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I, 환경이슈 고려한 서울컬렉션 작품 내용 공개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4.02.15 ∙ 조회수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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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추진위원장 주상호, 이하 SFI)가 환경 이슈를 고려한 서울컬렉션 출품작품 제작 내용을 공개했다. ‘파츠파츠’ ‘홀리넘버세븐’ ‘JOHN&3:21’ ‘줄라이칼럼’ ‘라이’ ‘두칸’ ‘와이쏘씨리얼즈’ 등 7개 브랜드의 지속 가능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지난 1월18일 SFI는 2024 F/W 서울컬렉션 개막을 앞둔 21명의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 전원에게 ‘SFI ESG 가이드라인’ 중 환경 부문의 3개 이슈 9개 지표를 제시하고 작품 제작 시 고려한 사항을 요청했다. 이에 임선옥, 최경호·송현희, 윤종규, 박소영, 이청청, 최종훈, 이성빈이 활동 내용을 공유했다.

이들 7명의 디자이너 중 파츠파츠와 홀리넘버세븐, JOHN&3:21은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 등의 순환 에코 이슈에 집중해 작품을 준비했다. 줄라이칼럼은 생산량에 맞춘 적정생산 이슈에 집중했다. 라이와 두칸, 와이쏘씨리얼즈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새롭게 적용하면서 폐수 배출 저감 염색나염공정 등의 친환경 공정 이슈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제작했다.

SFI관계자는 “2024 S/S 시즌에 비해 친환경 가치를 표방하고 컬렉션을 전개한 디자이너 숫자가 다소 감소한 것 같다”라며 “컬렉션 조기 개최에 따라 전체 참여 디자이너 숫자가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많은 디자이너들의 가치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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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파츠]
국내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파츠파츠는 2011년 론칭 이후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고 낭비되는 원단 폐기물들을 최소화하는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2024 F/W 서울컬렉션에서도 ‘네오프렌은 어떻게 지속 가능한 패션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경험에 비춰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 ‘네오프렌 100년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렇게 네오프렌만을 사용하는 프로세스는 웨이스트와 재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선순환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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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넘버세븐]
홀리넘버세븐은 환경문제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제로 웨이스트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 ‘2023 F/W 컬렉션에서는 제로웨이스트를 모티브로 수명을 다한 폐교복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2024 F/W 컬렉션에서도 과잉 생산된 레더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다른 웨이스트를 만들지 않고, 매립 및 소각되는 ‘데드스톡’ 소재들과 시즌 변화로 인해 방치된 ‘오버스톡’ 소재들을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패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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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3:21]
JOHN&3:21은 기존 옷들을 다시 활용해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나의 옷을 만들 때 발생하는 2~3장의 폐기물 문제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제작했고 아방가르드의 새로운 룩을 환경 주제와 함께 선보이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ESG 패션아이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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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칼럼]
줄라이칼럼은 ‘호모 아키비스트, 미래를 직조하다’를 콘셉트로 이번 2024 F/W 서울컬렉션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 브랜드는 아카이브 소재 중 데드스톡 소재를 활용해 제작가능한 수량만 생산하는 적정 생산을 진행했다. 또 제작 시 발생되는 오프컷 원부자재를 모아 액세서리 라인으로 개발하고 업사이클링 하는 등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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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라이는 이번 서울컬렉션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이라는 타이틀로 휠체어를 탄 모델과 일반 모델이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를 연출했다. 친환경 염색 공정과 원단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재단 기법도 지속적으로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오가닉 코튼 소재와 GRS 인증 소재, 친환경 에코 레더, 오코텍스 인증 소재 등 환경에 부합한 소재들을 선별해 아이템들을 새롭게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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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칸/ 와이쏘씨리얼즈]
‘이소증(Heterotopia)’을 주제로 컬렉션을 전개한 두칸은 친환경적인 에코 퍼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소재로 선택했고 염수, 폐수 배출 저감을 위한 디지털 나염기법으로 프린트 원단을 제작했다. 또 와이쏘씨리얼즈는 인조가죽과 ‘쓰리엠(3M)’사의 합성섬유 충전재인 신슐레이트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아우터를 생산했다. [패션비즈=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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