 보였다. 제안된 컬렉션의 우수성이 강조돼 전반적으로 창조성과 수준의 향상을 입증했다. 또한 상호간 미팅과 여러 서비스는 혁신적인 소재를 발굴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전시회의 다양화 속에 대부분의 기존 소재 전시회가 전반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며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PV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4만 7343명이 사전 등록을 했다. 이는 PV와 엑스포필, 인디고 등 다양한 전시회가 상호 보완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뤄낸 결과다.
키워드는 활기, 일탈, 변형, 결합, 수용
PV의 특징 중 하나인 해외 방문객의 높은 수치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문직 73%가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방문했으며 이 중 36%는 유럽연합(EU) 이외의 국가에서 방문했다. 이러한 통계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마켓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마켓에서의 PV 전시회가 매력적으로 나타낸 것.
내년 F/W시즌의 소재 트렌드는 전반적으로 천연 소재가 비중이 크지만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것이고 패션은 스포츠 에너지와 통합된다. 이같은 양면성에서 촉감과 분위기가 선호되며 동시에 안정감과 유연성, 바삭거림과 부드러움이 요구된다.
오는 2008년 F/W시즌의 대표적인 소재 경향은 ‘이중성(Double Face)’이다. 이중성을 하나의 장점 또는 풍요로움의 원천으로 해석해 촉감을 풍부하게 하고 소재의 외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중 또는 삼중 구조로 결합해 제작했다. 무지 또는 장식 모직물과 실크의 이중성을 연출하기 위해 적절하게 혼방하는 울에 리넨을 섞어 조직을 단단하게 엮고 표면 광택을 유발하기도 하고 고급사와 오가닉사를 결합해 신축성있게 흐르는 수트 소재로 제안한다.
엘레강스 + 에콜로지 = 메이드 인 그린
표면과 뒷면의 대비로 양면 본딩 소재, 샌드위치 스타일의 멀티 레이어드에서 기발함과 절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조밀함을 풀어주고 펠트를 부드럽게, 밀도 높은 코튼을 기모하고 깎아내며, 몰스킨에 볼륨감을 부여한다. 레이스와 자수, 섬세하고 폭신폭신한 저지, 주름 잡히고 포근한 실크는 벨벳 같은 외관을 지향하고, 벨벳은 견고하게 세팅하고 세련되게 하면서 경량감은 유지한다.
두 번째 경향은 변화하는 상태의 기본적인 에너지를 끌어내어 가공하지 않은 재질의 변형을 추구한다. 특이하고 독창적인 것에 도전한다. 흐르는 듯한 두께감과 부드럽고 반들반들한 촉감을 지닌 실크와 니트에 물의 변형을 형상화했다. 벨벳과 데님은 다양한 염색과 워싱기법을 접목해 컬러나 터치감이 훨씬 풍부해졌다. 서로 다른 번수나 원사를 혼합함으로써 수축의 차이를 강조해 불규칙적인 시어서커나 리브 조직을 개발한다. 소박함과 불규칙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슬러브 코튼과 리넨 혼방, 링 데님을 브러시함으로써 부드러움을 첨가한다. 울 벨로아를 헝클어뜨리고 브로드 클로스를 여러 방향으로 기모하거나 보일드 울을 울퉁불퉁하게 함으로써 따뜻한 느낌의 수트 소재를 제안한다.
세 번째 경향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을 초월해 미래적이고 시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의류를 또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혁신을 제시한다.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해로움이 적은 윤리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오가닉 섬유가 떠오른다.
숨겨지거나 겉으로 확실히 드러나는 기능성을 개발해 초기능적 수트 소재와 코튼을 완성한다. 카렌더링, 래커링, 표면 도금, 금속 라미네이팅, 본딩 등 보호 기능을 첨가한 첨단기술을 시각화한다. 플라스틱 광택을 강조하고, 니트에 유리광택을 주며, 데님은 니스칠을 한다. 덧입혀 플라스틱성을 강화하고 직물에 새로운 형태의 신축성을 첨가한다.
