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넥스「예쎄」「아날도바시니」

syyoon|06.11.20 ∙ 조회수 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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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넥스(대표 최병구 www.amanex.co.kr)가 여성 매스밸류 루키로 떠오른다. 이 회사는 「아날도바시니(Arnaldo Bassini)」와 최근 런칭한 「예쎄(Yessea)」로 오는 2008년 총 2백95개점에서 매출 1천1백50억원을 달성할 태세다. 올해 「아날도바시니」와 「예쎄」로 1백70개점에서 매출 5백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2백25개점에서 8백60억원대 매출 규모를 일궈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1천억원 고지를 넘겠다는 수많은 브랜드 중 아마넥스를 주목하는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영업망 구축과 단계를 밟으며 쌓아온 신뢰감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아날도바시니」로 전년대비 55%대 신장한 매출 1백85억원을 달성했고 지난 8월부터는 1백20개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해 전년비 1백%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여름시즌 런칭한 「예쎄」의 경우 20개점에서 월평균 3천만~4천만원대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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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똑 소리 나는 맨파워 또한 아마넥스의 성장동력이다. 매스밸류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 및 물류 시스템은 최병구 사장이 직접 관리한다. 그의 지휘에 따라 아마넥스는 현재 중국 다롄 지사에서 전체 물량의 70%를 해외 소싱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화성에 1천5백평 규모의 대형 물류단지도 완공했다.

최 사장은 “충분히 1천억원대 브랜드를 운영할 하드웨어 시스템은 갖췄다”며 “이제 상품감각과 영업력 등 소프트웨어를 키워 가는 것만 남았다”고 자신한다. 김미경 감사는 최 사장을 안팎으로 보좌하며 생산관리 자금 회계를 맡아 꼼꼼한 안주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영업은 이랜드 출신 이춘화 이사가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디자인실은 지난해 9월 말 합류한 황승주 실장이 맡아 매출 신장에 한몫하고 있다.

황 실장은 디자인뿐 아니라 생산 기획 영업의 시각을 두루 갖춘 실력파로 인정받는다. 황 실장은 14명으로 구성된 「아날도바시니」 「예쎄」의 스타일팀을 총괄하고 있다. 황 실장이 「아날도바시니」를 맡으면서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매스 밸류 영캐주얼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의 컨셉을 하향 조정한 것. 보세시장과 영캐주얼 시장의 브리지로, 보세처럼 발빠른 트렌드를 안정된 퀄리티로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고객들이 지금 바로 입고 싶은 디자인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에 따라 베이직 10%, 뉴베이직 50%, 트렌드 40% 비중으로 트렌디한 캐주얼 상품을 대폭 늘렸다. 이번 F/W시즌에는 트렌드로 떠오른 80년대 댄디한 이미지를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는 VMD를 염두에 둔 코디 연결 기획을 전제로 한다.

황 실장은 “매장 내 상품들은 서로 풀코디가 전제돼야 한다. 단품 성향이 부각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캐주얼에서도 레이어링이 가미된 풀코디를 고객들이 원한다. 국내 브랜드는 다양한 모든 컨셉을 하나에 담는 편이지만, 전체 컬렉션의 연결감과 통일감을 강조한다. 외국브랜드의 기획 접근법과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조화롭게 담아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시즌 월별 6~7개 그룹에서 컬러매치가 쉽도록 상품을 구성해 연결고리를 잃지 않도록 했다”고 말한다.

상품감도가 올라가면서 기존 고객층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걱정했던 것도 사실. 그렇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한 달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친 뒤 「아날도바시니」는 상반기 누계실적이 정상판매만 전년대비 55% 신장세를 보이며 성공을 확신했다. 8월 비수기에도 신장세를 이어갔다. 탄력을 받아 이번 여름시즌에는 신규 브랜드 「예쎄」를 런칭했다. 이 브랜드는 「아날도바시니」보다 로맨틱한 캐릭터가 부각된 밸류 영캐릭터 캐주얼이다.

