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07.07.09 ∙ 조회수 7,270
Copy Link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3-Image



늘 곁에 있었으나 국내 패션업체들이 간과하고 지나친 면세점! 면세점 유통이 연간 매출 2조원 규모의 황금마켓으로 급성장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세계 2위! 롯데면세점 세계 4위! 국내 면세점 유통의 규모는 ‘세계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항면세점은 영국 히드로공항 다음으로 매출과 규모에 있어서 세계 두번째다. 출국자 수가 히드로공항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일인당 객단가는 27달러나 더 많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한국 면세점 매출 중 45%인 9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나머지 55%는 시내, 제주도, 김포, 항만, 인터넷 면세점에서 매출이 일어난다. 내년 2008년 7월에 인천공항 제2 탑승동 오픈으로 면세점 영업면적이 50% 확장돼 매출 신장에 한몫할 전망이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패션과 코스메틱 섹션을 강화할 방침이라 관련 업체는 더욱더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로컬 유통과 별도로 취급되던 면세점, 전체 매출 중 40%인 8000억원이 패션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최근 면세점 이용 고객 중 내국인 비중이 70%까지 확산됨에 따라 특히 수입 브랜드 입장에서는 로컬 마켓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패션유통 신대륙으로 떠오른 면세점의 현황과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집중 조명한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757-Image



2조원 규모, 황금시장 잡아라

패션유통 신대륙, 2조원 매출 황금시장 면세점을 잡아라! 로컬 유통과 별도로 취급되던 면세점 유통이 신유통으로 급부상했다. 전체 매출 중 40%인 8000억원이 패션 부문에서 일어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내년 7월에 인천국제공항 제2 탑승동 오픈으로 면세점 영업 면적이 50% 확장돼 매출 신장에 한몫 할 전망이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패션과 코스메틱 섹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세계 2위, 롯데면세점 세계 4위! 국내 면세점 유통의 규모는 ‘세계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항면세점은 영국 히드로공항 다음으로 매출과 규모에 있어 세계 두 번째다. 출국자 수가 히드로 공항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일인당 객단가는 27달러나 더 많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한국 면세점 매출 중 45%인 9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나머지 55%는 시내, 제주도, 김포, 항만, 인터넷 면세점에서 매출이 일어난다.

인천공항 세계 2위, 롯데 세계 4위!

국내 면세점 마켓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롯데면세점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매출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며 나머지 58%는 서울 시내 면세 6개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일어난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1534-Image



면세점 시장이 급부상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내국인 관광객 증가와 엔화약세 두 가지로 의견은 모아진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국내 면세점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면세점 주 고객이었던 일본인들이 한국 면세점의 가격적 이점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 일본인은 현재 면세점 고객 중 30% 비중만 차지하며 비주류 고객으로 물러났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출국자수는 2006년에는 전년대비 25% 확대됐으며 2007년 상반기에는 19.1% 늘어나 총 429만9194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내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늘어나면서 로컬 마켓보다 30~50% 싸게 명품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는 면세점은 인기가 높다.

20%밖에 안되던 내국인 비중이 최근에는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400달러(약 40만원)로 제한되던 면세 쇼핑이 최근 3000달러(약 300만원)로 확대된 것도 한몫 했다. 과거에는 국내 면세점이 일본 관광객 위주였지만 현재는 국내 트렌드에 맞춰 상품이 갖춰지고 브랜드가 입점된다. 이와 함께 면세점의 제품 조달 능력이 개선된 점도 면세점 시장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는 분석이다.