08/09 F/W 이슈 컬러는 ‘오렌지’
두꺼운 플리츠, 골이 깊은 니트 등 재질감이 두드러지게 작업하고 시각적으로도 볼륨감 있는 구조적 기법을 접목한다. 퀼팅, 보풀 있는 모직물, 코튼, 벨벳, 깊게 엠보싱된 헤비 실크와 펠트, 두꺼운 자수, 부분 패딩과 같은 불균형 감각을 과감히 시도했다. 컬러풀한 연사, 부분적으로 흐릿한 선염물, 타탄 직물 등은 흐릿함과 단정함을 혼합해 보여준다. 실크 방모 데님 등은 검은색 경사, 채색된 위사,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장식과 함께 난해하게 표현된다.
PV에서는 오는 2008~2009 F/W 시즌에 무엇보다 ‘컬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컬러 범주는 강하고 깊은 색조가 좀더 세련되고 모던하게 다듬어지고 강조와 동적인 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컬러가 절대적이며 장식하고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시즌이다.
오렌지, 격렬한 진홍색, 페일 톤의 조화를 기조로 부드럽고 미묘한 가운데 활기가 넘치고 풍부한 색감들, 강렬한 핑크, 다크 퍼플의 환상과 강한 모노톤의 대비가 주류다. 또한 거친 도시에로의 탐험을 표현하는 콘크리트의 차가운 컬러와 기능적인 블루 및 그린 계열, 기름기 있는 진흙 컬러 계열이 나타난다.
영풍 등 한국 기업 ‘꿈의 전시회’ 진출
전 세계 729개 원단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특히 국내 10개 업체가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73년부터 개최된 PV는 유럽 업체에만 참가를 허용하다가 2004년부터 아시아 업체에 개방했으며, 한국 업체의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코트라(KOTRA) 주관 아래 PV에 참가한 업체는 성신알앤에이(인조모피) 실크로드(견직물) 진석물산(자수) 파나링크(자수) 덕성피엔티(인조피혁) 지비젼(니트) 원창무역(기능성섬유) 파카텍스타일(기능성섬유) 영텍스타일(기능성섬유) 영풍필텍스(기능성섬유) 등 총 10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소재들을 선보였다.
특히 2005년 전 세계적으로 섬유쿼터가 폐지되면서 한국 섬유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중국 인도의 저가 직물이 미국 유럽 시장에 넘쳐나면서 고부가가치 직물 개발만이 유일한 탈출구로 판단되는 시점에 이번 PV 참가로 한국 섬유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립 파스케(Philippe Pasquet) 프레미에르 비종 회장
“근접 정보 강화, 데님 전시 별도”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1990년부터 텍스타일 & 패션 부문의 디렉터로 역량을 발휘해온 필립 파스케 프레미에르 비종(PV) 대표(46세). 이미 지난 94년부터 엑스포필의 제너럴 디렉터로서 PV 통합을 위한 총책임자로 활약해온 글로벌 패션 경제 전문가인 그는 많은 해외 바이어와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교역을 함께했다. PV의 이러한 앙상블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패션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한만큼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 없이 크리에이티브한 PV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V는 매우 유니크하다. 앞선 시즌의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PV다. 매년 끊임없이 바이어와 소비자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에서 1년 이상 앞선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PV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활황이지만 패션을 리드하는 것은 결국 크리에이티브이다. 진정한 세계화는 이것저것 믹스시켜 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PV는 근접 정보도 제공한다. 이번에 구성한 2008 S/S 액추얼라이제이션은 바로 다음 시즌의 최신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차별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PV에 와서 F/W시즌 소재를 준비하면서 이미 기획한 S/S 시즌용 자사 제품들의 경향도 비교 분석하거나 확신하는 공간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110명의 글로벌 섬유 패션 전문가에게 ‘르 클럽(Le Club)’이라는 특권을 부여했다. 글로벌 섬유 패션 경영인은 물론 최고 디자이너 및 컬렉션 담당자, 국제적인 기업의 바이어, 의사 결정권자들로 구성됐다. 이들과 마켓 변화와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시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수렴하는 일은 결국 리더들이 하는 일이다. 르 클럽 회원들과 함께 PV의 주요한 이슈와 정책들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12월에는 최초로 데님을 별도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Denim by 프레미에르비종’ 행사는 2008 F/W시즌의 데님 소재들이 제안된다. 글로벌 소재 통합 전시회의 면모답게 PV에서는 데님 가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패션 브랜드에서 이제 데님은 필수 소재다. 그럼에도 데님 전문 소재 전시회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이번 PV는 한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재발견의 장이었다. 그동안 한국 소재는 기능성만 강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수 및 디테일한 장식 등에 경쟁력이 있는 것에 솔직히 놀랐다.”
