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브랜드가이드북] Fashion License Brands

한국의 패션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300여개의 브랜드가 활약하는 가운데「바비」「 룰루까스따네뜨」「 NBA」 등 젊고 새로운 브랜드들이 패션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명품, 하이엔드에서부터 SPA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에 직진출하는 경우가 많고, 과거에 라이선스로 전개하던 브랜드들도 본사에서 다이렉트로 한국 경영권을 소유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그만큼 패션 시장 자체가 글로벌화되고 있다. 한편 국내 패션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며 라이선스 브랜드 하나를 키우는 것이 과거에 비해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따라서 라이선스 마스터사와 서브 라이선시 간의 상호 윈윈 전략이 여느 때보다 요구된다. 예전처럼 인지도만 있으면 전 복종에 걸쳐 잘 팔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요즘 선호하는 브랜드의 특징은 단순히 의류 이미지의 패션에서 그치지 않고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며 확장되는 점이다. 패션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딩(Branding)’이며 이를 위해서‘ 헤리티지’‘ 오리지널리티’‘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브랜드 비즈니스를 실현해야 한다.

국내 패션 라이선스 비즈니스 마켓은 「엘르」 「레노마」 「닥스」 빅3 브랜드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로베르따 디 까메리노」「 마리끌레르」「 엘레강스」「 미치코런던」 등 주요 라이선스 브랜드의 서브 라이선시가 확산되고 있다.「 마크포엘」「 룰루까스따네뜨」「 조르쥬 레쉬」 등이 새롭게 런칭해 마켓 셰어 확보에 나섰다.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50년된 마텔사의 인형「 바비」와 빈티지 라이터「 지포」는 물론‘,오드리헵번’ 영화배우, 프랑스의 유명한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이나 미네랄워터‘ 페리에’그리고 COKE브랜드인「 펩시」와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지프」 등이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소개됐다. 이 중「 지프」 는 홀하우스에서 유일하게 패션 브랜드로 성공시킨 케이스다. 오히려 한국 라이선시 파트너를 해외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패션 분야의 브랜드라도‘ 정통성’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것에 관심을 가지며, 기대했던 가치로 전해졌을 때 그 이상의 경쟁력을 발휘한다. 이는 브랜드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의식이 점점 옷이 아닌 브랜드에 녹아 있는 ‘컬처’와‘ 스피릿’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코워크와 익스텐션으로 진화하는 주요 복종별 성공 라이선스 브랜드의 현황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서브 라이선시를 확대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마켓 현황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