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핏」 2019년 1000억

    곽선미 기자
    |
    16.11.15조회수 2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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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투, 스포츠 시장 도전… 내년 마케팅에 100억 투자




    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가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을 론칭,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K2」 「아이더」 「살레와」로 아웃도어 시장을 촘촘하게 장악하고, 골프웨어 「와이드앵글」로 새 영역을 개척한 이 회사가 내년 「다이나핏」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시장까지 엿보고 있는 것. 특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다이나핏」의 기존 명성에 걸맞으면서도 한국 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선보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60년 역사를 가진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로 ‘스키 부츠’에 오리진을 두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스포츠의 본질인 신체 단련에 중점을 둔 브랜드로 제안한다. 러닝과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춰 의류와 신발, 용품 등 기능성을 극대화해 선보이며, 가격대는 「데상트」와 유사한 수준의 프리미엄 스포츠 존에 포지셔닝한다.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아이더」의 성공 주역인 김연희 이사에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

    케이투코리아는 현재 국내 스포츠 시장의 중요한 두 가지 흐름을 주목했다. 하나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스포츠 문화가 농구, 축구 등 팀 스포츠 위주에서 러닝, 피트니스, 요가와 같은 개인 스포츠 위주로 전환된다는 것, 또 하나는 상품의 범용성보다는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하나의 상품으로 멀티 유즈(multi-use) 하는 것이 선호된 것에 반해, 최근에는 목적에 따라 옷을 착장하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총괄 본부장에 「아이더」 성공 주역 김연희 이사
    정 사장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도 이런 두 가지 흐름이 크게 보이는 이때,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중 이 흐름에 맞는 브랜드가 몇 개나 있을까. 실제로 소비자들이 백화점에 가서 고를 수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다. 수가 적으니 60~70% 만족도에서 선택하는 상황”이라며 「다이나핏」을 론칭하는 이유를 밝혔다.

    「다이나핏」의 타깃 소비자는 25~35세이며, 성별 상품 비중은 남성 65%, 여성 35%로 구성할 예정이다. 유통채널은 백화점과 로드숍을 3:7 비중으로 공략하며 상품 구성은 의류 75%, 신발 20%, 액세서리 5%로 제안한다. 첫 번째 매장은 빠르면 올해 말에 오픈하며 론칭 첫해 플래그십 스토어 포함 60개점을 연다. 매출은 론칭 첫해 300억원, 3년 차인 2019년까지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상품군은 러닝과 트레이닝 라인을 필두로 총 4가지로 분류했다. ‘다이나 스피드(DYNA-speed)’ ‘다이나 트레인(DYNA-train)’ ‘다이나 24(DYNA-24)’ ‘다이나 웨이브(DYNA-wave)’가 그것이다. 먼저 다이나 스피드는 「다이나핏」의 대표 라인으로 가볍고 속도감 있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상품군이다. 로드 러닝, 시티 트레일 러닝, 마라톤 등 빠르고 역동적이면서 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러너를 위해 초경량화, 흡한속건, 쿨링 기능에 중점을 뒀다. 또 야간 러너를 위한 재귀반사 기능을 더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팀 스포츠 & 멀티 유즈 NO! ‘개인 스포츠-전문성’
    다이나 트레인은 인도어 멀티 퍼포먼스 라인이다. 헬스, 크로스핏과 같은 다이내믹하면서 파워풀한 근육 하드 트레이닝부터 여성들이 즐기는 피트니스, 요가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라인이다. 건강한 육체와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가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 라인으로 편안한 근육 활동과 자유로운 동작 구사를 위해 활동성과 유연성에 초점을 맞췄다. 근육의 압박과 이완에 도움을 주는 컴프레션 기능과 스트레치 기능을 겸비했다. 운동 부위와 세부적인 목적에 맞는 기능성 전문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이나 웨이브는 서핑, 웨이크보드, 수상 스키 등 계절 스포츠에 맞는 기능성 라인, 다이나 24는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한 데일리 룩으로 착용하되 레저 라이프도 즐길 수 있도록 범용성과 활용도를 높인 상품군이다.




    정영훈 l 「케이투코리아」 사장
    “‘설표’ 로고 앞세워 시장 안착”


    스포츠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심벌이 주는 느낌인데요. 브랜드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좋은 로고가 주는 강렬한 매력이 있죠. 제가 「다이나핏」의 ‘설표’ 로고를 처음 만난 게 7~8년 전 독일에서 입니다. 보자마자 ‘와~ 정말 강렬하고 좋은 놈이다.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언컨대 내년 「다이나핏」을 론칭하고 브랜드가 공개되는 순간 전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스포츠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 봅니다.

    물론 로고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죠. 스포츠 시장의 흐름과 강렬한 심벌의 강점, 여기에 더해 마지막은 마케팅입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강력한 조건이 있더라도 마케팅이 따라 주지 않으면 스포츠 브랜드의 성공은 어렵습니다. 아시다시피 케이투코리아는 마케팅 분야에 돈을 아끼지 않죠. 론칭 첫해에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풀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사전에 진행한 품평회에 220여명의 대리점주가 참석했습니다. 어려운 시장 속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갈증을 느끼신 분들이 「다이나핏」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분들 앞에서 이번에 「다이나핏」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한강에 가겠다는 농담을 했는데, 그 정도로 자신이 있습니다. 내년에 우리나라 스포츠뿐 아니라 패션 쪽에도 「다이나핏」이 굉장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시장을 이끈 케이투코리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맞춰 골프 「와이드앵글」과 더불어 스포츠 「다이나핏」을 선보이고 육성함으로써 국내 최대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국내 시장에 「다이나핏」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3년 차인 2019년에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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