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이너프워즈 문정욱 디자이너
"저만의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23.01.27 ∙ 조회수 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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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대 패션행사로 꼽으라면 ‘서울패션위크’일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패션쇼로 운영됐던 서울패션위크가 지난해 10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큰 이슈가 되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브랜드가 있었는데 문정욱 디자이너의 ‘낫이너프워즈’다.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성과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의 철학으로 무장됐다는 평으로 주목받았다.
<사진 출처: ㈜플러스앤파트너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현재 디자이너브랜드 낫이너프워즈와 엔터테인인먼트 기반인 미디어콘텐츠 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에서 전개하는 친환경 브랜드 디어라이프 디자인 CD직을 맡고 있다.
Q. 지금까지 어떤 브랜드를 론칭했나?
A. 저의 첫 브랜드인 ‘나인틴에이티’가 있고, 롯데백화점과 서광모드가 합작해 만든 남성 정장 브랜드 ‘컴스페이스’, 그리고 남성 캐릭터 캐쥬얼 ‘컴스페이스1980’ 등이 있다.
그 외 콘텐츠 기반인 커머스 브랜드가 있는데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앨리스레베]와 남성 언더웨어 ‘텐야드’ 등 다양한 컨셉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현재 친환경 브랜드 ‘디어라이프’도 감성 캐쥬얼 컨셉으로 론칭했다.
Q. 브랜드를 통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A. 제가 컨셉을 잡거나 브랜딩을 할 때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없다. 그때 그때 트랜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꽂히는 것에 시리즈로 풀어낸다고 보면 된다.
평소 보고, 듣고, 놀면서 캐치하거나 보통 일상 생활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사물로 옮기는 작업, 형태로 보여주는 작업, 콘텐츠로 풀어내는 작업 등 3대 매개체로 방향을 설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트릿한 감성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니 캐쥬얼한 무드를 접목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할 계획이다.
Q. 지난해 10월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오프닝공연과 리복의 콜라보 무대가 인상깊었다. 어떤 컨셉이었나?
A. 상반된 컨셉들을 하나의 장르로 융합해 보고 싶었다. 환경문제를 의식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과 함께 모던 스트릿과 웨어러블 스포티를 유연하게 풀어내려고 했다. 그린컬러 구성과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 감성을 단계적으로 나열하면서 커머셜과 컨셉츄얼의 경계를 여과 없이 표출하려고 했다. 또한 액세서리는 직접 만들었다.
드랙아티스트 보리(BO-RI)와는 오래 알고지낸 친한 동생인데 ‘드랙’이라는 장르가 공연예술로 진정성 있는 무대로 연출해보고 싶었다. 가벼운 장르가 아니란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보리’가 흔쾌히 허락했고, 출연결정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Q. 쇼를 관람하면서 느낀 건 셀럽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패션쇼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기대했던 이미지나 일반적인 분위기가 있는데 기존의 유형과는 좀 다른 형태였다. 어떤 의도였나?
A. 평소 무게를 잡고 힘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주변 사람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이번 쇼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셀럽들을 모시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허세 떨고 건방진 지인들이 제 주위에는 없다.(웃음) 그래서 항상 고마운 지인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제품은 매 시즌 기간판매 순으로 월별 품평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게는 시즌 기획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템의 구성과 대물량과 중물량의 바리에이션, 커머셜을 기반의 판매 적합성을 쇼라는 매개체를 통해 논해보고자 했다.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것은 유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표현하는 객관적 형태와 주관적 감성이 곧 스스로의 가치관에 대해 느끼게 하고 싶었다.
Q. 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이야기해주세요 쇼가 끝난 후의 반응은?
A. 이번에는 평소 시즌보다 함께 준비한 스탭이 좀 많았다. 그래서 행사 당일 날까지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모두 그렇겠지만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움은 늘 남는 법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 주고,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이 인상깊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또 드랙 아티스트 ‘보리’의 공연도 신선했다는 평도 좋았다. 아무래도 쇼가 끝나고 여기 저기서 제안이 오는 걸 보면 비즈니스적으로 제 발전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패션쇼로 운영됐던 서울패션위크가 지난해 10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큰 이슈가 되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브랜드가 있었는데 문정욱 디자이너의 ‘낫이너프워즈’다.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성과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의 철학으로 무장됐다는 평으로 주목받았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현재 디자이너브랜드 낫이너프워즈와 엔터테인인먼트 기반인 미디어콘텐츠 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에서 전개하는 친환경 브랜드 디어라이프 디자인 CD직을 맡고 있다.
