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발렌티노, 후임은 전 구치 디자이너

07.11.02 ∙ 조회수 8,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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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발렌티노, 후임은 전 구치 디자이너 3-Image



`클래식 시크’의 대명사이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쿠튀리에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75세)가 전격 은퇴를 선언한 후 후임 디자이너로 전 구치 디자이너 알레산드라 파치네티(Alessandra Facchinetti, 35세)가 임명됐다.

알레산드라 파치네티는 발표문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발렌티노는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다. 최선을 다해 발렌티노의 컬렉션을 계승하겠다”고 언급했다. 파치네티는 2008년 3월 첫 컬렉션을 시작으로 발렌티노 오트쿠튀르, 프레타포르테, RED 라인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 9월초 발렌티노는 밀라노에서 “지금 이 순간이 작별을 고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라며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그는 오는 10월 파리 컬렉션의 프레타포르테 패션쇼, 내년 1월 오트쿠튀르 패션쇼를 끝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은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로마에서 1천 여명의 유명인사, 디자이너를 모아놓고 45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기념식과 의상 시회를 개최했다.

사진설명_발렌티노와 조르지오아르마니.


이로써 「발렌티노」는 창업자인 발렌티노가 빠진 채 알레산드라 파치네티의 진두지휘 하에 브랜드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이는 6월 「발렌티노」 브랜드가 유럽의 사모펀드 퍼미라에 매각되면서 창업자 발렌티노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모펀드 퍼미라는 발렌티노 그룹의 주식을 97% 인수한 상태며 조만간 밀라노 주식시장에서 상장을 철회할 계획이다.

「발렌티노」는 1962년 창업자 발렌티노가 설립했으며 최근 사모펀드 퍼미라가 인수하면서 주인이 4번째로 바뀌었다. 1998년 발렌티노는 평생을 바쳐 키운 「발렌티노」를 홀딩 디 파테시파지오니 인더스티리알리에 3억 달러(2,800억원)에 매각한 이후 2002년에는 마르조토 사가 인수했다. 2005년에는 마르조토 사가 텍스타일 부문과 패션부문을 분리하면서 패션부문인 발렌티노 그룹을 설립하고 분사했다. 2007년 6월에는 유럽의 사모펀드 퍼미라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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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산드라 파치네티는?
1972년생(만 35세)으로 아버지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록가수, 오빠는 힙합 가수로 예술적 끼가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밀라노의 마랑고니를 졸업한 후 1995년 「프라다」에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입사해 디자이너 인생을 시작했다.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인 그녀는 입사한지 얼마 안돼 미우치아 프라다(프라다 수석디자이너, CEO 부인)의 눈에 띄어 승진을 거듭했고 1999년 스테파노 필라티를 이어 「미우미우」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아 남성복과 여성복 디자인을 총괄했다.

곧이어 2001년 9월말 「구치」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옮겨갔으며 2년 반 만에 여성복 부문 수석 디자이너에 올랐다. 그러나 2005년 3월 컬렉션에 대한 혹평 속에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발렌티노의 은퇴 발표와 함께 「발렌티노」를 이어갈 디자이너로 임명됐다.

사진설명_신임 디자이너 알레산드라 파치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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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_지난 7월 개최된 45주년 기념식과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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