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익ㅣ릭리 대표 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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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3.21조회수 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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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하고 스마트하다. 조용하지만 눈빛이 살아 있다. 얼마 전 화려한 컬렉션으로 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릭 리는 개인 브랜드인 「릭리」를 통해 3D와 텍스타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미래의 트렌드를 읽어 내는 매의 눈을 가진 디자이너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릭리(Rick Lee)」! 이승익 디자이너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브랜드는 독특한 패턴물뿐만 아니라 패션시장 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증강현실을 내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실제 의상의 샘플 없이도 결과물을 바로 확인 가능하며, 원단의 재질과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패턴으로 생생한 화면을 보여 준다.

    특히 3차원(3D) 디지털 의상 제작 시스템 활용으로 의류 디자인 전 프로세스를 하나의 소프트웨어 내에서 구축, 화면에서 실제 의상을 보는 것과 같은 사실감을 제공해 벌써 패션시장에서 관심이 뜨겁다.

    2D CAD 패턴 → 3D 디지털 의상 제작 호응
    홍익대학교 섬유패션 디자인 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밀라노 도무스 아카데미 패션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에서는 진태옥 프랑소와즈와 LG화학 디자인센터에서 일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제일모직 밀라노 법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브랜드 「피렐리피제로(Pirelli P Zero)」 「발렉스트라(Valextra)」 「다이네제(Dainese)」에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서울과 밀라노 스튜디오를 왕복하며 활동 중이고, 이탈리아 브랜드 다이네제그룹 디자인 컨설팅도 겸하고 있다.
    특히 롭 엘포드(Rob Elford)와 협업한 3D 액세서리 작품들은 모두 3D프린터로 제작됐으며 플라스틱 재료의 하나인 레진, 폴리머, 세라믹 등을 소재로 사용했다. 정보기술(IT)과 패션의 융합, 창조적인 표현을 통해 패션의 혁명적인 아이템을 제시한 「릭리」는 향후 패션시장의 맵을 다시 그릴 수 있는 브랜드로 기대를 걸고 있다.



    동서양 넘나드는 유니크 패턴으로 이미지 구축
    이미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펼쳐진 3D 디지털 패션쇼 ‘Artistic Fashion Laboratory’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 창의성과 상상력이 실제가 되는 경험으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릭리」의 또 한 가지 강점으로는 텍스타일을 꼽는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스토리를 담은 텍스타일은 「릭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매 시즌 다양한 프린팅 기법이 늘 화제다.

    「릭리」에 대한 수요가 일반인보다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부문, 마니아층에 몰려 있는 것도 그의 독특한 디자인에 기인한다.
    그는 “많은 소비층을 충족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니치 마켓을 정확하게 공략해 「릭리」만의 이미지를 어필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이제는 온라인과 모바일, 즉 시대의 트렌드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미니멀하고 단순한 컬렉션은 이제 지났습니다. 모바일로 보았을 때 화려하고 눈이 가야 소비자들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텍스타일은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얘기죠. 실제는 물론 모니터로 보았을 때 멋진 컬렉션이어야 합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뉴욕 밀라노 중국 등에서 쇼룸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이미 그를 알아본 세계의 패션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세계 곳곳의 쇼룸에서도 어렵지 않게 그가 만든 디자인 제품을 볼 수 있게 됐다. 릭 리(이승익)는 개인 브랜드인 「릭리」를 전개하면서 한편으로 브랜드의 디렉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 중국 등 세계 마켓 폭넓은 수요층 흡수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디자이너가 개인 브랜드를 갖고 있으면서 유명 브랜드들의 디렉팅을 겸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활동 영역을 넓혀 가려 합니다. 앞으로의 패션 트렌드는 몸을 보호하는 프로텍트 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모드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장되면서 익스트림 마니아들이 늘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의 D사에서 기술력과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조합된 뉴 룩 론칭을 진행 중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일수록 더욱 스마트한 디자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자신의 브랜드인 「릭리」 역시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 생각. 또한 글로벌 마켓에서도 제한된 곳이 아닌 러시아 중동 지역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중국 러시아 중동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한국의 정서와 친밀도, 그 나라의 상권별 니즈를 파악한다면 한국 패션시장의 경쟁력은 세계로 더욱더 뻗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Profile
    1998~2004년 섬유 · 패션 디자인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2004~2005년 진태옥 프랑소와즈 디자인팀 근무
    2005~2009년 LG Chem Design Center, Seoul Korea
    2007~2009년 의상 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2010년 패션 디자인 석사,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 Milan Italy)
    2011~2012년 이탈리아 「피렐리피제로」 「발렉스트라」 디자인 컨설팅 스튜디오
    스포츠 / 캐주얼 웨어, 액세서리 디자인 담당
    2012~2013년 제일모직 법인 디자인 스튜디오 근무
    2013~現 개인 브랜드 「릭리(Rick Lee)」 운영
    패션디자인 컨설턴트, Milan Italy
    이탈리아 브랜드 다이네제그룹 디자인 컨설턴트

    *수상
    2010년 Roberto Cavalli competition, Italy 3rd Prize
    Triumph Inspiration award, Italy
    2011년 Mittel Moda competition, Italy, 입상
    2014년 Pure London & Cool Hunter Italy, Italy, 대상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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