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계 혜성 ‘크리스 스탬프’

    gihyang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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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1.09조회수 6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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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와 오버 넘나드는 밀레니얼 반항아



    크리스 스탬프
    「스탬프드」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1984년생,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 출신
    ·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 대학 그래픽 디자인 및 산 루이스 오비스포 비즈니스 전공(2004~2006년)
    · 2011년 「스탬프드」 브랜드 론칭 및 코너맨 프로덕션 회사 운영
    · ?현재 「스탬프드」의 수장으로 제품 개발, 컬렉션 전개,
    메이저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 진행 등 멀티 디렉터로 활약 중
    · 「푸마」, 바니스뉴욕 등 미국 메이저 브랜드와의 협업 성황리에 진행
    · 2015년 7월 미국 GQ 선정 ‘미국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상’ 수상
    · 2016년 ‘CFDA 보그 패션 펀드 파이널리스트 10’에 선정

    년 수천 개의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며 전 세계의 패션 하우스가 경기 침체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연말이 되면 이러한 경쟁을 뚫고 주목받는 브랜드가 눈에 띄기 마련이다. 특히 다양한 취향, 성별, 라이프스타일, 사이즈, 종교까지 신경 써야 하는 오늘날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디자인과 판매 경로를 찾는 것은 신생 패션 하우스에는 무척이나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디자이너들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수십만명의 팬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빠르게 키워 나가고 있다.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발 빠른 소통을 통해 컬렉션에 반영하고, 지금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열광하는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무엇인지 잡아내는 젊은 CEO이자 디자이너. 2017년 미국 패션계의 기대주는 단연코 크리스 스탬프가 아닐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 「스탬프드」는 2011년 크리스 스탬프가 캘리포니아에서 론칭했다. 이제 겨우 5년을 채운 신생 패션 하우스 「스탬프드」는 미국의 서부 해안, 즉 웨스트 코스트 지역에 기반을 둔 브랜드인 만큼 캘리포니아의 자유로움과 과감함이 묻어나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아방-스트리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탬프드」
    디자이너이자 CEO인 크리스 스탬프는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길거리에 가득한 그래피티, 버스킹,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스트리트 문화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은 지금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아방-스트리트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브랜드를 소개하는 만큼 아방가르드의 전위적임과 미국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적절히 잘 섞인 컬렉션이 눈에 띈다.

    10번의 캡슐 컬렉션을 진행한 「스탬프드」는 2015년 GQ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상’은 물론 지난해 CFDA 보그 패션 펀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트 패션 성향이 강한 브랜드가 CFDA 보그 패션 펀드 최종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퍼블릭스쿨」 「알렉산더왕」 「조셉알투자라」 이후로 오랜만이다.

    보그에서부터 유명 패션 블로그, 소식지, 패셔니스타까지 남성복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스탬프드」의 CFDA 보그 패션 펀드 파이널리스트 선정을 축하했다. 그러나 온라인 소식지 콤플렉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크리스 스탬프는 “「스탬프드」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아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우리를 부르는 스포츠웨어도, 남성 캐주얼 패션도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다. 하나의 단어로 설명될 수 없다”고 밝혔다.

    CFDA 보그 패션 펀드 최종 우승 후보 오르기도
    기존 패션 브랜드가 컨템포러리, 쿠튀르와 같이 하나의 타이틀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밝힌 것과 다르게 2017년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하나의 단어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 인정하며 브랜드를 이끌어 나간다.

    스스로 자신만의 꼬리표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지금 젊은 세대의 반항적이며 자유로운 성향과 잘 어울린다. 따라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룩, 아방-스트리트와 같은 새로운 패션 장르가 브랜드에 어울리게 생겨나고 있다. 패션계는 지금 「스탬프드」의 꼬리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단기간에 브랜드를 키워 낸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 스탬프, 그는 누구인가. 「스탬프드」의 성공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인생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콜로라도의 중소 도시 아스펜 출신인 그는 다섯 살 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이사했다. 대학 때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지낸 그는 서핑, 힙합, 거리의 악사, 자유분방한 히피 문화에 둘러싸여 정체성을 다져 나갔다.

