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뜨겁게 달군 K뷰티 '카보테(Kbeauté)'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4.06.14 ∙ 조회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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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재의 한국 화장품 유통 업체 ‘카보테’와 서울경제진흥원이 협업으로 파리 현지에서 K뷰티를 선보였다. 파리 2구 오페라 지역에 위치한 유서깊은 갤러리(아치형 쇼핑몰) '파싸쥬 슈와즐(Passage Choiseul)'에서 6월 5일에서 6월 15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랩스(O’LABS)'를 비롯 'VVBETTER' 등 다양한 K뷰티 브랜드들을 선보이며 까다로운 파리지앵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을 테마로 한 이번 팝업스토에서는 이중 세안을 위한 클렌징 상품군, 토너를 시작으로 한 보습 단계별 에센스, 세럼, 앰플군, 로션, 크림, 아이크림에 이어 스킨 케어 루틴의 마지막 단계로 강조되는 피부 보호를 위한 선크림 및 스틱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유럽 및 프랑스에서 요구되는 CPNP 인증을 모두 거친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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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된 카보테 팝업 스토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활성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중소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모집된 170여개 업체들 가운데 기업 인터뷰, 제품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 20여개 브랜드의 최정예 상품들을 모아 프랑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특히 K-beauty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SBA 진출 브랜드 상품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 소개하는 등 기존의 K팝과 K드라마, 푸드 등 프랑스 현지의 K컬처 전반에 걸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또한 팝업 스토어가 위치한 '파싸쥬 슈와즐'이 오페라와 연결되는 관광 루트로 파리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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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카보테 제공, 설립자 피케 헨드릭스와 현지 인플루언서>


'카보테'의 설립자 피케 헨드릭스(Pieke Hendriks)는 특히 "Z세대에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졌다"며 "한국을 좋아한다는 젊은 여성 고객은 20유로 밖에 없지만 어떤 제품이든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랩스'에서 딸은 기본 라인을, 어머니는 안티에이징 라인을 동시에 구매하거나 한번 구매한 고객이 재방문해 동일 제품을 재구매하는 등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피케 헨드릭스는 현지 반응이 뜨거운 이유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자연 유래 성분, 축적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증명된 제품들이면서도 평균 20~50유로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난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한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K컬처 열풍과 맞물려 그들 부모세대가 사용하던 로레알 랑콤 등 기성 화장품 브랜드보다는 패키징이나 재료,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혁신적인 K뷰티 제품에 끌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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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뜨거운 반응이 확인된 만큼 온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향후 제품을 테스팅하고 즉시 구매를 선호하는 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안으로 피지컬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 관심 가는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프랑스 시장 진출에 의미 있는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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