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소재 ‘텍스닉’ 패션업계서 각광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24.07.29 ∙ 조회수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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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잇루트(대표 신민정)에서 전개하는 고기능성 리사이클 브랜드 ‘텍스닉(TEXNIC)’ 소재가 다양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및 패션 브랜드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 빈폴골프, 제로그램, 카르넷아카이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요 브랜드와 활발히 협업을 진행했다. 


텍스닉은 국내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들로부터 폐 이차전지 분리막을 수거해 만든 기능성 리사이클 원단이다. 맴브레인 구조의 분리막과 섬유를 결합해 뛰어난 ▲방수기능 ▲투습기능 ▲내구성 ▲경량성을 자랑한다. 핵심기능에 따라 4가지 제품군(Shell, Pack, Grit, Nuvo)으로 나눠 전개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 맞게 두 가지 라인으로 재편했다. 


스아골(스포츠·아웃도어·골프)처럼 고강도 기능성을 필요로 하는 카테고리는 퍼포먼스 라인으로, 독특한 콘셉트의 아이템을 전개하는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를 위해서는 누보라인을 전개한다. 특히 누보(Nuvo)는 소재자체의 독창적인 룩킹과 텍스처를 가진 심미성이 돋보이는 라인으로 배터리 분리막이 가진 고유의 물성을 색다른 감성으로 제공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관심을 보이며 여러 컬래버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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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닉 X T.B.O.S 컬래버레이션


어패럴부터 설치작품까지, 다양한 활용


빈티지 의류나 가방을 해체해 다양한 오브제를 만드는 ‘T.B.O.S’의 윤경덕 디자이너와 손잡고 텍스닉 원단의 질감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작품을 제작했다. 디올, 아더에러 등과 협업했던 연진영 작가, 형태학을 기반으로 생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선점원 작가와 함께 텍스닉을 활용해 여러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혜림 라잇루트 이사는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를 통해서 B2B 뿐만아니라 B2C를 공략하려고 한다. 리사이클 소재 ‘텍스닉’을 소비자에게 적절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티브한 인물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들을 통해 소재의 창의적인 사용방식 및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었고 소비자들이 이를 통해 소재자체에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빈폴골프’와는 작년과 올해 S/S 시즌 두 차례 작업을 진행했다. 첫 시즌에는 골프 캐디백 3~4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이후에는 보스턴백, 모자 등 더 많은 SKU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특히 라운드백은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아 3차 리오더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친환경+가격, 두 마리 토끼 모두잡아


친환경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로그램’과는 3L 하드셸 재킷과 버킷햇 등을 선보였으며 모델 주우재의 패셔너블함과 잘 어울리는 화보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오지엔(OZEAEN)’과 워터프루프 재킷, 영국 LCF 출신의 김하린과 공영대가 설립한 서울 기반 디자이너 브랜드 ‘카르넷아카이브’의 트러커 재킷 등이 주목받았다.


텍스닉은 고어텍스 소재와 비교해서 가격이 3분의 1정도로 합리적이다. 또 멤브레인부터 페이스까지 모든 부분을 재활용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브랜드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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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S시즌 빈폴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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