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팩토리아울렛> 승승장구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
05.07.30 ∙ 조회수 16,253
Copy Link
우진패션비즈(대표 전상용)의 <오렌지팩토리아울렛(Orange Factory Outlet)>이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이월재고 유통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유명 브랜드의 이월재고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소문나면서 주말이면 각 점포마다 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백% 완사입 형태 운영과 체계적인 마케팅으로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패션업체 소비자 모두의 지지를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설립 3년만에 유통망도 용인 신갈 마석 동탄 양주 등 경기 외곽 일대 5개 점포로 늘어났으며 오는 9월에는 곤지암에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란 점포를 파트너인 곤지암나이키(대표 이남욱)와 합작으로 오픈한다. 특히 곤지암 <오렌지카운티>는 1층 경우 위탁형태의 상설점(50% 할인 판매)으로, 2층은 직영형태의 팩토리아울렛(70% 이상 할인판매)으로 매장 MD를 구성한다.

우진은 지난 3년 동안 패션업체들과 든든한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결과 세컨더리 마켓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에는 1~2년차 재고를 사기 위해 패션업체 특판 담당자들을 수차례 방문해서 겨우 물량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재고처리를 요청하는 패션업체들이 역으로 생겨 날 정도로 바잉파워도 생겨났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승승장구 684-Image



현금 통한 대량 완사입 매입방식

이제 우진은 판매사원과 창고직원 포함 총 직원수도 2백50명에 달하는 탄탄한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연간 사입물량 금액만도 3백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국내 No.1을 자랑한다. 외형도 5개 점포에서 월 50억원 매출은 거뜬히 올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1백개가 넘는 상설할인점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진은 설립 3년만에 세컨더리 마켓의 거상으로 우뚝 성장했다.

과연 이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수수료나 임대형식이 아닌 현금을 통한 완사입 매입방식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37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기존 아울렛보다 5개월 이상 일찍 현금 매입해 패션업체의 재고상품을 곧바로 수익원으로 전환시킴과 함께 창고보관용 경비, 인건비 부담을 일소에 해소시켜 주고 있다. 실제 S/S상품 경우 8월 시즌아웃이 끝나면 10월에 곧바로 매입하는 식이다.

발빠르게 현금매입 하는 대신 우진은 초저가로 이월재고를 사입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년 차 재고경우 태그(tag)가의 15% 전후로 이월재고가 거래되지만 우진은 태그가의 10% 이하로 매입한다. 싸게 구입한 만큼 이를 70% 할인판매부터 시작해 목표 수치인 사입 물량의 95%를 소진할 때까지 계속 꺾어 팔고(90% off까지) 남은 5% 재고는 소각 처리한다.


사입 재고 물량 95% 판매율 유지

비록 5% 물량이라도 다른 곳으로 재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체들이 재고처리에 있어 최대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 부문을 우진이 앞장서 관리함에 따라 패션업체들은 재고처리에 관한 한 이 회사를 믿게 됐다. 패션업체와 신뢰관계가 구축되면서 재고 유통물량도 늘어나게 됐고 우진은 용인 양지에 4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올 연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중에 있다.

우진의 급성장 비결 중 또 하나는 소비 심리를 활용한 특별한 판매기법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비인기 아이템을 먼저 투입하는 것. 우진은 브랜드 본사로부터 넘어온 판매동향 리스트를 참고해 베스트셀러보다는 비인기 아이템부터 매장에 투입해 판매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 간다. 인기 아이템은 시즌 중 언제 투입하더라도 바로 판매가 되므로 구매의욕이 강한 소비자들이 몰리는 시즌 초반에는 오히려 비인기 아이템을 풀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두번째는 전체 사입 물량의 20%는 원가 이하로 판매해 미끼상품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겨울시즌에는 오리털 파커를 1만2천원에 구입해 이를 9천9백원에 20만장 팔았다. 올 여름 경우에는 PK 티셔츠를 1천5백원에 매입해 9백90원 가격에 40만장 넘게 팔았다. 우진은 당해 년도 인기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공급해 고객발길을 유도하고 다른 아이템을 연계 구매토록 해 전체 소진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승승장구 2236-Image



총 사입물량 20% 원가이하 판매

철저한 고객관리 마케팅도 상품의 소진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우진은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을 1백% 직영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각 점포마다 고객관리를 위한 포인트 카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카드회원만도 2만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신혼여행 다시 보내주기’ ‘음악으로의 여행’ ‘어버이날 영정사진 찍어주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도 유니폼을 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1년에 두 번 철저한 예절교육을 통해 매장의 서비스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기존 상설매장과 차별화를 꾀한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전상용 대표가 선진화된 새로운 형태의 아울렛을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지난 2000년부터 준비를 거쳐 2002년 용인에 첫 선을 보였다. 미국의 <타이거팩토리아울렛>을 벤치마킹한 이곳은 ‘창고형 아울렛’ ‘이월상품전문회사’로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출발해 해마다 급성장해 지금은 5개 점포망을 거느리게 됐다. 이들 점포는 모두 우진이 매입한 부지 위에 직접 설계한 자체 건물들이다.