이번 시즌 「예쎄」는 고스(Goth)한 느낌과 블랙컬러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캐릭터 느낌과 셋업 성격이 좀더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황 실장은 “두 브랜드의 컨셉과 색감이 교차되지 않고 평행성을 유지토록 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히트 아이템의 구성은 두 브랜드가 유사하지만 디자인 성향은 전혀 다르다. 「예쎄」가 로맨틱한 캐릭터성을 강조한 매스벨류 영캐릭터 캐주얼을 지향한다면 「아날도바시니」는 웨어러블한 코디네이션에 중점을 둔 캐주얼 브랜드다”고 설명한다. 상품기획 접근 방식을 바꾼 것도 주효했다. 현재 이 회사는 3개월 전 준비에 들어가 월별기획 형태로 상품을 전개하며 월별 60~70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황 실장은 “1년에 네 번 시즌 기획만 하면 2월과 8월 같은 비수기 시즌이 힘겹다. 소재나 컬러가 몰리기도 한다. 하지만 월별기획으로 가면 비수기에도 적절한 판매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한다. 두 브랜드 모두 상품감도를 올리기 위해 생산 소싱업체도 여성복 전문업체로 교체하고 있다. 같은 소재로 만들었지만 약간의 감도 차이로 판매에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캐주얼 업체들이 전개하는 여성복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도 이 미묘한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요즘 이 회사 직원들은 여성복에서 생산흐름과 퀄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실감한다.

이같은 상품력을 바탕으로 「아날도바시니」는 할인점, 「예쎄」는 가두점 및 매스밸류 마켓에서 파워풀한 브랜드로 키워낼 방침이다. 현재 「아날도바시니」 는 홈플러스 23개, 롯데마트 16개,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에 15개점을 비롯해 가두점 40개점까지 총 1백21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춘화 이사는 “「아날도바시니」는 매스밸류 브랜드의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는 1백개 매장에서 점당 연 4억원 실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월평균 매출액이 상위점의 경우 6천만~7천만원선이며, 평균 3천만원선이다. 이마트 13개점, 롯데마트 4개점, GS마트 2개점, 홈플러스 1개점 등 20개점을 전개 중인 「예쎄」는 올 10월부터 가두점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망은 궁극적으로 1백50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5백억원을 돌파하고 오는 2008년 1천억원대 매출 규모를 향한 아마넥스 전직원들의 행군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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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캐주얼 매스밸류 도전”
최병구 아마넥스 대표


“아마넥스는 「아날도바시니」의 경우 할인점에서, 「예쎄」는 매스밸류 마켓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파워풀하고 적극적이며 섬세함을 가지고 있는 파워우먼의 이미지를 기초로 패션업계에서 성공신화를 만들 것이다. 올해 「아날도바시니」와 「예쎄」로 1백70개점에서 매출 5백억원을, 내년에는 2백25개점에서 8백60억원을 달성하며 1천억원 고지를 향해 질주할 것이다. 이미 상품 생산 물류 등 시스템은 자리를 잡아놓았다. 이제 아마넥스 인재들과 함께 고객을 위한 상품제안과 공격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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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화 이사

ROTC 출신의 이춘화 이사는 호탕한 웃음과 자상한 성격을 리더십으로 발휘하고 있다. 이랜드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그는 무엇보다 조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이끌어주는 데는 선수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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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주 디자인실장

황 실장은 「브렌따노」 캐주얼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발을 디딘 후 밀라노 마랑고니 1년 유학을 계기로 여성복 디자이너로 전환했다. 「파코라반」 「아이엔비유」 「애녹」 「모르간」 「더데이」 등을 거친 11년차 베테랑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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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호 영업차장

노 차장은 올해로 경력 14년차를 맞은 정통 영업맨이다. 「옴파로스」 「앤클라인」 등을 거쳤으며 점주들과의 관계나 믿음에 있어서 절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노 차장만의 노하우다.






아마넥스 연혁

1994년  주오어패럴 설립
     「예쎄」 「크로메이트」 런칭
1999년  「아날도바시니」 라이선스 계약 체결
2001년  「아날도바시니」 브랜드 전개
2003년  아마넥스로 사명 변경 및 사옥 이전
2004년  화성 물류창고 준공
2006년  「예쎄」 리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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