Q. 지금까지 어떤 브랜드를 론칭했나?
A. 저의 첫 브랜드인 ‘나인틴에이티’가 있고, 롯데백화점과 서광모드가 합작해 만든 남성 정장 브랜드 ‘컴스페이스’, 그리고 남성 캐릭터 캐쥬얼 ‘컴스페이스1980’ 등이 있다.
그 외 콘텐츠 기반인 커머스 브랜드가 있는데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앨리스레베]와 남성 언더웨어 ‘텐야드’ 등 다양한 컨셉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현재 친환경 브랜드 ‘디어라이프’도 감성 캐쥬얼 컨셉으로 론칭했다.
Q. 브랜드를 통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A. 제가 컨셉을 잡거나 브랜딩을 할 때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없다. 그때 그때 트랜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꽂히는 것에 시리즈로 풀어낸다고 보면 된다.
평소 보고, 듣고, 놀면서 캐치하거나 보통 일상 생활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사물로 옮기는 작업, 형태로 보여주는 작업, 콘텐츠로 풀어내는 작업 등 3대 매개체로 방향을 설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트릿한 감성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니 캐쥬얼한 무드를 접목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할 계획이다.
Q. 지난해 10월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오프닝공연과 리복의 콜라보 무대가 인상깊었다. 어떤 컨셉이었나?
A. 상반된 컨셉들을 하나의 장르로 융합해 보고 싶었다. 환경문제를 의식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과 함께 모던 스트릿과 웨어러블 스포티를 유연하게 풀어내려고 했다. 그린컬러 구성과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 감성을 단계적으로 나열하면서 커머셜과 컨셉츄얼의 경계를 여과 없이 표출하려고 했다. 또한 액세서리는 직접 만들었다.
드랙아티스트 보리(BO-RI)와는 오래 알고지낸 친한 동생인데 ‘드랙’이라는 장르가 공연예술로 진정성 있는 무대로 연출해보고 싶었다. 가벼운 장르가 아니란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보리’가 흔쾌히 허락했고, 출연결정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Q. 쇼를 관람하면서 느낀 건 셀럽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패션쇼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기대했던 이미지나 일반적인 분위기가 있는데 기존의 유형과는 좀 다른 형태였다. 어떤 의도였나?
A. 평소 무게를 잡고 힘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주변 사람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이번 쇼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셀럽들을 모시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허세 떨고 건방진 지인들이 제 주위에는 없다.(웃음) 그래서 항상 고마운 지인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제품은 매 시즌 기간판매 순으로 월별 품평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게는 시즌 기획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템의 구성과 대물량과 중물량의 바리에이션, 커머셜을 기반의 판매 적합성을 쇼라는 매개체를 통해 논해보고자 했다.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것은 유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표현하는 객관적 형태와 주관적 감성이 곧 스스로의 가치관에 대해 느끼게 하고 싶었다.
Q. 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이야기해주세요 쇼가 끝난 후의 반응은?
A. 이번에는 평소 시즌보다 함께 준비한 스탭이 좀 많았다. 그래서 행사 당일 날까지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모두 그렇겠지만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움은 늘 남는 법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 주고,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이 인상깊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또 드랙 아티스트 ‘보리’의 공연도 신선했다는 평도 좋았다. 아무래도 쇼가 끝나고 여기 저기서 제안이 오는 걸 보면 비즈니스적으로 제 발전이 아닌가 싶다.
Q. 다음 시즌(2023 FW) 컬렉션에 대해 소개한다면?
A. ‘한국적인 감성의 새로운 현대성’을 메인 컨셉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의 마인드가 커머셜 베이스라 옷에 난도질하거나 장난질은 없을 것이고, 거창한 거 또한 없을 예정이다. 그냥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
문정욱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패션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디자이너로 규정한 적은 없다”며, “먹고 살아야 하니까 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 회사 생활을 오래 했던 거고, 지금은 먹고 살만 하니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가 사는 방식과 행위는 감정과 생각에서 나온 즉흥적 발상이고, 문정욱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패션이든 예술이든 대중과 소통하기를 희망하고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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