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전사 티셔츠 ''대박''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07.03.23 ∙ 조회수 1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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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동화시장 2층이 상상을 초월하는 대박 아이템 ‘승화전사’ 티셔츠로 술렁이고 있다. 일부에선 승화전사 티셔츠가 동대문을 기나긴 동면에서 깨어나게 만든 혁명적인 품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상품은 면 티셔츠 승화전사 품목. 면직물에 승화전사 기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이기획(대표 김종재)은 승화전사 티셔츠 주문상담이 1일 10만장에 달하며 이중 오더를 선별해 1일 1만장의 주문만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미주 유럽등지의 바이어가 직접 동화시장까지 방문해 주문상담을 하고 있으며 기본 주문수량이 1디자인 1천장으로 수출에만 주력, 주문로트가 적은 내수 브랜드 오더는 아예 상담조차 하지 않는다. 넘쳐나는 오더량으로 오는 6월까지 추가 주문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제이기획은 기존 폴리에스터 소재에서만 이뤄졌던 승화전사를 면섬유와 면/모달 복합섬유에 국내 최초로 접목, 자체내에서 캐릭터성이 강한 디자인을 풍부하게 개발해 바이어들에게 제시해 주고있다. 기존 고무전사는 전사부분이 뻣뻣하거나 통풍성이 없었고 더욱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무전사 부분에 균열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 고무전사가 아닌 승화전사로 발전시켰고 면 섬유의 부드러운 특징과 흡수성 통풍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면 승화전사 기법의 개발까지 오게 된 것이다.

김종재 제이기획 사장은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패션업체들 마다 여름 시즌을 대비할 만한 상품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면 티셔츠 승화전사 품목은 장기간에 걸친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효자 품목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탐낼만한 특수 아이템이다. 특히 지난 7년간 기나긴 불황을 겪어온 동대문 마켓이 승화전사로 인해 호황을 만끽 할 수 있는 혁신 개발품이라고 본다.” 라고 덧붙였다.



승화전사 : 특수 컬러 전사잉크를 사용해 고온상태에서 액체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화되어 전사재료에 스며들어 염색 또는 염착되는 것을 말한다. 전사 잉크는 분산염료중 승화성이 양호한 염료를 잉크화 한 것으로 주로 폴리에스터 아세테이트 폴리우레탄 나이론 등 합성섬유에 사용되어 왔고 특히 폴리에스터 소재에 염착이 이뤄지므로 100% 면과 천연물질에는 전사가 되질 않았다.

전사는 인쇄기술과 염색기술을 복합시킨 디지털 인쇄방식으로 제판 과정 없이 컴퓨터에서 편집된 각종 이미지를 전사잉크를 사용한 프린터기를 이용해 잉크젯 전사용지에 출력 후 열 전사를 이용해 금속 나무 유리 타일 컵 도자기 등 피전사물에 염색 또는 염착하는 최첨단 디지털 인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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