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블루칩 ‘필루미네이트’ 올해 40개점 300억 목표
필드나인(대표 공경수)의 ‘필루미네이트’가 올해 오프라인 유통 40개점에서 300억원을 목표로 캐주얼 마켓에서 저변을 넓힌다. 지난해 오프라인 사업을 재가동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단행하면서 14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 올린 필루미네이트는 이번 시즌부터 더욱 다각화된 채널을 구축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필루미네이트는 2015년에 론칭해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안하며 단단한 팬덤을 형성해 왔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공경수 필루미네이트 대표는 평소 ‘고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항상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매 시즌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공경수 필루미네이트 대표는 “스포티한 무드의 상품을 선보이고, 카테고리의 확장을 시도한 결과 지난해 무신사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라며 “올해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뉴 컬렉션을 다양한 채널에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유통망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타 브랜드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2024년은 필루미네이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공경수 대표, 철저한 QC로 가격 경쟁력↑
공경수 대표는 브랜드의 본질은 결국 상품 그 자체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문성 있는 해외 생산 업체를 통해 상품을 제작해 제품 원가를 낮추고 퀄리티 있는 제품을 대중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QC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격과 고품질,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평소 생산처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되 품질과 디자인은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높은 고객 만족을 끌어내고자 한다. 상 · 하의 제품을 5만~6만원대로 형성하는 등 가격 장벽을 낮춤으로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디자인은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트리트적인 요소와 미니멀한 디자인을 믹스해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공 대표는 “컬렉션을 제작할 때 가장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대중성’이다. 매 시즌 디자인에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브랜드를 제안해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의류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등 다방면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세 등 협업 통해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작년 F/W 당시 스포티한 무드로 컬렉션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 올 S/S 시즌에도 동일하게 스포티한 콘셉트로 아이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2024 F/W 시즌에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낡고 구멍 난 디테일을 강조한 ‘그런지룩’을 모티브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이를 필루미네이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생각이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스몰 사이즈 및 우먼 전용 상품도 적극 확대한다. 기존 필루미네이트는 남성 70%, 여성 30%로 남성 고객이 눈에 띄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내수 온라인 유통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여성 고객 비중이 50%까지 늘어 이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는 필루미네이트의 상품 컬레버레이션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자 한다. ‘야세’와의 협업을 통해 신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서핑 브랜드 ‘네이키드서프클럽’과 협업해 여름 컬렉션 아이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60%, 해외 40%로 유통망 본격 확대
오프라인 유통은 지난 8월 오픈한 AK플라자 수원점을 필두로 올해 국내에서 40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백화점 팝업 및 정규 매장을 구축해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까지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위주로 입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루미네이트는 내수 시장에서 활약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힘쓴다. 지난해 12월부터 쇼피와 큐텐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속속히 입점하며 태국‧대만‧싱가포르 등 3개 이상의 국가에 브랜드를 노출시켰는데, 추가로 올 하반기 티몰에도 입점해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적극 어필할 생각이다.
매출 비중은 내수 시장 60%(온라인 30%, 오프라인 30%), 해외 시장 40%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 국내와 해외 모두 다각화된 유통 채널을 확보해 전년 대비 114% 성장을 꾀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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