    자유로운 반항적 스타일 밀레니얼 디자이너
    가방 디자이너이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는 자신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대학교 2학년 때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회의를 느낌과 동시에 어릴 적부터 관심 있던 패션에 눈을 돌렸다. GQ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옷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대부분 티셔츠 길이는 짧고 엉덩이를 가리는 긴 셔츠는 없었다. 내가 원하는 스트리트 룩을 연출하기에는 남성복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천편일률적인 제품만 생산해 내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스탬프드」라는 브랜드로 스니커즈, 티셔츠, 스냅백을 판매하는 회사를 세운 것은 예견된 일이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의 젊은 청년이 지금 미국 남성복 패션계를 들썩이게 하는 거물이 된 길의 시작은 생각보다 수수했다.

    크리스 스탬프의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겉으로 무척이나 ‘평범’해 보이는 학생이었다. 그가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사업의 틀을 세우고 마음 맞는 친구와 「컨버스」를 커스텀 페인팅해 판매한 것이 「스탬프드」의 출발이다. 사업 첫 1년간 크리스 스탬프는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일하며 버는 족족 「스탬프드」에 투자했다.

    대학 4학년 때 사업 시작, 프로덕션 회사도 운영
    동시에 그는 프로덕션 회사 코너맨(Conerman)을 설립해 「스탬프드」가 성장할 수 있게 투자금을 벌어 나갔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기량을 발휘해 LA와 뉴욕에서 클라이언트를 모을 수 있었으며 프로덕션 회사의 수입을 모두 「스탬프드」에 투자했다. 혼자서 회사의 재무 회계 등 모든 것을 해내며 블로그, 텀블러, 소셜 네트워크를 종종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회사를 키워 나갔다.

    이 과정에서 「스탬프드」는 스타트업 패션 회사가 선택할 수밖에 없던 소량 생산과 한정품에 초점을 맞추고 스냅백, 티셔츠, 가방순으로 사업 영역을 하나씩 넓혀 나갔다. ‘쿨’한 그의 감각 덕분이었을까. 커다랗게 ‘LOS ANGELES’나 ‘LA’가 찍힌 스냅백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이 되는 기록을 세우기 시작했다.

    기존에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던 진짜 스트리트 스타일이 묻어 나오는 크리스 스탬프의 초기 제품들은 대단한 투자자 하나 없이도 입소문이 퍼져 나갔다. “사실 내가 디자인하는 옷들은 전부 내가 입고 싶어서 만드는 것이다. 시장에서 찾기 어렵고, 쿨해지고 싶은 욕망이 만들어 내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라고 밝힌 인터뷰 대답에 크리스 스탬프의 생각이 묻어난다.

    “쿨해지고 싶은 욕망, 내가 입고 싶은 옷 만든다”
    자수성가한 디자이너이자 CEO인 크리스 스탬프의 여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은 「스탬프드」가 공식적으로 흑자를 낸 해로, 크리스 스탬프가 운영하던 프로덕션 회사 코너맨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중단했다. 처음 친한 친구들을 한두 명 불러 모아 제품의 영역을 넓혀 가던 때와 다르게 10명의 정규직 직원이 출근하고 있을 만큼 성장했다.

    온라인 소식지 콤플렉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크리스 스탬프는 “기존 「스탬프드」와 달리 지금 브랜드가 가지는 무게나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쉬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밝힐 정도로 일 중독자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스탬프드」는 각종 굵직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미국 내 유명 부티크에 입점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의 주목과 동시에 늘어나는 주문량과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은 기존 소량 생산 체제에서와는 달리 어려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상품 대부분을 LA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작은 가방 가게를 운영하던 부모님에게서 큰 영향을 받은 크리스 스탬프는 현재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느끼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염증과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어려운 미국 시장을 밀레니얼 세대가 바꿀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마치 그가 지금의 「스탬프드」 세계를 불모지에 세운 것처럼 말이다.



    「푸마」 × 「스탬프드」 등 굵직한 협업 대히트
    「스탬프드」를 지난해 주목받은 남성복 브랜드 중에서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에는 굵직한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있다. 최근에 진행한 푸마 3.0 컬렉션은 「스탬프드」의 모던한 실루엣, 편안해 보이는 디자인 그리고 최신 기술이 결집한 원단으로 미래 지향적인 룩을 완성했다.

    검은색, 회색, 진한 녹색이라는 절제된 색깔과 건축적인 실루엣으로 디자인된 기능성 러닝 컬렉션은 ‘쿨’하게 클럽에 갈 때 입어도 손색이 없다. 나아가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가 모호한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애슬레저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 준 크리스 스탬프와의 협업은 이번 「푸마」 트라이노믹 스니커즈 시리즈에서도 품절 대란으로 나타나고 있다.

