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글로벌, 20억 상당 의류 재고 해외에 기증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4.30 ∙ 조회수 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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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회사 재고를 매입해 글로벌 수출하는 리본글로벌(대표 김세완)이 20억 상당의 물품을 구세군 나누미를 통해 해외에 기증했다.

김세완 대표는 "2년전 수출용으로 매입한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코로나로 인해 수출을 못한 케이스가 몇 건 발생했다"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입국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된 제품들을 창고에 쌓아두기 보다는 기증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 재고 물량이라 국내에서 팔아주겠다는 땡처리 업체들의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애초에 해외 수출용으로 매입했던 신뢰를 져버릴 수 없어 해외 기증을 결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장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국내에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 낫지만 고객사들과의 신뢰, 약속을 지키면서도 명분 있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본글로벌은 베트남의 호치민과 하노이, 몽골의 울란바토르, 중동의 두바이, 남미 칠레의 푼타아레나스, 중국의 광저우와 웨이하이 등에 수출 오피스를 운영하며 국내 브랜드 상품들의 이월 재고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바이어의 입국이 어렵게 되면서 비대면 수출을 위해 고객사의 물류센터에서 직접 상품 촬영을 진행해 각국 오피스에 전달하고 바이어들과 영상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가는 중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경기도 파주 리본글로벌 물류센터에서 진행한 기증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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