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 글로벌 진출 시동 건다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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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1.10조회수 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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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SPA로 진화… 中 등 아시아 먼저 공략





    엔제이(대표 이기현)에서 전개하는 영 캐주얼 SPA 「트위」가 해외 진출 가속 페달을 밟는다. 최근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활약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트위」는 더욱 강력해진 맨파워로 중국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현지 1호점인 상하이 팍슨 뉴코아몰의 성공을 기반으로 2호점을 추가, 올해 하반기까지 7~8개로 늘려 볼륨화한다.

    ‘트렌드(Trend) 앤 조이(joy)’를 뜻하는 기업명처럼 유행 아이템을 가장 빠르게 전달해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킨다. 국내에서도 최근 오픈한 롯데몰 수원점과 서울 동대문 현대 시티아울렛점 등 대형 매장 위주로 유통을 넓히면서 매스 브랜드 기업으로 점프 업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다.

    「트위」는 서울 타임스퀘어점을 신호탄으로 명동점 등 핵심 상권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수 시장에서 그 저력을 과시했다. 점차 인천, 천안, 대구 동성로 등 지방 상권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트위」만의 감도와 경쟁력을 로컬까지 전했다.

    「포에버21」 등 글로벌 패션 기업 출신 영입
    「트위」의 성공 요인은 명확하다. 본사와 숍 매니저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니저들이 직접 아이템을 바잉한다. 또 각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로컬라이징 상품 MD를 선보인다. 격일로 빠르게 입고되는 신상품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며 무엇보다 거품을 뺀 가격 경쟁력이 마니아 고객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위」는 동대문 1만여개 업체 중 상위 10%의 고퀄리티 업체만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사업 초반에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 오며 업체 관계자와 신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숍 매니저들이 매일 동대문 도매시장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바잉하고 본사로 보낸다. 본사의 최종 선택을 거쳐 매장으로 출고, 빠른 상품 회전율을 고수한다.

    글로벌 「트위」를 만들기 위해 최근 이기현 대표는 대형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활약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감도를 담은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모색, 업그레이드를 위해 인재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B2B, B2C 위한 옴니채널 플랫폼 구축한다
    상품기획총괄 여성복 담당에 「포에버21」(US, 한국) 「미쏘」 「탑텐」에서 활약한 김혜진 이사를, 남성복 담당에 「잭앤질」 「시리즈」 「잭니클라우스」(중국) 등에 몸담은 소현우 이사를 스카우트했다. 디자인실은 「베이직하우스」 「탑텐」에서 활동한 김지영 실장이 이끈다. 또한 전략기획총괄에 이랜드 출신 안승호 이사를, 영업총괄에 「시리즈」 「헨리코튼」에서 활약한 김성준 이사를 영입했다.

    「트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옴니채널 시스템도 집중 개발한다. 궁극적으로 홀세일 유통 사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를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상품 기획과 VMD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한국적 무드를 강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어필한다.

    이기현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내부적으로 사람에 포커스를 맞춰 큰 변화가 있었다. 이제 「트위」는 해외로 나아간다. 「트위」만의 시스템으로 글로벌 SPA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등으로 입지를 넓힌다. 올해 더 강력해진 맨파워로 글로벌 「트위」를 위한 큰 아웃라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매장 대형화 집중, 버전 업 VMD 고감도 담아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트위」는 숍 메가화를 통해 매장 내 다양한 구색을 갖춰 고정 고객은 물론 신규 소비자까지 유입하는 효과를 창출한다. 현재 국내는 23개의 유통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두 직영으로 운영한다. 본사에 구축된 핵심 인재들이 이 매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늘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298㎡ 규모의 대형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브랜드 성장에 힘을 모았다. 최근까지 오픈한 숍 중 6개 매장도 330㎡ 이상으로 구성했다. 각 매장은 집기 하나하나를 셀렉트할 때도 타 매장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로써 기존 「트위」의 VMD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증명했다.

    이 대표는 “바닥과 집기 등으로 남녀 조닝을 구분했고 특히 남성의 독립된 공간을 꾸려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추구했다. 「트위」 매장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정자에서 모티프를 얻어 설계했으며 크래프트한 느낌을 넣어 감도를 더했다. 곳곳에 디퓨저, 향초, 도예 작품 등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진열하고 패션 잡화와 어울리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확고한 숍 아이덴티티, 글로벌 「트위」 입지 마련
    이 때문에 다른 매장의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비해 3~4배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앞으로 「트위」는 의류 60%, 패션 잡화 20%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20%의 비율로 카테고리를 구성한다. 처음 시도하는 매장 대형화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매장 내 플라워 카페를 만들어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바잉 베이스 브랜드와 분명한 차이를 낼 수 있는 퀄리티나 마케팅 등 요소를 꾸준히 개발해 「트위」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겠다. 숍에 들어온 고객이 단순히 의류 매장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아니라 이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추구한다. 특히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발판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만큼 우리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업그레이드된 「트위」는 한국에서의 성공과 중국 진출에 힘입어 일본,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 대표는 “독자적인 리테일 시스템으로 고효율 브랜딩은 물론 스마트하게 「트위」만의 매력과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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