    1차로 진행한 협업이 성황리에 끝나 2차 협업에서 스포츠 브랜드의 핵심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스니커즈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은 신진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이처럼 협업의 성과를 통해 「스탬프드」는 스트리트 패션,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최신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주목받는 브랜드임이 틀림없음을 입증했다.

    바니스뉴욕 × 「스탬프드」 ‘130 컬렉션’ 론칭
    지난해 11월23일 온라인에서 시판을 알린 바니스뉴욕과 「스탬프드」의 ‘130 컬렉션’은 기존의 아이템을 바니스뉴욕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재탄생시킨 협업이다. 「스탬프드」는 기존 뉴 솔저(New Soldier) 컬렉션에 포함돼 있던 제품을 특수 제작한 유기농 면을 사용하고 디테일을 바꾸는 작업을 거쳐 단독으로 바니스뉴욕 온라인과 LA에 위치한 「스탬프드」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공개했다.

    가격은 125~475달러 사이로, 특수 기법을 사용해 시간에 따라 옷의 프린트가 바뀌는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신 기술력을 접목한 원단은 기존 유럽 디자인 하우스들이 추구하는 미적 감각에 익숙하던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뉴욕의 고객들에게 「스탬프드」에 대해 스트리트 스타일이라는 낙인을 지우고 떠오르는 남성복 브랜드로 각인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기존에 「스탬프드」가 「푸마」와 협업했을 때도 보여 준 면모로 브랜드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협업사 브랜드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를 채워 주는 융통성 있는 크리스 스탬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테크니컬 원단 사용, 떠오르는 남성복 브랜드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린 수익은 현재 신진 브랜드의 특성상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현재 인기 제품은 품절 상태. 뉴욕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바니스뉴욕 본사의 답변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됐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기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라고 하면 양초, 요가 매트, 쿠션 정도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알렉산더왕」의 검은색 요가 매트가 수백 달러에 판매되는 것을 보며 디자이너들은 너도나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템은 여성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은 면도기나 머니 클립과 같이 액세서리에 머무르는 정도다.

    「스탬프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제작하며 남성들의 니즈를 잘 읽어 내고 있다. 곧 출시되는 달러 띠지(-紙)는 힙합 뮤직비디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돈다발’을 스타일리시하게 묶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13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달러 띠지~서핑보드까지 라이프스타일로
    또한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유명한 퓨튜라(FUTURA)의 그림이 들어간 서프보드는 캘리포니아 현지 서프보드 제작소 VV셰이프스(VVSHAPES)를 통해 만들어져 현재 미국에서 유행하는 ‘Shop Small(지역 사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이용을 줄이자는 움직임)’ 트렌드에 가세하고 있다.

    거기에 「스탬프드」의 모던한 실루엣이 접목돼 서프보드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는 만큼, 올여름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굴 듯하다. 이미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스탬프드」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보며 앞으로 크리스 스탬프가 남성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가 뜨겁다.

    현재 LA 코리아타운 근처 라 브레아(La Brea)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스탬프드」는 2017 S/S 컬렉션을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월9일 발표했다. 이번 연말 진행한 굵직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스트리트,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유명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남성복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제2의 「퍼블릭스쿨」? 혹은 언더그라운드의 탕아?
    비록 CFDA 보그 패션 펀드의 우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여성복이 아니며 하이엔드 성향이 강하지 않은 브랜드가 최종 우승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스탬프드」에 대한 패션계의 관심이 뜨거움을 알 수 있다. 이는 2013년 「퍼블릭스쿨」의 듀오가 CFDA 보그 패션 펀드 우승자가 돼 기존 미국 패션계가 추구하던 관점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와 흡사하다.

    지금 그들은 「DKNY」의 수장으로 활동하며 지루하던 도나 카란의 스타일을 「퍼블릭스쿨」 듀오 특유의 스트리트 패션 감성과 믹스해 브랜드를 재탄생시켰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탬프드」는 패션계에 새로운 움직임을 가져오고, 끊임없이 현재 밀레니얼 세대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읽어 내고 있으며, 기존 남성복의 패러다임을 깨고 있다.

    「스탬프드」는 새해에 어떤 방향을 통해 브랜드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크리스 스탬프가 기존의 굵직한 프로젝트와 현재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통해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아 캘리포니아의 「퍼블릭스쿨」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주류 문화를 벗어난 언더그라운드의 탕아(蕩兒)로 남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패션비즈 2017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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