프랑코 만테로(FRANCO MANTERO) 만테로 세타 부사장
“PV의 독창성과 기업 이미지 부합”
“이탈리아 만테로 세타(MANTERO SETA SPA)는 100년 역사의 소재 전문 기업으로 70년대 프레미에르 비종(PV) 1회 때부터 함께한 파트너이다. 「페라가모」 「프라다」 「샤넬」 「휴고보스」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물론 영국 스페인 미국 등 주요 패션 브랜드에 프린트, 자카드 패브릭, 플린 폴리에스터, 프린트 란제리물 등 다양한 여성복과 이너웨어 기업들에 소재를 공급한다.
언제나 독창적인 세계 패션을 리드할 수준의 소재를 찾는 PV의 니즈와 컬렉션용에 강한 만테로의 니즈는 항상 부합돼 왔으며 ‘코모 이탈리아(Como Italy)’ 특유의 섬세한 염색 및 가공 노하우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PV와 만테로의 발전은 동일선상에 있다는 마인드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는 소재 개발에 힘쓸 것이다. 현재 메인 한국 바이어는 없다. 한국 시장은 마켓이 작은 듯하다. 가격이 아닌 퀄리티와 앞선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하이컬렉션 한국 바이어라면 함께 비즈니스하고 싶다.
에밀리아노 베르톨리(Emiliano Bertoli) 보노토 디렉터
“매출의 16% 소재 개발에 재투자”
“보노토(BONOTTO SPA)는 이탈리아를 본사로 4대째 이어가고 있는 전문 소재 기업이다. 재킷과 코트류 등 아우터 소재에 강하다. 직조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직접 진행하며 가공 등 후처리 영역에까지 독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노토가 주력하는 것은 리서치다. 다른 곳에서 만들지 않는 차별화한 소재를 개발한다. 기업 매출의 16%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한다. 바이어와 데일리로 접촉하며 전 세계 동향을 살펴보고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니즈를 파악한다.
글로벌 바이어들과 수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으며, 한국 바이어는 예외다. 정보를 주고 받아야 서로 발전하는데 한국의 바이어들은 미팅이나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이어서 안타깝다. 글로벌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선 절대 카피에 의존하면 안된다. 2류도 아닌 3류에 머물고 만다. R&D한 만큼 세계의 앞선 패션 기업들이 고가격에 바잉한다. 보노 또는 커머셜함도 가격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 리서치로 흐름만을 파악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차별화한 소재 개발에만 주력한다.
정기훈 덕성피엔티 대표
“소재 개발 업그레이드 기회 마련”
“12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소재 전시회에 모두 참가했지만 프리미에르 비종(PV)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 이상의 고급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 68년 된 전문 소재 기업이지만 고급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은 높았다. 이번 PV를 계기로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새롭고 기존과 차별화된 것을 찾는 바이어들을 위해 퀄리티를 높이고 패션을 리드하는 소재를 개발할 것이다. 현재 덕성의 제품들은 일본 백화점 브랜드 및 유럽 등 주로 해외 브랜드에서 개발 의뢰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내수는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브랜드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덕성의 강점은 자연스러운 샤이니 효과의 인조 피혁, 흐릿한 레오파드와 크로커다일, 특히 환경 친화적인 공정의 에코 레더(Eco- Leather)다. 얇은 라미네이팅에 소재에도 강하다. 코트 재킷류 아이템을 비롯해 슈즈 및 백 등 액서세리 아이템으로 주로 활용된다.”
