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I&C 「밀라숀」 셔츠 출범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06.12.18 ∙ 조회수 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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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I&C(대표 황성욱)가 「밀라숀(mila schon)」으로 명품 셔츠시장을 공략한다. 내년 1월 백화점 MD개편 시기를 겨냥해 런칭 준비에 들어간 「밀라숀」 셔츠는 기존 브랜드와 완전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돌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 브랜드는 지난 99년 6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6년만에 귀국한 황성욱 사장의 데뷔작품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출신인 황 사장은 현재 셔츠 부문 마켓셰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우성I&C(대표 장인만)에서 9년간 재직하는 동안 왕성하게 활동하며 셔츠시장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상품MD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실력가인 그가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백화점 유통가의 기대도 크다.
여기에 지난 3~4년 동안 셔츠시장에 신규 브랜드 출시가 미미했던 것도 「밀라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매스밸류 시장을 겨냥한 셔츠 브랜드 출시는 많았지만 인지도를 갖춘 백화점 겨냥 브랜드는 지난 2003년의 「에스티듀퐁」과 올해 「루이까또즈」가 전부였다. 과거 한 해 평균 2~3개 브랜드가 선보여 교체가 활발했던 흐름에 비하면 지난 몇 년 동안은 정체일로였다. 「밀라숀」은 엘레강스 패션모드의 대표주자로서 셔츠시장에 청량제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셔츠계 대부 황성욱 사장 데뷔작
“컨셉의 동질화로 인해 브랜드만 다른 비슷한 셔츠가 너무나 많다. 「밀라숀」은 셔츠시장이 변해야 하는 지침서가 되겠다. 고유의 엘레강스 이미지를 지켜 나가면서 비비드 컬러의 강한 임팩트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소비자를 리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황 사장의 포부다.
「밀라숀」은 기존 셔츠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라인’을 5% 비중으로 구성했다. 이 라인은 ‘세미 턱시도’처럼 현 마켓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세련되게 입을 수 있도록 기획된 어드밴스드 캐릭터셔츠다. 매출 주력 상품도 드레스셔츠 라인인 ‘노블’이 아닌 캐릭터셔츠 라인인 ‘어반’을 50%로 구성했다. 또한 넥타이 화장품 향수와 함께 피혁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7~8일 양일간 선보였던 「밀라숀」 프리젠테이션에는 유통가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백화점 바이어들은 「에스티듀퐁」 이후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새로운 명품 셔츠 브랜드 출시가 요구되는 시점에 「밀라숀」이 선보였다는 반응. 모아I&C는 내년 S/S시즌 10~15개 A급 백화점 유통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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