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편집숍 ‘러드’, PB상품 경쟁력 강화 집중
콜럼버스에스티씨(대표 박호림)에서 전개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러드(LLUD)’가 PB(Private Brand)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고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스토어 ‘에버닌스테어스(Eburnean Stairs)’ 지하를 카페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상권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러드는 패션 브랜드 편집숍으로도 유명하지만 입점한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러드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특히 스웻팬츠, 스웻후디 등 스웻류와 슬리퍼 ‘클로그’가 인기 있다.
러드의 클로그는 2021년 처음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가 잘 되는 아이템이다. 한때 리셀(되팔기)이 붙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 약 3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패션 브랜드 ‘나체(NACHE)’와도 협업해 페이크 퍼 원단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변주의 PB 상품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 리뉴얼 · PB제품 경쟁력 강화
이관우 러드 매니저는 “올해 PB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오는 7월에는 에버닌스테어스 매장 지하를 카페 및 문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1,2층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지하 공간에서는 카페 공간을 비롯해 사진, 오브제, 영상물 등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에버닌스테어스는 1층 93㎡(약 28평), 2층 109㎡(약 33평) 규모이며, 매장에 디스플레이하는 제품은 온라인에서 전개하는 것과는 약간 결이 다르다. 오프라인에서는 소규모 브랜드 또는 신선하고 도전적인 아이템을 고객들에게 많이 선보이려고 한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스테인리스 집기, 화이트 벽 등으로 꾸며 공간 자체가 눈에 띄는 것보다 여러 브랜드가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은 여성 브랜드를 위주로 배치하고 2층은 브랜드 팬덤이 어느 정도 형성돼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남성 브랜드를 주로 디스플레이하고 있다.
페인오어플레져 팝업, 3일동안 5800만원 매출 달성
젊고 다양한 고객들이 모이는 합정의 지리적 이점과 오프라인 공간 장점을 살려 작년 한 해 동안 활발히 팝업을 진행해 좋은 매출로까지 이어졌다. 작년 S/S 시즌 여성복 브랜드 ‘페인오어플레져’ 팝업을 개최해 팝업 기간 3일 동안 약 58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컨템퍼러리 브랜드 ‘아이돈워너셀’, 남성복 브랜드 ‘알렌느’ 등 여러 팝업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팝업 이후에 해당 브랜드 매출이 상승하는 등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러드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달마다 꾸준히 감도 높은 팝업을 전개할 생각이다.
현재 러드에는 16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기존에는 도메스틱 브랜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존에 바잉해 판매하고 있는 일본 주얼리 브랜드 ‘노스웍스’와 결이 비슷한 일본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려고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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