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2조6500억 규모...빅 & 스몰 마켓으로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5.02 ∙ 조회수 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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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베드피노(좌), 마르디메크르디레쁘띠(우)
국내 유아동복 마켓 사이즈가 2조6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MZ세대 엄마와 알파세대 아이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미들존의 힘이 약해지고 몇몇의 빅 브랜드와 수많은 스몰 브랜드가 성황을 이루는 형태로 지형이 바뀌었다.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매출 2000억대 ‘탑텐키즈’와 ‘뉴발란스키즈’ 등이 존재하는가 하면 온라인 플랫폼 마켓에서는 다양해진 소비 취향을 저격한 30억~100억대 브랜드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또 ‘마리떼앙팡’ ‘마르디메크르디레쁘띠’ 등 유아동복 시장에 새롭게 진입해 미니미 아동복의 인기는 더 높게 치솟는 중이다.
서양네트웍스와 더캐리, 토박스코리아, 리틀스텔라 등 유아동복 전문기업들은 자체 브랜드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 좀 더 명확한 콘셉트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기업으로서 가능한 상품 개발과 프로모션 등으로 맞대응한다.
2024 키즈 마켓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속 기회를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진다. 시장의 소비 주체가 확실히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들의 순위가 달라지면서 치열한 경쟁체제에 접어들었다.
또 출생률이 사상 처음으로 0.6명으로 떨어지면서 유아동복 소비시장 지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수는 줄었으나 마켓 파이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지만 지금의 아기들이 자라면서 주니어가 될 때까지 파이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포켓 베이비’로 태어난 요즘 아기들을 위한 소비가 늘어나 고가의 럭셔리 명품 유아복과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저출생에 대한 우려보다는 아이 한명 한명에 대한 투자가 커지는 형국이다. ‘VIB(Very Important Baby)’ 마켓은 오히려 성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유아동복 마켓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기획으로 유아동복 전문기업들의 뉴 전략, 새롭게 부상한 미니미 브랜드, 체험형 · 놀이형 메가숍 탐방까지 3가지 이슈로 나눠 조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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