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yle」
에로틱 스티커로 대박

choichoi73|07.06.10 ∙ 조회수 1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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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도대체 뭘까?” “섹스숍 광고일까?” “유럽 버전의 카마수트라일까?” 많은 의문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쇼킹하고 에로틱한 섹시 포즈의 특이한 로고. 알파벳 첫 글자인 A 대문자에 점 2개를 찍어 심플한 듯하면서 섹시한 로고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에이스타일(A-Style)」이다.

마르코 브룬스(Marco Bruns) 사장은 재미로 디자인한 일명 ‘포르노 A 로고’를 단돈 7만5000원을 들여 스티커로 제작했다. 이것을 밀라노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주요 도시는 물론 여행한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의 신호등과 전봇대, 공원의 벤치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하나의 상업적 전략이 아니라 단지 재미로 제작된 이 스티커는 패션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연간 2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자랑하는 당당한 영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스타일」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알파벳 H, K, Z 대문자를 재미있고 개그스럽게 디자인해 새로운 제2의 에로틱 A 로고를 이어간다. 더불어 티셔츠만으로 구성된 미니컬렉션에서 여성·남성 캐주얼은 물론 액세서리 가방 제화 헬멧 등 다양한 토털 컬렉션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욕구와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적은 투자로 엄청난 결과를 낳음으로써 ‘호박이 덩굴째 굴러 들어온’ 「에이스타일」은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신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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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티셔츠로 시작 150만장 판매 기록!

그 이유는 영캐주얼 패션마켓의 전형적인 마케팅 형태를 벗어난 ‘게릴라 마케팅(Guerrilla marketing)’과 ‘An logo without style’ 붐을 몰아 큰 자본만으로 패션마켓을 휩쓸려는 많은 업체를 바짝 긴장시켰기 때문이다.
「A스타일」의 시초는 2001년 단 15장의 심플한 티셔츠에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A 로고를 프린트해 처음 밀라노에 위치한 2개의 영캐주얼 멀티 매장에 판매한 것이다. A 로고 티셔츠는 진열하기가 무섭게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신바람나는 재생산과 함께 모자 달린 캐주얼 카디건과 데님라인, 스트리트웨어 컬렉션으로 탄생됐다.

재미로 만든 에로틱한 A 로고 스티커와 장난으로 이곳저곳에 붙였던 스티커로 탄생된 영캐주얼 브랜드 「에이스타일」. 이 브랜드는 런칭한 지 불과 3년이 지난 2004년엔 티셔츠만 무려 150만장을 팔았다. 또 그해 총매출은 1300만유로(약 163억원)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영캐주얼 마켓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총매출은 2000만유로(약 240억원)로 신바람 나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여행을 하며 붙인 스티커 덕분에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일본에까지 「에이스타일」 붐을 일으켜 수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웃도는 중요한 경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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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붙이기 장난이 비즈니스로

브룬스 사장의 창조성과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의 「에이스타일」을 만들어낸 성공의 키포인트다. 「에이스타일」 붐으로 「CK」 「나이키」 「린(Rin)」 브랜드 역시 재미있는 문구와 디자인을 스티커로 제작해 건물의 벽과 전봇대 등에 붙이며 「에이스타일」의 성공 경로를 카피했지만 결국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에 브룬스 사장은 “나의 「에이스타일」이 이들의 모델이 된 것에 대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유명해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스티커가 아닌 다음 단계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른 매개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에이스타일」 역시 다음 단계의 광고 캠페인을 펼쳐 결코 멈추지 않는 다이내믹하고 에너제틱한 브랜드로 성장해 갔다.
실제로 「에이스타일」은 영캐주얼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2005년부터는 다양한 신문과 잡지, 오토바이 경주의 스폰서로 공식적이고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투자비용만 300만유로(약 37억5000만원)에 이른다. 유럽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경기 중 하나이자 프리스타일을 대표하는 세계 오토바이 경주(Moto Grand Prix)에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에이스타일」 타깃에 적중했다. 전세계 여러 경기장 중에서도 일본의 Twin Ring Motegi 경기장과 네덜란드의 TT Assen 경기장을 선택해 2009년까지 스폰서로 활동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의 크고 중요한 마켓인 중국과 일본에 좀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에이스타일」의 주인공 브룬스 사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재미로 알파벳의 첫글자인 A 대문자에 2개의 점을 찍어 전혀 새로운 느낌의 에로틱한 섹시 포즈의 디자인을 만들었다. 다소 선정적인 듯하지만 의외로 코믹한 느낌이 강하고, 복잡한 듯하지만 심플함과 산뜻함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이 로고는 그의 친구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눈에 잘 띄는 밝은 노란색의 스티커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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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하고 코믹, 하지만 즐거운 A로고