면세점은 크게 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항만, 국경, 인터넷 등 다양한 형태의 면세점이 존재한다. 공항과 시내 면세점은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도의 차이가 있다. 공항 면세점은 인천의 경우 15~20%를 차지한다. 반면 시내 면세점은 60% 이상의 매출이 패션 부티크에서 생긴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2396-Image



면세 패션 부문 40%, 연간 8000억

그 이유는 출국 수속을 밟은 후 가게 되는 공항 면세점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공항 면세점은 화장품 주류 담배 등과 같은 작은 단품 위주로 선택의 폭이 좁은 아이템이 매출이 높다. 시내 면세점의 경우는 목적구매를 위해 방문하며 쇼핑의 시간적 여유가 많다. 또한 시내 면세점은 내국인이 60~70%를 차지하며 공항 면세점은 80%가 한국인 관광객이 고객이다.
면세점 매출 1위 아이템은 화장품이다. 화장품의 매출은 로컬의 50% 이상이 면세점으로 넘어가 백화점 유통의 코스메틱 조닝뿐 아니라 화장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위는 패션잡화·부티크로 패션섹션이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매출은 매년 12%씩 증가하며 이중 패션은 8%의 성장세를 보인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2887-Image







최보윤 기자 choibo@fashionbiz.co.kr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3019-Image










1조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권 누가?

세계 2위 규모 연매출 1조원대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 재입찰을 앞두고 기존 4개 사업자와 다국적 면세유통업체, 국내 로컬 면세업체 등 굵직한 유통업체들이 새롭게 가세해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2001년 개항 이후 롯데면세점 AK면세점 DFS서울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운영하던 면세 사업권이 2008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14일 공개 입찰서 제출을 마감했다.

이번 사업자는 총 6곳을 선정할 방침인데 현재 공사 중인 제2 탑승동이 가동될 예정이어서 면세점의 공간이 50%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기존 2720평에 1450평이 가세돼 총 4170평 규모가 된다. 규모도 규모지만 현재 입주돼 있는 사업자 중 롯데면세점은 연간 4000억원, AK면세점은 1900억원, 한국관광공사면세점은 2100억원, DFS서울은 1500억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어 시내면세점의 규모와 같은 1조원대의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특히 1차 사업자로 선정되고도 이를 포기한 신라면세점이 재입찰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워커힐면세점과 동화면세점, 파라다이스면세점 등 국내 면세 유통 사업자들도 대부분 뛰어들었다. 여기에 아시아 최대 면세 유통업체인 킹파워그룹을 비롯해 프랑스의 뉘앙스와 독일의 하이네만, 스위스의 듀프리 등도 가세해 더욱 치열해진 한판을 벌이게 됐다.
인천공항공사측은 면세점 운영사업자의 질적 개선을 위해 참여 업체의 재무상태와 운영실적, 상품 구성 및 마케팅 능력 등을 평가하는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입찰가격을 토대로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입찰 사업자 선정 방식을 종전 구역별에서 품목별로 바꿈에 따라 이중 입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사는 품목군을 1군에 코스메틱 향수 주류 담배를 배치했고 2군에 패션 명품 전자 등을 배치해 한 사업자가 1, 2군에 동시 입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4122-Image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4197-Image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4321-Image



DUTY FREE의 막강파워 롯데!

지난 80년에 오픈한 롯데면세점은 200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4위 면세 유통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만 인천공항 소공동 부산 등 7개 체인점을 갖췄으며 「루이뷔통」 「샤넬」 「구치」 등 500종의 다양한 브랜드를 20~80% 할인 판매한다. 매출 1조원의 수치가 국내 면세 유통의 절반을 차지한 것도 대단한데 더욱 놀라운 것은 자국내 매출 규모만으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면세 유통의 1, 2, 3위를 차지하는 DFS와 뉘앙스, 듀프리는 국제적인 체인망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로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 DFS는 홍콩 호주 대만 하와이 스페인 등 전 세계 15개 국가에 15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뉘앙스는 화장품과 향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최근 인천공항 입찰과 경기도 하남시 명품 아울렛 건으로 화제인 킹파워 그룹은 세계 10위권으로 중국 일본 등지에 192개의 면세 유통을 진행 중이다.

