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F&C 이천물류센터 화재, 물류 빨간불

    곽선미 기자
    |
    22.05.24조회수 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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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에 위치한 크리스F&C의 이천 물류센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났다. 11시 40분경 발발한 화재는 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82대와 소방관 등 관련 인력 267명을 동원하고도 5시간 22분이 지나 불길을 잡았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내부에 근무하던 인력들은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이번 화재로 연면적 1만4658㎡, 지상 4층 규모 물류센터 1개 동이 전소됐고 물류센터 내 보관하고 있던 약 300만장의 의류가 불에 타 사라졌다. 당장 온라인 크리스몰 등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한 배송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자사몰 내부에 공지를 띄우고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불길은 잡았지만 당장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는 6월 시즌을 앞두고 물류 운용에 문제가 생겨 고심히 클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물류센터 작업이 불가능해 배송과 반품 등 업무 처리에 지연을 예상하고 있으며, 화재건이 마무리된 후에 빠르게 주문완료 된 상품의 소실로 인한 대규모의 취소를 진행해야 한다.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김한흠)는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핑' '팬텀' 등 골프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골프가방 '베셀'과 스포츠웨어 '하이드로겐'도 유통하고 있는 골프 전문 기업이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서 탁월한 전략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연결기준 매출 37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골프웨어 시장 활황으로 인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장하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형지빌딩을 제2의 사옥으로 매입했고, 내년 말 경기도 안성시 골프장 건립에도 본격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커머스와 골프장 등을 주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오프라인 패션 사업을 넘어 온라인과 실제 골프장까지 풀커버하는 골프 종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초 온라인 자사몰인 크리스몰을 물적분할해 버킷스토어(대표 우혁주)라는 새 법인을 세웠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 입점 및 콘텐츠 확장을 통해 종합 패션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준히 승승장구 하던 크리스에프앤씨가 특히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사업의 핵심인 물류센터 화재 사건을 맞아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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