계명대, 자체 개발 「GORDA」 주목
프레미에르 비종(PV) 플뤼리엘(Premiere Vision Pluriel)의 5개 메인 살롱 중 하나인 인디고(INDIGO) 전시회에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의 FM Studio가 한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2회 연속 참여권을 얻어 참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총 191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 아시아권에서는 서울 지역 2개 업체와 일본의 1개 업체만이 참여권을 얻었으며, 유럽과 미국 참가자들이 전체의 98%를 차지하는 세계 중심무대에서 한국적 컨셉을 즐거움이라는 요소로 풀어낸 「고르다(GORDA)」 브랜드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고르다」 브랜드 100여 점의 상품 개발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에 개발한 것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재구성한 것으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을 세계 시장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독일의 티셔츠 생산업체인 New Yorker, 프랑스 파리의 여성복 부티크 Faust사 등은 자사의 다음 시즌 셔츠라인을 위해 학생들이 만든 오리지널 패턴을 구입했으며,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샘플이 현장에서 판매됐다. 계명대 부스를 방문한 뉴욕의 Transprint USA의 Donna Morrison 소싱 담당자는 “한국적인 모티브를 현대적 퓨전감각으로 해석한 디자인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앞으로 필요한 디자인 모티브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글로벌 패션 축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이 프랑스 파리로 집결한 듯 ‘프레미에르 비종(PV)’의 전시장인 노르 빌뱅트가 북적인다. PV를 찾는 패션인이 반드시 거치는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이들을 위해 10% 추가 할인 이벤트까지 벌이며 파리시내 전역이 축제 무드다.
1년 6개월을 앞서 구체적인 트렌드와 패션 소재를 보여주는 PV의 파워가 늘 이즈음 파리를 이같은 축제 속으로 몰아넣는다. “PV는 소재 리서치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실험실과 같다”고 미국 「Carlina Herrera」의 수석 디자이너인 헤르브 피에르는 감탄한다. 독일 디자이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혁신이 있으며 겨울 컬렉션을 위한 모든것을 찾은 뛰어난 전시회다”(Annette Gortz), “세계적인 최고의 소재를 PV에서 발견했다. 이곳은 리서치를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Meiwa Corp 매니저, 일본)라고 말했다.
이처럼 PV는 새로운 정보와 영감을 발견하는 장인 동시에 “매 시즌 이곳을 방문할 때 조금만 바잉하자고 생각하며 온다. 하지만 결국 매번 더 많은 양을 바잉하게 된다”(Sandra Curi Halabi, 브라질)며 바잉 파워를 강조하는 것이 많은 바이어의 반응이다.
크리에이티브 고수한 패셔너블 승부
올해 2월부터 새롭게 PV 대표를 맡은 필립 파스케 회장은 “패션의 세계화는 여러 가지를 종합한 ‘믹스화’가 아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를 고수하는 패셔너블이다”며 ‘창조성’을 강조하는 PV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PV는 이번 행사에서 수치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결과와 함께 놀라운 활기를 보였다. 제안된 컬렉션의 우수성이 강조돼 전반적으로 창조성과 수준의 향상을 입증했다. 또한 상호간 미팅과 여러 서비스는 혁신적인 소재를 발굴하고 선택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전시회의 다양화 속에 대부분의 기존 소재 전시회가 전반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며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PV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4만 7343명이 사전 등록을 했다. 이는 PV와 엑스포필, 인디고 등 다양한 전시회가 상호 보완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뤄낸 결과다.
키워드는 활기, 일탈, 변형, 결합, 수용
PV의 특징 중 하나인 해외 방문객의 높은 수치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문직 73%가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방문했으며 이 중 36%는 유럽연합(EU) 이외의 국가에서 방문했다. 이러한 통계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마켓뿐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마켓에서의 PV 전시회가 매력적으로 나타낸 것.
내년 F/W시즌의 소재 트렌드는 전반적으로 천연 소재가 비중이 크지만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것이고 패션은 스포츠 에너지와 통합된다. 이같은 양면성에서 촉감과 분위기가 선호되며 동시에 안정감과 유연성, 바삭거림과 부드러움이 요구된다.