99년 리라(이탈리아 통화 단위)를 사용하던 당시 단돈 15만리라(약 7만5000원)를 투자해 만든 A로고 스티커는 그와 그의 친구들에 의해 신호등, 공원의 벤치, 전봇대, 자신들의 가방 등 눈에 띄는 곳엔 전혀 상업적인 의미 없이 오로지 재미로만 붙여졌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곳을 여행할 때마다 그곳에서도 그저 재미로 신호등이나 전봇대·버스·나이트클럽 등 그들이 지나다녔던 곳엔 모두 스티커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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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마케팅’ 호박이 덩굴째?

도대체 무엇을 광고하려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의문과 궁금증을 남긴 채 A로고 스티커는 폭발적인 흥미와 재미와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많은 신문과 잡지 기자들에 의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A로고 스티커는 2001년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거리가 됐다. 이를 계기로 브룬스는 다른 사람이 도안하지 못하도록 바로 상표등록을 했고 이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티셔츠에도 A 로고를 프린트할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에이스타일」의 폭발적인 인기는 이탈리아 영캐주얼 마켓에 ‘게릴라 마케팅(Guerrilla Marketing)’, 일명 언더그라운드 마케팅(Underground Marketing)의 붐을 몰고 와 큰 자본만을 백그라운드로 너도 나도 패션계에 뛰어드는 많은 이와 기업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전례적인 마케팅 형태에서 벗어나(Non conventional marketing)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결과를 낳는 그야말로 호박이 덩굴째 들어오게 하는 전략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당연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전략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스트리트마케팅(Street marketing), 스티커링(Stickering), 이벤트, 프로모션. 이것이 게릴라 마케팅 요소들이다. 대표적 브랜드로는 「에이스타일」을 비롯해 데이지꽃 디자인으로 일약 영캐주얼 리더브랜드 자리에 우뚝 선 「구루(Guru)」와 꼬리가 달린 빨간 하트 모양의 「스위트이어스(Sweet years)」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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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에로틱해야 잘 팔린다(?)

상업적인 계획이 아닌 무심코 재미로 디자인한 로고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대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패션으로 이어져 새로운 게릴라 마케팅 시대로 진입했다. 창조성과 시간·에너지가 빠르고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면서 최대의 비용절감을 이끌어냈다.

전통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이탈리아 사람이 참으로 획기적이고 쇼킹하고 유머러스한 에로틱 A로고를 디자인했으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 자유를 상징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성적으로 상당히 오픈된 영국이나 독일의 어느 누군가가 디자인해서 이곳 이탈리아로 넘어온 것으로 당연히 생각한다. 실제로 에로틱하고 코믹한 A로고의 포즈는 윤리적인 차원에서 몇몇 사람들에게서 지적을 받긴 했지만 윤리 심의 기준를 넘을 만큼 심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젊은 세대의 스트리트 아트로 재포장됐다.

재미로 디자인된 A로고, 불과 7만5000원을 투자해 만들어진 스티커, 15장의 티셔츠로 시작한 비즈니스가 현재 이탈리아 영캐주얼 마켓을 흔들고 있다. 2001년 밀라노에 위치한 2개 멀티 매장에서 시작한 「에이스타일」은 현재 전세계 1440개의 멀티 브랜드 매장에서 여성·남성 데님라인과 스트리트웨어 헬멧 액세서리 주얼리 제화 시계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앞으로 각 나라의 주요 도시, 특히 미국과 중국 마켓에 포커스를 두고 단독 매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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