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패션비즈 어워즈 : 매스밸류마켓] 여성복 영 컨템퍼러리 부문 1위 - 리스트
독보적 성장세, 영 컨템 강자로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의 ‘리스트’가 20년 넘게 줄곧 영 컨템퍼러리 조닝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
매출적으로 어려운 여성복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은 인동에프엔의 직소싱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상품 퀄리티 강화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이 주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이 일제히 물량을 줄이는 가운데, 리스트는 소비 흐름에 맞는 아이템을 공격적인 수량으로 공급하며 대세를 유지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며 기존 리스트 고객은 물론 Z세대까지도 끌어들여 판매 순환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또한 자사몰에서의 매출도 고무적이다. 주간별 리스트 신상품과 꼭 사야 할 주요 아이템을 소개하는 ‘위크리스트’ 기획전을 운영해 구매전환율이 높아진 것. 특히 위크리스트에서 보여준 데님 기획전에서 신상 데님 판매가 전년대비 101% 증가하는 등 온라인몰에서 확실한 호응을 얻었다.
상품적인 측면에서 올해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 시즌 다양하게 마련해 전 연령층 구매욕을 자극했다. 기존에 적용하지 않았던 워싱과 벨티드 디테일을 적용해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점이 인기에 밑바탕이 됐다.
데님과 함께 페이크 레더 매출도 전 상품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영한 고객도 흡수할 수 있는 점퍼형 디자인으로 초반부터 판매 강세로 시즌 내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오버핏 재킷과 크롭 기장감의 블루종 점퍼 등도 올 하반기에 리뉴얼된 디자인으로 출시한다. 인조 가죽뿐만 아니라 인조 스웨이드까지 상품 라인업을 추가해 리스트 매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신규 상권을 확보해 매장을 확대한다. 이번에 베이직 - 유니크 콘셉트를 바탕으로 신규 매뉴얼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감도 높은 인테리어와 VMD를 연출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메뉴얼은 새로운 매장에 적용한다. 새로운 매뉴얼을 반영한 리스트 매장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고객 만족도 형성과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 온라인도 이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자사몰에서 진행해 팬층을 두텁게 만들고 구매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올해 리스트는 브랜드 측면에서는 감도 높은 캠페인 전개를 통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두터운 팬층 확보에 집중한다. 연내 베트남 직영 공장 ‘인동에프엔 VINA’ 건립을 통해 통합력 있고 효율성 높은 생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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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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