또 이들 유통업체는 면세뿐만 아니라 듀티 페이(duty pay)도 매출집계에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 롯데면세점 입장으로선 언제든 도전해 볼 상대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도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추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 입찰을 통해 면세 사업권(아직 유보적인 단계)을 따냈고 중국 러시아 등 면세점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5121-Image



면세점 입점 원하세요?

최근 「빈폴」 「더페이스샵」 등 국내 브랜드들의 면세점 진출로 면세점 입점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하늘에 별 따기라는 면세점 입점은 어떻게 진행될까? 면세점은 백화점 매입부와 같은 구매팀이 존재한다. 브랜드 입퇴점 관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바이어 역할을 담당한다. 면세점은 백화점의 수수료 매장이 아닌 사입 매장이므로 구매팀 바이어들은 아이템의 판매 효율을 중시하며 재고 비중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백화점식 1년의 2회 품평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면세점별 바이어와 상담은 언제든 가능하다.

바이어들은 입점될 브랜드 상품들의 실질적인 판매율을 가장 중요시하며 글로벌 브랜딩, 글로벌 마인드 또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보유하면 입점에 유리하다고 밝힌다. 지난해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랩」이 가짜 명품 논쟁을 불러 일으켜 면세점들은 더욱 철저한 입점 심사를 진행한다. 인천공항 내 입점된 면세점 바이어는 “해외 및 국내 브랜드에 따른 편파적인 입점 규정은 없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브랜드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브랜드는 샤넬코리아 구치코리아 등 직진출한 기업이 직접 면세권을 확보한 경우와 「루이뷔통」처럼 직진출 브랜드인 경우에도 한국 에이전시인 블루벨코리아가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클로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등의 브랜드 로컬 전개권은 각각 한섬(대표 정재봉)과 FnC코오롱(대표 제진훈)이 소유하지만 면세권은 SE인터내셔널(대표 한상옥)과 블루벨코리아(대표 다니엘 메이란)가 갖는 경우도 있다. 면세권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면세점과 해외 브랜드 본사간의 상품 바잉에 있어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 에이전시의 경우 국내 면세 사업권만 갖고 영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위축된 사업이 불가피하지만 잘 나가는 브랜드 하나만 잡아도 로컬 영업보다 효율적이라는 시선이 일반적이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6163-Image



면세점, 공항에서 인터넷몰까지

요즘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 급증에 따라 면세점 이용도 부쩍 늘었다. 출국 당일 이용하는 공항 면세점뿐만 아니라 시내, 기내, 항만, 내국인, 인터넷 면세 쇼핑몰 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면세점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탑승 수속, 세관 신고, 보안 신고 등 모든 출국 수속을 마친 뒤 탑승을 앞둔 여행객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면세 구역이라 부른다. 이곳에 자리한 쇼핑센터들이 바로 공항 면세점이다.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에는 롯데, 한국관광공사, 신라, DFS(듀티프리쇼퍼스-LVMH 소유)서울 등 4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시내 면세점은 보통 로컬면세점이라 부른다. 항공편이 확정된 후 출국하기 한 달 전부터 출국 전날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 제한이 없어 여유로운 쇼핑을 원하는 여행객이 이용한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워커힐면세점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면세 쇼핑몰은 등장한지 몇 년 안됐지만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장점으로 매장을 둘러볼 시간이 없을 때 효과적이며 다른 면세점들과 가격을 비교할 때도 이용하기 좋다.


면세점, 패션 유통 ‘숨은 진주’로! 6850-Image



기내 면세점은 항공기 안에 마련된 면세점이다. 기내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사고 싶은 물건을 주문하면 기내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상품 종류가 많지 않은 점이 단점이지만 상품의 가격은 어떤 면세점보다 싼 편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JDC 면세점은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유명 브랜드 상품을 별도의 통관 절차 없이 구입 할 수 있다. 제주도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연간 4회, 회당 4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총 한도는 3000달러(약 300만원)로 규정돼 있다. 카드보다는 현금으로, 달러보다는 원화로 결제하는 편이 좋다. 달러 매수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기 때문.


이승환 기자 keyhold@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