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가든」 승부수 띄웠다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04.08.09 ∙ 조회수 7,469
Copy Link

「라디오가든」 승부수 띄웠다 3-Image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라디오가든(RADIO GARDEN)」이 이번 F/W시 즌 승부수를 띄웠다. 런칭 5년차인 「라디오가든」은 배수진을 치고 올 하반기 영업에 돌입했다. 총 50명으로 조직된 「라디오가든」 본사 사업부는 하반기에 브랜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비장한 각오 로 팔을 걷어 부쳤다.「라디오가든」은 지난 2000년 런칭 당시 「지오다노」 「마루」 「TBJ」 등을 이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지캐주얼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라디오가든」은 런칭 3년만에 8백억원 외형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신장했다. 제동이 걸린 시기는 지난해부터. 캐주얼 시장을 강타했던 빈티 지 테이스트의 선풍적인 인기에 영향을 받아 변신을 시도한 것이 문제였다. 기존 소비자층이 이탈되고 신규 고객 유입은 없어 매출이 떨어졌다. 지난해 중순 에는 사업부 인원이 대거 교체되는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 올 S/S시즌 또 한차례 변신을 시도했다. BI 작업도 새로하고 마켓 내 핫트렌드로 부상한 스 포츠를 수용하는 등 노력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기대이하였다.
두 번의 아픔을 경험한 뒤 리얼컴퍼니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패션마켓 내 전문가들로 조직을 다시 세팅하고 이번 F/W시즌 최선을 다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올 초 권병국 상무 체제로 조직정비에 들어간 「라디오가든」은 김민선 디 자인 실장과 권혜진 MD 여기에 안선미 수퍼바이저와 이선영 홍보팀장 등 아마 조네스(?) 체제로 조직정비를 끝내고 변신에 돌입했다.


직생산 체제로 가격경쟁력 제고

리뉴얼 방향은 아메리칸캐주얼. 이지캐주얼의 베이직을 탈피하고, 감성의 디테 일을 자제한 룩으로서 특히 이번 F/W시즌에는 ‘50’s MEMORY’ 테마아래 50년 대 문화와 사회적 현상을 재조명한 룩을 60% 비중으로 선보였다. 또 다른 테마 인 ''VERTICAL LIMIT'' 에서는 아웃도어의 유틸리티적인 요소가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40% 구성했다. 또한 아메리칸캐주얼을 컨셉으로 하는 만큼 진을 전체 의 30% 비중으로 가져가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완사입이 아닌 직생산 체제를 통해 가격경쟁력 제고도 꾀했다. 동일 퀄리티와 마크업을 유지하면서 이 번 F/W시즌 가격은 전년대비 10~20% 하향 조정했다.

BI도 새로 단행해 「라디오가든」의 영문 이니셜 첫 글자인 ‘R’자를 레드컬러로 강렬하게 선보였다. 쇼핑백 접는 방식도 특허 출원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식 도 마련했다. 권병국 사업본부장은 “「라디오가든」은 그동안 뚜렷한 브랜드 이 미지를 정립하지 못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이제 똘똘 뭉친 팀워크 과 상품력 강화를 통해 「라디오가든」을 다시 회생시키겠습니다”며 비장한 각 오를 밝혔다.

「라디오가든」은 지난해 1백10개 매장서 6백억원으로 마감했다. 현재 85개 매 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브랜드 재정립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1백개 매장서 월평균 6천만~7천만원 매출로 8백억원을 목 표로 한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