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미래백화점’ 오픈
연면적 1만8370㎡에 지상 5층 규모
백화점 규모는 연면적 1만8370㎡에 지상 5층 규모로 층별면적은 3647㎡다. 1층 코스메틱 주얼리 패션잡화에 이어 2층은 패션존으로 특화했다. 특히 4층은 베트남의 잠재된 황금시장인 웨딩서비스의 원스톱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웨딩트렌드를 제시함은 물론 타층 입점 브랜드와 공동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입점 방식은 임대와 수수료 운영방식을 병행하며 오픈 후 1년간 책정된 수수료율은 10%다. 이와 함께 한국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사업자등록 대행(외국인 명의로는 사업 진행 불가)과 회계를 미래백화점에서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의 가장 큰 걸림돌을 미래백화점이 해결함으로써 한국 브랜드의 베트남 시장 선점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D를 총괄하는 김상구 본부장은 “미래백화점과 입점업체가 공조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출혈을 감수하며 10%의 저렴한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한국 패션브랜드의 세무 라이선스 문제도 미래백화점이 풀어갈 것이다”고 설명한다. 김본부장은 미국에서 6년 동안 패션머천다이저로 활동한 후 쌈지에서 해외기획실, 대리점영업, 생산, 「안나수이」 수입, 인사동 쌈지길 개발 등을 거쳐 미래백화점에서 영업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MD구성 비율 45%로
미래백화점은 10%대 수수료와 사업자 등록을 대행하는 조건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미래백화점에서 완사입과 위탁사입 방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완사입은 미래백화점에서 브랜드 사용권을 갖고 모든 업무를 진행하며, 위탁사입은 수입관세 판매사원고용 물류비용발생 등을 감안해 수수료율을 30%대로 잠정 책정했다.
한국 브랜드의 MD구성 비율은 전체의 45%로 예상한다. 아직까지 베트남시장이 미성숙된 유통시장임을 감안해 따라 정상 대 이월상품 비중을 4 대 6으로 구성해 초기 진출 시의 리스크를 줄일 생각이다. 매장 내에는 150평 규모의 특정공간을 마련해 아울렛 상품을 소진토록 배려했다.
한국 브랜드 중 적극적으로 미래백화점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업체는 이랜드로서 현지 법인을 통해 원활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브랜드는 본사에서 모르게 진행된 경우가 많고, 2~3년 지난 재고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미래백화점은 본사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한국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08년 호치민시 랜드마크로 부상
현재 호치민시에는 인구 700만명이 거주하는 광역군임에도 쇼핑시설이 3개에 불과하다. 1군 다운타운지역의 포스코빌딩에 입주한 한국계 백화점 ‘다이아몬드프라자’와 말레이시아계 라이언(LION)그룹이 세운 ‘팍슨플라자(PARKSON PLAZA)’, 여기에 5군 차이나타운에 최근 오픈한 ‘팍슨2’ 등이다. 추가로 7군 외국인 거주단지(푸미흥)에 ‘사이공 파라곤(SAIGON PARAGON)’ 백화점이 내년 4월 오픈하며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도 오는 2009년 하반기 안으로 호치민시 진출을 위해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1~5층을 분양받았다.
미래백화점이 위치하는 10군지역은 호치민 중심부에 위치하며 반경 10㎞ 이내에 베트남 중상류 현지인들이 집중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1층은 프랑스계 할인점인 ‘C마트’가 3년전부터 성업 중에 있으며, 호치민지역 5개 매장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미래백화점은 호치민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한인교포 대상의 영업이 아닌 베트남 현지인을 주타깃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지역백화점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확보된 2만㎡ 부지에 4000㎡의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학원 병원 등을 2008년까지 건립해 미래백화점과 연계된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머지 대지에는 아파트 오피스텔이 어우러진 주상 복합센터를 건립해 호치민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배경수 미래글로비스 대표
“韓 패션기업 베트남 진출 기회”
“베트남은 한류라는 트렌드가 무색할 정도로 한국 브랜드의 직진출이나 라이선스 형태 진출이 부진하다. 베트남이 갖고 있는 외국인유통업 진출에 대한 행정규제, 자국인 우선 보호, 오는 2009년부터 가능한 시장개방 등이 주요 원인이다. 미래백화점은 라이선스 세무 회계문제 등으로 베트남 진출을 꺼렸던 한국 패션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베트남이 아직까지 미성숙된 유통시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인과 똑같은 위치와 자격을 지닌 미래백화점이 한국 패션 브랜드에 인적 물적·인프라를 제공해 아시아의 새로운 심장으로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선점을 돕겠다.”
미래글로비스 모기업 한미금고는?
미래백화점의 모기업인 한미금고(www.hanmisafe.com)는 베트남에 2개의 금고 제조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미금고(HANMI SAFE)」와 「캐슬(CASTLE)」 2개 브랜드로 동아시아 금고시장을 석권했다. 현재 한미금고는 호치민시에 10개의 직매장, 베트남 전역에 300개의 위탁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끄는 배경수 사장은 한국인 최초의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 역사학과 졸업생이다. 외환위기 전 당시 대우전자 베트남 지사에 현지 전문인력으로 채용돼 28세에 최연소 해외법인장을 역임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다. 올해 말 베트남 국적도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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