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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한전선 거부한다(?!)
Monday, Mar. 29, 2004 | 정세원 기자, babishop@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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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법정관리인 장부웅 www.sbw.co.kr)이 대한전선으로 인수되는 일이 부결됐다. 지난 25일 실시된 31기 정기주총에서 대한전선에 의해 제안된 5건의 의결사항이 주주들의 표결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관심을 끌었던 이사선임의 건에 대한 표결에서 대한전선이 제안한 이사 김종철, 신정철, 박진순 및 사외이사 오용국, 오재욱의 선임은 전체 의결주식수(23,481,320주)의 82%(19,277,024주)가 표결에 참여하여 각각 반대 55.97%, 55,98%, 55.97%, 55.95%, 55.98%로 부결됐으며 감사선임의 건은 제안주주인 대한전선의 표결 포기로 부결되었으며 제4호 및 5호 의안(이사 및 신임이사 보수, 감사의 보수)은 전기와 동일한 보수로 결정됐다.
이는 주식매입을 통해 쌍방울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대한전선의 의도와는 상반된 결과로 대부분의 주주들이 대한전선의 쌍방울 인수에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주총의 표결 결과는 그 동안 주식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했던 대한전선의 쌍방울 인수가 일단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대한전선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쌍방울 경영권 관련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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