오는 2008년 F/W시즌의 대표적인 소재 경향은 ‘이중성(Double Face)’이다. 이중성을 하나의 장점 또는 풍요로움의 원천으로 해석해 촉감을 풍부하게 하고 소재의 외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중 또는 삼중 구조로 결합해 제작했다. 무지 또는 장식 모직물과 실크의 이중성을 연출하기 위해 적절하게 혼방하는 울에 리넨을 섞어 조직을 단단하게 엮고 표면 광택을 유발하기도 하고 고급사와 오가닉사를 결합해 신축성있게 흐르는 수트 소재로 제안한다.
엘레강스 + 에콜로지 = 메이드 인 그린
표면과 뒷면의 대비로 양면 본딩 소재, 샌드위치 스타일의 멀티 레이어드에서 기발함과 절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조밀함을 풀어주고 펠트를 부드럽게, 밀도 높은 코튼을 기모하고 깎아내며, 몰스킨에 볼륨감을 부여한다. 레이스와 자수, 섬세하고 폭신폭신한 저지, 주름 잡히고 포근한 실크는 벨벳 같은 외관을 지향하고, 벨벳은 견고하게 세팅하고 세련되게 하면서 경량감은 유지한다.
두 번째 경향은 변화하는 상태의 기본적인 에너지를 끌어내어 가공하지 않은 재질의 변형을 추구한다. 특이하고 독창적인 것에 도전한다. 흐르는 듯한 두께감과 부드럽고 반들반들한 촉감을 지닌 실크와 니트에 물의 변형을 형상화했다. 벨벳과 데님은 다양한 염색과 워싱기법을 접목해 컬러나 터치감이 훨씬 풍부해졌다. 서로 다른 번수나 원사를 혼합함으로써 수축의 차이를 강조해 불규칙적인 시어서커나 리브 조직을 개발한다. 소박함과 불규칙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슬러브 코튼과 리넨 혼방, 링 데님을 브러시함으로써 부드러움을 첨가한다. 울 벨로아를 헝클어뜨리고 브로드 클로스를 여러 방향으로 기모하거나 보일드 울을 울퉁불퉁하게 함으로써 따뜻한 느낌의 수트 소재를 제안한다.
세 번째 경향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을 초월해 미래적이고 시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의류를 또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혁신을 제시한다.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해로움이 적은 윤리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오가닉 섬유가 떠오른다.
숨겨지거나 겉으로 확실히 드러나는 기능성을 개발해 초기능적 수트 소재와 코튼을 완성한다. 카렌더링, 래커링, 표면 도금, 금속 라미네이팅, 본딩 등 보호 기능을 첨가한 첨단기술을 시각화한다. 플라스틱 광택을 강조하고, 니트에 유리광택을 주며, 데님은 니스칠을 한다. 덧입혀 플라스틱성을 강화하고 직물에 새로운 형태의 신축성을 첨가한다.
08/09 F/W 이슈 컬러는 ‘오렌지’
두꺼운 플리츠, 골이 깊은 니트 등 재질감이 두드러지게 작업하고 시각적으로도 볼륨감 있는 구조적 기법을 접목한다. 퀼팅, 보풀 있는 모직물, 코튼, 벨벳, 깊게 엠보싱된 헤비 실크와 펠트, 두꺼운 자수, 부분 패딩과 같은 불균형 감각을 과감히 시도했다. 컬러풀한 연사, 부분적으로 흐릿한 선염물, 타탄 직물 등은 흐릿함과 단정함을 혼합해 보여준다. 실크 방모 데님 등은 검은색 경사, 채색된 위사,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장식과 함께 난해하게 표현된다.
PV에서는 오는 2008~2009 F/W 시즌에 무엇보다 ‘컬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컬러 범주는 강하고 깊은 색조가 좀더 세련되고 모던하게 다듬어지고 강조와 동적인 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컬러가 절대적이며 장식하고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 시즌이다.
오렌지, 격렬한 진홍색, 페일 톤의 조화를 기조로 부드럽고 미묘한 가운데 활기가 넘치고 풍부한 색감들, 강렬한 핑크, 다크 퍼플의 환상과 강한 모노톤의 대비가 주류다. 또한 거친 도시에로의 탐험을 표현하는 콘크리트의 차가운 컬러와 기능적인 블루 및 그린 계열, 기름기 있는 진흙 컬러 계열이 나타난다.
