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수 링스G&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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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8.01조회수 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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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림&핏’으로 영 골프 도전



    핑크와 그린, 퍼플과 옐로로 단장한 골프숍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광진구 능동에 화려한 빛을 발하며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 매장은 링스G&C에서 전개하는 골프웨어 「링스」숍. 많은 것이 변했다. 컬러는 물론 디스플레이에서 매장 톤에 이르기까지 그간 알고 있었던 「링스」의 모습은 사라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한 것이다.

    이 브랜드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백종수 사장의 「링스」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이전 화경실업 때부터 「링스」를 보아오면서 좀 더 젊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머리 속에 두고 있었기 때문.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시장성을 감안할 때 이미지만 조금 바뀌면 새로운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해왔던 차.

    백 사장은 “골프 마켓이 레저와 아웃도어에 밀려 축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골프 수요는 결코 줄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의 골프웨어는 얼마나 젊고 생기있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해답은 슬림과 핏이다. 요즘은 날씬하지 않으면 필드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핏이 작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링스」는 제품 디테일은 물론 패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과감한 컬러플레이, 공격적인 유통망. 이러한 「링스」의 변신은 백 사장의 손 끝에서 시작된다. 우선 여성물과 남성 제품을 6:4로 구분한다. 또한 전체 상품 구성 중 20%는 프레스티지존을 겨냥해 블랙라벨을 설정해 차별화했다. 베이직하지만 세련된 인테리어도 한 몫했다. 기존 골프웨어와는 다르게 코디 상품들을 내세우고 아이템별 컬러별로 진열해 상품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치한 것이다.

    고객들 또한 이러한 「링스」변신에 대해 놀란 눈치. 그간 일명 ‘아저씨풍’을 단숨에 뒤집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매장 평수는 평균 30평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컬렉션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골프웨어 매장 평수보다 커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 수원만 해도 50평, 김포는 40평 등으로 중대형 매장이 줄을 잇는다. 유통망은 현재 21개이며 연말까지 총 35개로 확대할 계획. 이어 내년에 50개까지 유통망을 늘릴 방침이다.

    백 사장은 지난 89년 국제상사 「프로스펙스」를 시작으로 3년에는 금경 「크리스찬디올」을 거치며 명품컬렉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96년 화경실업에 몸담으며 「링스」를 알게 됐고 기획과 영업을 거쳐 노하우를 키워왔다. 하지만 화경이 부도 나며 뿔뿔이 흩어졌고 우연한 기회에 「링스」와 인연이 되어 다시 스타트하게 된다. 현재 「링스」 마스터권을 가지고 있는 링스G&C는 골프화 클럽 등 라이선스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이번 세팅된 「링스」의 맨파워를 빼놓을 수 없다. 기획 총괄을 맡고 있는 박의성 부장, 영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용 과장은 물론 이 브랜드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김잔디 실장은 「링스」의 환상의 「트리오」로 통한다. 박 부장의 스피드 기획력, 여기에 감각있는 디자인으로 대응하고 있는 김 실장, 이를 뒷받침하는 박 팀장의 파트너십은 현재의 「링스」변신에 일익을 해냈다.

    백 사장이 현재 선택한 「링스」. 이제 이 브랜드에 몰입해 뛸 것이다. 이 브랜드를 다시 잡을 수 있었던 인연이 있던 만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작정이다. 골프 마켓에서의 「링스」, 영 골프의 파워 주자로 기대를 해보며 앞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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