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헨제이, 글로벌서 날개 달다
mini|21.06.01 ∙ 조회수 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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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라이프 주자...인도네시아 · 베트남 등 아시아 러브콜
마르헨제이가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 전 세계로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쌓으며 시장을 확장 중이다.
국내는 좁다. 글로벌로 눈을 돌린 마르헨제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비이엔씨(대표 조대영)의 마르헨제이는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 전 세계로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쌓으며 시장을 확장 중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롯데에비뉴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 하루 평균 1500만원 매출을 달성하며 한국 토종 브랜드로서 인니 현지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내 비건 가방 브랜드의 위상을 새롭게 쓰고 있는 마르헨제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연이은 줄서기’로 한국 토종 브랜드 중 유례없는 인기를 선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존 스테디셀러인 캔버스 백의 호응도에 이어,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인 사과 가죽 제품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줄서기 행렬 당일 매출 1500만원 기록
코로나19로 인해 간접적인 소통의 아쉬움을 가진 해외 고객에게 친환경 소재와 사과 가죽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팝업스토어의 목적이다. 마르헨제이의 고유 아이덴티티와 콘셉트가 담긴 캔버스 백 모양으로 매장을 구성했고 핑크와 민트 컬러 포인트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이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연이어 자카르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워밍업을 해온 상태였다. 팝업스토어는 오픈하자마자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많은 현지 팬들과 호흡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상승에 힘을 보탠 또 하나의 이슈는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스타일’과 인도네시아 총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올해 초 체결했다는 점이다.
아이스타일(istyle.id)은 인도네시아에서 잘 알려진 대기업 중 하나인 살림그룹의 전략적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패션, 뷰티, 푸드, 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소비재와 공식 인증된 한국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이다.
인니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스타일’과 MOU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토종 핸드백 브랜드로서 유명세는 마르헨제이가 처음이고 유일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매출만 60억원 이상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이 같은 협약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은 비즈니스와 동시 인도네시아 내 유수의 오프라인 쇼핑몰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전개하는 등 보다 다양한 채널로 확장할 전략이다.
조대영 대표는 “마르헨제이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이미 직간접 수출이 발생하고 있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대한 수출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육성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섬 출신 정재은 CD 합류, 고퀄리티 기대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망도 리세팅할 생각이다. 무조건식의 유통 확대가 아닌 힘 있는 백화점의 주요 상권에 초점을 맞춰 더욱 견고하게 유통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5층에 팝업스토어를 통해 테스트에 들어가며 고객몰이에 들어간다.
또한 브랜드 상품력에도 힘을 쏟기 위해 한섬 출신 디자인 디렉터 정재은 CD가 합류했다. 정 실장은 한섬에 이어 LG패션(현 LF) ‘제덴’에 몸담았었다. 이후 세정과 사우스케이프에서 활동했던 실력가. 마르헨제이는 이번 정 실장 합류로 브랜드 재정립에 무게 비중을 두고 있다.
마르헨제이의 스테디셀러 ‘리코백’의 컴포트 라인과 사과 가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레더 컬렉션, 출시와 동시에 판매율 1위를 달성한 샤롱백 등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캔버스 백과 친환경 리젠 소재로 리뉴얼된 리코 EQ 에디션, 캔버스와 가죽 소재가 믹스매치된 감각적인 디자인의 2021 S/S 신제품을 최초 공개하며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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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껍질 순수 펄프 애플백, 들어보셨나요
특히 국내 최초 사과 가죽 가방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출시된 마르헨제이의 신상 ‘헤이백(HEY BAG)’은 사과 껍질을 업사이클링한 국내 최초 ‘애플 레더’ 가방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애플 레더 원단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제작돼 최상급 품질은 물론 깊이 있는 색감이 돋보인다.
애플 레더는 사과 껍질의 섬유질에서 추출한 순수 펄프를 직조화해 만드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탈리아 원단공장의 기술력과 마르헨제이의 우수한 비건 디자인 감각이 만나 만든 합작품이며, 그 의미는 더 크다.
염료마저도 친환경 잉크 사용, ‘찐 비건’ 증명
유럽 전문인증기관 4곳의 기준도 충족해 말 그대로 ‘찐 비건’ 브랜드를 증명한 셈이다. ‘헤이백’은 컨템퍼러리 스퀘어 셰이프로 에지 있고 심플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4가지 색으로 구성한다. 비건 레더를 증명하듯 사과 · 선인장 · 튤립 모양의 참장식도 함께 출시해 자유롭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헤이백을 필두로 애플 레더로 만든 ‘벨라백’도 출시 예정이다. 벨라백은 독특한 셰이프에 우아한 매력으로 출시 전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마르헨제이는 100%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캔버스 원사와 효성의 리젠을 활용한 친환경 가방을 생산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비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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