영풍 등 한국 기업 ‘꿈의 전시회’ 진출
전 세계 729개 원단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특히 국내 10개 업체가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73년부터 개최된 PV는 유럽 업체에만 참가를 허용하다가 2004년부터 아시아 업체에 개방했으며, 한국 업체의 참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코트라(KOTRA) 주관 아래 PV에 참가한 업체는 성신알앤에이(인조모피) 실크로드(견직물) 진석물산(자수) 파나링크(자수) 덕성피엔티(인조피혁) 지비젼(니트) 원창무역(기능성섬유) 파카텍스타일(기능성섬유) 영텍스타일(기능성섬유) 영풍필텍스(기능성섬유) 등 총 10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소재들을 선보였다.
특히 2005년 전 세계적으로 섬유쿼터가 폐지되면서 한국 섬유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중국 인도의 저가 직물이 미국 유럽 시장에 넘쳐나면서 고부가가치 직물 개발만이 유일한 탈출구로 판단되는 시점에 이번 PV 참가로 한국 섬유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립 파스케(Philippe Pasquet) 프레미에르 비종 회장
“근접 정보 강화, 데님 전시 별도”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1990년부터 텍스타일 & 패션 부문의 디렉터로 역량을 발휘해온 필립 파스케 프레미에르 비종(PV) 대표(46세). 이미 지난 94년부터 엑스포필의 제너럴 디렉터로서 PV 통합을 위한 총책임자로 활약해온 글로벌 패션 경제 전문가인 그는 많은 해외 바이어와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교역을 함께했다. PV의 이러한 앙상블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패션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한만큼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 없이 크리에이티브한 PV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V는 매우 유니크하다. 앞선 시즌의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PV다. 매년 끊임없이 바이어와 소비자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에서 1년 이상 앞선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PV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활황이지만 패션을 리드하는 것은 결국 크리에이티브이다. 진정한 세계화는 이것저것 믹스시켜 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PV는 근접 정보도 제공한다. 이번에 구성한 2008 S/S 액추얼라이제이션은 바로 다음 시즌의 최신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차별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PV에 와서 F/W시즌 소재를 준비하면서 이미 기획한 S/S 시즌용 자사 제품들의 경향도 비교 분석하거나 확신하는 공간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110명의 글로벌 섬유 패션 전문가에게 ‘르 클럽(Le Club)’이라는 특권을 부여했다. 글로벌 섬유 패션 경영인은 물론 최고 디자이너 및 컬렉션 담당자, 국제적인 기업의 바이어, 의사 결정권자들로 구성됐다. 이들과 마켓 변화와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시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수렴하는 일은 결국 리더들이 하는 일이다. 르 클럽 회원들과 함께 PV의 주요한 이슈와 정책들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12월에는 최초로 데님을 별도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Denim by 프레미에르비종’ 행사는 2008 F/W시즌의 데님 소재들이 제안된다. 글로벌 소재 통합 전시회의 면모답게 PV에서는 데님 가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패션 브랜드에서 이제 데님은 필수 소재다. 그럼에도 데님 전문 소재 전시회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이번 PV는 한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재발견의 장이었다. 그동안 한국 소재는 기능성만 강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수 및 디테일한 장식 등에 경쟁력이 있는 것에 솔직히 놀랐다.”
프랑코 만테로(FRANCO MANTERO) 만테로 세타 부사장
“PV의 독창성과 기업 이미지 부합”
“이탈리아 만테로 세타(MANTERO SETA SPA)는 100년 역사의 소재 전문 기업으로 70년대 프레미에르 비종(PV) 1회 때부터 함께한 파트너이다. 「페라가모」 「프라다」 「샤넬」 「휴고보스」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는 물론 영국 스페인 미국 등 주요 패션 브랜드에 프린트, 자카드 패브릭, 플린 폴리에스터, 프린트 란제리물 등 다양한 여성복과 이너웨어 기업들에 소재를 공급한다.
