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숨결 담은 이색공간

mini|06.08.01 ∙ 조회수 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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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더들이 밀집돼 있는 로데오 거리. 디자이너스클럽 건너편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한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앙띠브갤러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가 그림을 즐겨 그렸다는 프랑스 파리의 한 지역인 ‘앙띠브’의 이름을 따 지어진 이 곳은 진한 커피향과 간단한 디저트, 멋진 그림들이 함께 한다.

압구정동 패션 피플들에게 안식처로 알려져 있는 이 곳. 패션인들 뿐만 아니라 연인들 교수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곳을 따라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 사이에는 피카소를 연상시키는 이국적 그림 작품들이 발길을 잡는다. 그림과 함께 따라 올라가면 어느새 앙띠브갤러리 입구. 이국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그림과 조각품 도자기 그릇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앙띠브갤러리’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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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 공간 안에는 볼거리가 많다. 은은한 베이지톤의 벽과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조각상들, 여기에 10여개의 그림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이 곳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다. 동양의 도자기와 유럽 색깔을 담은 그림 작품들이 어우러져 동양과 서양의 묘한 정점을 표출해낸다. 여기에는 외국의 벼룩 시장을 방불케하는 컵과 접시 작은 도가기들이 보기 좋게 진열돼 있고 특히 까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벽난로는 이 곳의 운치를 더해준다.

놀라운 것은 이곳의 인테리어는 물론 그림 도자기 작품 하나하나 모두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최민재 사장의 작품들이라는 것. 최 사장이 추구하는 휴머니스트에 중점을 두어 표현한 그림들은 2백만~3백만원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작년 5월에 오픈한 ‘앙띠브갤리’는 미술을 전공했던 최 사장의 색깔을 그대로 담았다. 프리하면서 강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상징적인 인물화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화려하지만 정제된 도자기와 그림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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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띠브갤러리’의 주 메뉴는 아메리칸 커피는 물론 방문 고객들의 테이스트를 고려해 다양한 커피들을 구비해놓고 있다. 가격대는 5천~8천원선. 이 곳은 맛좋은 커피외에도 도자기가마를 구비해 직접 구울 수 있도록 체험현장을 마련했다. 관심있는 수강생들이 김 사장을 찾아 직접 사사(?)를 받기도 한다고. 도자기를 처음 접하는 고객과 이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오픈돼 있다.

최 사장은 “일반 까페나 레스토랑이 음식과 커피를 마시는 데 그쳤다면 앙띠브갤러리는 다양한 체험과 동시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으로 통한다. 각종 그림과 조각들, 여기에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제작 시스템까지 갖춰 개개인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인과의 분위기 있는 만남뿐만 아니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장소로도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앙띠브갤러리’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생선구이로 유명한 ‘등대’. 이곳 또한 최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 ‘등대’의 메뉴는 고등어 삼치 이면수 등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 인스턴트에 젖어있는 도시인들에게는 더 없는 영양식이다. 가격은 5천원대로 한끼 식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든든한 식사와 커피, 여기에 그림과 조각전시까지 동시에 하고 싶다면 압구정의 ‘앙띠브갤러리’를 찾아보자.

영업시간_오전 9시~오후 10시 문의_02- 511-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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