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영
한스타일Int''l사장
트렌드 세터들에게 상종가를 올린 「이자벨마랑」 「죠셉」을 전개하는 한소영 한스타일사장은 괜찮은(?) 브랜드를 속속 도입해 온다. 그는 두 브랜드를 비롯해 「꼼빠니아이탈리아」 「핀코」 「루엘라바틀리」와 액세서리 「우덜스앤핸드릭스」 「에릭슨비먼」 「라다」 등 다양한 브랜드를 꾸준하게 제안한다. 그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브리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사장은 뉴욕 디자이너 선발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인정받은 디자이너 출신으로 삼성물산을 비롯해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백화점에서 수입MD와 바이어로 활동했다. 이는 한사장이 트렌드를 보는 눈과 비즈니스 감각을 골고루 갖춘 CEO로 성장하는 원동력이다. 그는 “30분 고객보다 빠르게 가는 것, 즉 반보 진보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려고 한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고객들의 패션감각과 보는 시각이 달라지며 로열티를 갖춘 고객군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가 수입패션마켓 집중 공략
그가 추구하는 패션사업의 모토는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내에서 모르는 해외 중가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명품 위주의 국내 수입패션마켓에서 한사장은 중가 수입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대기업에서 가질 수 없는 독창성과 기동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런칭 첫해 바로 매출 볼륨을 끌어내는 비즈니스는 아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새로움을 찾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증가한다”며 “국내 중고가 의류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중가 수입시장의 고객 유입이 늘어났다”고 평가한다.
한스타일은 전년대비 두배 신장한 매출 120억원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상권 밖으로 영업영역을 넓혀간다. 현재 「이자벨마랑」은 갤러리아웨스트점 현대본점 삼성플라자점에 이어 신세계본점에 입점해 4개점을 확보했다. 「죠셉」은 갤러리아웨스트점 삼성플라자점에서 신세계본점 현대본점 현대부산점으로 영역을 키웠다. 갤러리아이스트점 멀티숍 ‘G.494’와 롯데애비뉴엘, 신세계강남점에 멀티숍 ‘로레타럭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한사장이 가장 힘쓴 사업 중 하나는 한스타일 멀티숍의 리뉴얼 오픈이다.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압구정동로데오에 3층짜리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매장은 「이자벨마랑」 「조셉」을 중심으로 「발만」 「퓨처클래식」 「프린」 등 12개 브랜드가 구성된다.
그의 한스타일 멀티숍 프로젝트는 아티스틱한 문화교류와도 연계된다. 그는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등 전문가들의 커뮤니케이션 살롱 형태의 북스토어인 르북(Le Book)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는 “빈티지 서적을 보다보면 옷입는 방법을 잘 알 수 있다”며 “한스타일 고객들이 다양한 패션서적을 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한다. 새로움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비즈니스의 원천이 된 한사장은 요즘 스페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스페인 브랜드 혹은 중저가 브랜드 전개를 꿈꾸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1992년 뉴욕 플랫(Pratt) 인스티튜트 졸업
1994년 뉴욕 디자이너 대상 수상
1994년 삼성물산 수입 의류팀 바이어
1996년 신세계인터내셔널 의류 수입팀 바이어
1997년 신세계백화점 본사 매입부 바이어
2001년 한스타일인터내셔널 설립
--■ 패션비즈 2007년 4월호 "매스티지 패션 차세 대 CEO 5인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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