언제나 독창적인 세계 패션을 리드할 수준의 소재를 찾는 PV의 니즈와 컬렉션용에 강한 만테로의 니즈는 항상 부합돼 왔으며 ‘코모 이탈리아(Como Italy)’ 특유의 섬세한 염색 및 가공 노하우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PV와 만테로의 발전은 동일선상에 있다는 마인드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는 소재 개발에 힘쓸 것이다. 현재 메인 한국 바이어는 없다. 한국 시장은 마켓이 작은 듯하다. 가격이 아닌 퀄리티와 앞선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하이컬렉션 한국 바이어라면 함께 비즈니스하고 싶다.
에밀리아노 베르톨리(Emiliano Bertoli) 보노토 디렉터
“매출의 16% 소재 개발에 재투자”
“보노토(BONOTTO SPA)는 이탈리아를 본사로 4대째 이어가고 있는 전문 소재 기업이다. 재킷과 코트류 등 아우터 소재에 강하다. 직조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직접 진행하며 가공 등 후처리 영역에까지 독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노토가 주력하는 것은 리서치다. 다른 곳에서 만들지 않는 차별화한 소재를 개발한다. 기업 매출의 16%를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한다. 바이어와 데일리로 접촉하며 전 세계 동향을 살펴보고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니즈를 파악한다.
글로벌 바이어들과 수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으며, 한국 바이어는 예외다. 정보를 주고 받아야 서로 발전하는데 한국의 바이어들은 미팅이나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이어서 안타깝다. 글로벌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선 절대 카피에 의존하면 안된다. 2류도 아닌 3류에 머물고 만다. R&D한 만큼 세계의 앞선 패션 기업들이 고가격에 바잉한다. 보노 또는 커머셜함도 가격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 리서치로 흐름만을 파악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차별화한 소재 개발에만 주력한다.
정기훈 덕성피엔티 대표
“소재 개발 업그레이드 기회 마련”
“12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소재 전시회에 모두 참가했지만 프리미에르 비종(PV)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 이상의 고급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 68년 된 전문 소재 기업이지만 고급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은 높았다. 이번 PV를 계기로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앞으로 더욱 새롭고 기존과 차별화된 것을 찾는 바이어들을 위해 퀄리티를 높이고 패션을 리드하는 소재를 개발할 것이다. 현재 덕성의 제품들은 일본 백화점 브랜드 및 유럽 등 주로 해외 브랜드에서 개발 의뢰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내수는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브랜드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덕성의 강점은 자연스러운 샤이니 효과의 인조 피혁, 흐릿한 레오파드와 크로커다일, 특히 환경 친화적인 공정의 에코 레더(Eco- Leather)다. 얇은 라미네이팅에 소재에도 강하다. 코트 재킷류 아이템을 비롯해 슈즈 및 백 등 액서세리 아이템으로 주로 활용된다.”
계명대, 자체 개발 「GORDA」 주목
프레미에르 비종(PV) 플뤼리엘(Premiere Vision Pluriel)의 5개 메인 살롱 중 하나인 인디고(INDIGO) 전시회에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의 FM Studio가 한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2회 연속 참여권을 얻어 참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총 191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 행사에 아시아권에서는 서울 지역 2개 업체와 일본의 1개 업체만이 참여권을 얻었으며, 유럽과 미국 참가자들이 전체의 98%를 차지하는 세계 중심무대에서 한국적 컨셉을 즐거움이라는 요소로 풀어낸 「고르다(GORDA)」 브랜드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고르다」 브랜드 100여 점의 상품 개발은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에 개발한 것을 글로벌 시장에 맞춰 재구성한 것으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을 세계 시장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독일의 티셔츠 생산업체인 New Yorker, 프랑스 파리의 여성복 부티크 Faust사 등은 자사의 다음 시즌 셔츠라인을 위해 학생들이 만든 오리지널 패턴을 구입했으며,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샘플이 현장에서 판매됐다. 계명대 부스를 방문한 뉴욕의 Transprint USA의 Donna Morrison 소싱 담당자는 “한국적인 모티브를 현대적 퓨전감각으로 해석한 디자인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앞으로 필요한 디자인 모티브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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