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000억 돌파 '키디키디' 성장 비결은?
키즈 전문 버티컬 플랫폼이 영맘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에서 운영하는 키즈 플랫폼 '키디키디'가 지난해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 4년 새 23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키디키디는 현재 활성회원수 160만명(3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는 1500개 정도로 키즈 플랫폼 가운데서 가장 크다. 입점 브랜드 중 40%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로 지난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액은 4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키디키디는 입점 브랜드의 생산 대행부터 법무 컨설팅, 마케팅 홍보 등 입점 브랜드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드타미프로젝트' '하이헤이호' 등 디자이너 브랜드는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우선 순위로 삼고 협력한 덕분에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2020년 키디키디가 론칭할 때는 20개였던 디자이너 브랜드는 현재 500개에 달하며, 앞으로 50개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키디키디는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통해 중국 진출 '글로벌'
키디키디는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 오프라인 소비 니즈를 확인해 앞으로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달(5월)에는 롯데월드몰 잠실점 팝업도 진행한다.
더 나아가 올해 중국 등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한다. 키디키디는 이랜드그룹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차이나와 알리바바 산하 물류기업 차이냐오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유아동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키디키디를 역직구 형태로 중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선보이고, 차이냐오는 관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운송원가 및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것과 더불어 안정적인 운송을 책임지기로 했다. 중국인들의 K-아동복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을 타고 키디키디를 내세워 국내 대표 역직구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플랜이다.
흥미로운 점은 키디키디 직원들은 육아를 하며 직접 경험했던 것들을 상품 큐레이션에 반영해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키디키디 내 각 사업 부문에서 동료들을 통솔하고 상품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팀장 및 부서장을 포함해 직원의 30%가 육아 중인 엄마, 아빠에 해당한다.
직원들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은 ‘무누’ ‘로토토베베’ 등의 상품 기획에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베베소유(좌), 드타미프로젝트(우)
사진은 무누(좌), 로토토베베(우)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