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바시니」 한판 승부
아마넥스(대표 최병구)가 조직을 혁신하고 「아놀드바시니」로 중가 커리어시장 공략 에 나섰다. 지난 2000년 단품판매로 시작해 2003년 토털화로 전환한「아놀드바시니」 는 지난해 기대치에 못미치는 판매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홈쇼 핑이나 백화점 매대에서 단품으로 판매한 경험으로 토털 아이템 구색을 갖추고 로드숍 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 무엇보다 상품기획 접근법이 전혀 달라 기존 구성 원으로 커버하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아마넥스는 지난해 8월 송원석 이사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송 이사 는 이랜드 출신으로 「티니위니」 사업부를 거쳐 캐릭터전문업체인 유경A&G에 서 「헬로키티」 사업부장으로 활동했다. 10월에는 상품기획을 총괄하는 정미 성 이사가 가세했다. 정 이사는 나산을 거쳐 바바패션에서 「아이잗바바」 「지 고트」를 진두지휘해온 인물. 여기에 최근까지 「로엠」디자인실장으로 활동한 조미순씨가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 책임자로 이춘화 부장과 생산 책임자로 이원찬 부장이 각각 가세하면서 내부 조직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이를 토대로 「아놀드바시니」는 올해 한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감은 충만 한 상태. 송원석 본부장은 “지난해 F/W시즌의 경우 상품기획이 중심을 잡지 못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어덜트해졌고, 코디 능력도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 다. 조직을 정비하고 곧바로 상품기획에 들어가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기대이상 으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숲」 「쿠아」 「망고」 등이 20대가 주 고 객층이고 「크로커다일」이 40대가 핵심 고객층이라면 「아놀드바시니」는 니 치마켓인 30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올 봄에는 명확하게 로드숍에서 경쟁 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80개 매장서 260억 목표
탄탄한 내부 준비와 함께 시장환경도 「아놀드바시니」에게 유리할 것으로 해석 한다. 경기침체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의 알뜰구매 심리는 확산될 것이고, 30대 커리어 여성을 위한 단품 코디력이 뛰어난 브랜드가 부재한 만큼 이 영역에 제대 로 포지셔닝하면 올해 큰 폭의 성장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무엇보다 퀄리티와 상품력을 겸비한 만큼 가치구매를 원하는 30대 미시층에게 적중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에 따라 아마넥스는 올해 점당 매출 30%와 소비자 구매 객단가 50% 인상을 목 표로 설정했다. 특히 구매객단가 인상을 위해 매월 풀 착장을 제시하고 이를 소 비자에게 세트 판매할 수 있도록 주간단위로 판매사원을 온라인상에서 지도하 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목표에 접근해 나가면서 앞으로 전국 80개 매장의 SI(Store Identity)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가두점 40개, 할인점 및 아울렛내 인숍 40개 등 총 80개 매장서 2 백억원으로 마감했다. 올해는 매출부진 매장을 정리하고 전국 20대 상권의 신규 오픈을 통해 매장 수는 동일한 80개서 2백60억원을 목표로 한다. 상품이 적중하 면 3백억원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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