우진패션비즈를 설립한 오너이자 CEO인 전 대표는 90년대 초반부터 나산의 이월재고 판매를 하면서 세컨더리 마켓에서 활동해 왔다. 5년 전부터 좀 더 체계적인 아울렛 유통 채널을 만들어 보기 위해 시장조사를 꾸준히 해 왔고 2003년 우진을 설립하고 <오렌지팩토리아울렛> 개념을 만들어 냈다.


기획사 오란지광고제작소 운영

우진에서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최동재 이사 역시 세컨더리 마켓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서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설립에 합류했다. 지난해 초에는 청담동에 오란지광고제작소(대표 전상용)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하고 이곳에서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전체적인 칼라 VMD BI CI CF 카탈로그 제작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란지광고제작소는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이미지 향상은 물론 자체 수익성 개발을 위해 최근 가요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버즈’의 뮤직비디오 제작과 「UGIZ」 「크럭스」 의 극장용 광고, 「레이버스」의 카탈로그 제작 등 광고와 뮤직 비디오 제작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이트 www.orangefactoryoutlet.co.kr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15일에는 타깃층을 기존 30~40대에서 20대로 낮춘 홈페이지도 리뉴얼 오픈했다. 현재 SBS와 경기지역방송에 내보내고 있는 풀 애니매이션의 <오렌지팩토리아울렛> 공중파 CF도 오란지광고제작소에서 만들었다.


신사복 「아날도바시니」도 인수

뿐만 아니라 우진은 지난 2003년 남성정장 「아날도바시니」를 전개하는 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해 중국 칭다오(靑道)에 사무소를 두고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PB개념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날도바시니」 신사복은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1백30수~1백40수의 최고급 정장을 1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외형은 80억원을 달성했다.
우진은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오는 2006년까지 전국 상권에 9개 아울렛타운 건립을 목표로 했다. 현재 5개 점포에 이어 9월이면 곤지암점이 추가되고 대성리 아산 오산에도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이들 점포가 모두 문을 열면 종합적인 패션 아울렛타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여진다. 세컨더리마켓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활동영역 역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승승장구 4094-Image




전상용 우진패션비즈 사장
“9Km 이상 떨어진 곳에 건립”


“국내에 선진화된 새로운 형태의 아울렛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을 만들었습니다. 100% 현금완사입, 체계적인 마케팅기법 등이 인정받으면서 이제는 각 조닝의 A급 브랜드 매입도 수월해졌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브랜드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아울렛타운은 철저한 계산아래 기존 브랜드 대리점과 9km 이상 떨어진 곳에 세우고 있습니다. 할인점이 대리점에 근접해 있을 때 대리점 매출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대리점과 마찰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한 방안입니다.

총 매출액의 10%를 마케팅비용으로 투자하면서 6월부터는 공중파 CF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울렛 유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패션업체들에게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차원입니다. 아울렛 유통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 교육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매주 일요일에는 본사가 있는 신갈점 화장실 청소를 제가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9월 개점

오렌지카운티(공동대표 전상용 이남욱)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전상용 사장과 이남욱 사장이 50:50 지분으로 설립했다. 이남욱 사장은 「나이키」의 이월재고 처리 전담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5년전 돈을 벌면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곤지암의 「나이키」 이월재고 매장을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아울렛타운으로 오는 9월 리뉴얼 오픈한다.

이곳은 총대지 2천4백평에 건평 6백평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22개 브랜드의 상설점을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며 2층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리복」등 스포츠 브랜드의 창고형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20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국 최고의 아울렛타운을 목표로 하는 만큼 1층 상설점은 각 조닝의 톱 10 안에 꼽는 브랜드만 선별할 방침이다. 젊은층 감각에 맞게 2층은 탁트인 느낌의 창고형 인테리어로 단장하고 1층도 한쪽 벽면을 철망으로 설치하는 등 이국적인 매장연출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