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럭셔리 호황’ 타고 ‘훨훨’

전세계 럭셔리 마켓의 호황과 아르마니 브랜드의 액세서리, 주얼리, 뷰티 제품의 매출신장에 힘입어 조르지오 아르마니 사의 2006년 실적이 2년 연속 두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사는 12월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2006년의 세전 이익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2억4600만 유로(3120억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4억7천만 유로(1조8600억원)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가을제품에 대한 홀세일 주문이 9% 증가한 예를 들며 올해도 낙관적인 실적을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사기업이다. 전세계 리테일 매출은 50억 유로(6조4천억원) 규모로 이태리 최고의 럭셔리 기업이다. 올해 72세를 맞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좋은 실적과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IPO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딱 잘라 언급했다. 그는 실적공개 자리에서 “아르마니 사는 독립 기업으로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왔고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과 수익률로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확장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주식 상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향후 사업확장에 대해서 그는 “신흥 시장의 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AlX(아르마니 익스체인지)」브랜드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상품의 다양화, 예를 들면 홈 인테리어, 스킨케어 제품, 액세서리 제품과 같은 제품라인 확장과 호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아르마니 사의 19% 이익증가, 9% 매출증가라는 실적에 대해 “9% 매출증가는 아르마니 사가 좋은 모멘텀 상태라는 뜻이고 19% 이익증가는 비용과 투자를 제대로 콘트롤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르마니 사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에는 전세계적으로 42개의 점포를 오픈했으며 올해는 50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아르마니 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엠포리오 아르마니」「AlX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의 브랜드와 RTW, 액세서리, 뷰티, 홈 인테리어 제품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포괄해 392개의 점포를 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