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랜드가이드북] 2016 F/W Fashionbiz B Vol.5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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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7.08조회수 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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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 놀이가 되다”이 말은 지난 4월 송도에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이처럼 현재 리테일에서 ‘옷 사러 가자!’보다 중요한 것은 ‘놀러 가자!’다. 지금 당장의 매출이 최우선이던 상권과 리테일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현재의 매출 규모도 중요하지만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당장 지갑을 열어 줄 브랜드만큼 체류시간을 늘려 주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요즘 핫한 상권에 빠져서 안 되는 콘텐츠는 더 이상 대형 브랜드가 아니다. 캐릭터, 푸드, 뷰티 등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이거나 유니크한 아이템과 숍이다. 대형화돼 뻔한 SPA보다는 골목 구석에 자리한 특색 있는 매장을 찾아가는 것이 요즘 쇼퍼들의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성장 시대로 돌아서면서 진지한 것보다는 펀(fun)한 것을 찾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키덜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캐릭터는 물론 유머러스한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명동 영플라자를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는 대형 상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7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강남역까지 로드는 물론이고 새로 오픈하는 몰·백화점·아울렛·면세점까지 리테일에도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과 뷰티 매장도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단순히 매장에 상품만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거나 분위기와 맞는 문화공간, 체험·놀이 시설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이상 상품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힐링이다. 꼭 오랜 시간을 투자해 교외로 나가 자연을 즐기지 않더라도 자연과 힐링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중요한 포인트다. 도심 속 리테일에 옥상공원이 필수로 꼽히고 있으며 도심형 가든이 점차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은 최적의 힐링 장소로 꼽히기도 한다.

    패션비즈 B에서는 유통을 로드상권, 리테일(백화점, 아울렛, 몰), 올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시내 면세점으로 나눠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달라진 상권의 변화와 새로운 키워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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