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코튼, '비스킷'과 한국 키즈 시장서 외형 키운다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5.30 ∙ 조회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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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코튼(대표 바바라 브루노·제라드 라즈카노)에서 전개하는 스페인 아동복 브랜드 ‘타이니코튼’이 올해 한국 시장에서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입지를 넓힌다. 국내에서는 현재 편집숍 ‘비스킷’이 총판을 맡고 있는 만큼, 비스킷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브랜드는 바바라 브루노와 제라드 라즈카노가 2012년 론칭한 브랜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얻어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유아동 아이템들을 제안하고 있다. 그래픽 패턴을 강조한 베스트부터 품질에 신경 쓴 니트웨어를 비롯해 스윔웨어, 샌들 등 활용도 높은 키즈웨어 컬렉션을 폭넓게 전개하며 단단한 팬덤을 구축했다. 

 

사실 이 브랜드는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업체와의 총판 과정을 거쳐 왔지만, 큰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비스킷의 콘텐츠 생성 방식을 비롯해 매장 구성, 협업 방식에 대한 신뢰로 비스킷을 한국 진출의 교두보로 선택했다.


고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차별화된 콘텐츠 제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을 맡고 있는 아내 바바라 브루노 타이니코튼 대표는 “타이니코튼은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컬렉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이니코튼은 0~13세를 타깃으로, 한 시즌 SKU 수가 250~300개(베이비 포함)에 달할 정도로 폭넓은 아이템 구성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동시에 ‘푸마’ ‘수페르가’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통해 인지도를 제고했다. 올 겨울에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 ‘라레도트’와 협업해 다양한 키즈웨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어패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불 등 홈 컬렉션과 잡화 등 제품적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아동복으로 시작했지만, 아동용 장난감부터 성인 타깃인 ‘타이니빅시스터’라는 여성복 브랜드까지 전개하며 사업 역량을 키웠다. 성인복에서 키즈 라인을 확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면, 타이니코튼은 키즈웨어로 출범해 어덜트 시장에 발을 디딘 것. 차별점이 있다면 아동복 기반이 아닌, 타이니빅스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브랜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 유통 3년 내 모노숍 5개 이상 목표


유통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스페인에서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고 있는 타이니코튼은 올해 추가로 2개점을 확보하고 동시에 올 F/W 시즌 타이니빅스터 단독 매장을 5개점까지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타이니코튼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 시장에 집중해 유통은 물론 마케팅 등 전략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올 F/W 시즌에 백화점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3년 내 5~10개까지 모노숍 형태로 오프라인 유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타이니코튼 한국 공식 웹사이트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고객들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자 한다. 


비스킷과 한국 고객 접점 ↑, 미국~독일도 확장


한국 외 해외 사업도 꾸준히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중 가장 큰 파이를 갖고 있는 시장은 미국으로, 마이애미 부근에 대형 창고를 세워 입지를 지속해서 넓힐 예정이다. 유럽 독일에서도 매출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제라드 라즈카노 타이니코튼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부터 글로벌을 염두해 두고 시작했기에 언어를 영어로 통일해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라며 “올해는 한국 시장에 좀 더 총력을 다해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비스킷과 다양한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비스킷을 통해 모노숍을 오픈하고, 팝업스토어 및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CS 등 다방면에서 비스킷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 키즈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생각이다.


두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고 이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핵심 마켓인 한국을 집중 공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입지를 확보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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