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中 진출 성공 해법을!

    zzang
    |
    05.05.02조회수 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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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류 및 소재 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 됐다. 한국섬유산업엽합회(회장 경세호)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리뷰 인상하이가 올해로 3회째 맞이하면서 수주회 중심의 전문 패션 전시회 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바닐라B」 「요하넥스」 「마인드브 릿지」 등 패션 부문에서 ‘한류 스타’를 탄생시키는 등 중국 패션시장 진출의 교 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상하이마트에서 개최된 프리뷰인상하이 전시 회에는 2만5천명의 관람객이 입장했고 순수 바이어만 1만6천명 이상 참관하는 등 질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총 1백25개사 3백1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으며 지난 1회와 2회보다 전문적인 비즈니스장으로서 기능을 강화 해 전시품목이 좀더 전문화 다양화된 것이 특징이었다.

    소재업체로는 라인텍스피아 덕성피엔티 해성텍스타일 득금상사 우일섬유 텍슨 태광무역 구원섬유 동일산자 삼일니트 태창기업 한수섬유 동남실크 효성 대경그 란텍스 하이텍스코리아 비엔월드 영풍필텍스 경남모직 효창 방림 대농 동일방 직 삼일방직 화남섬유공업 등 총 93개사, 어패럴업체는 신원 평안섬유공업 더베 이직하우스 보끄레머천다이징 클리포드젠트 세미어패럴 우창어패럴 가피 삼양 모피 뻬띠앙뜨 오뜨조명례 등 32개사가 참여했다.





    덕성 효성 영풍 등 ‘띵호아’

    좀처럼 좋다는 말을 하지 않는 중국 현지 바이어도 이번 전시회만큼은 찬사를 아 끼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 백화점연합그룹 백련집단 구매센터 신각혜 총경리는 “우리는 한국업체들이 이 같은 전시회를 통해 중국마켓에 접근하는 것을 크게 환영합니다. 최근 중국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많은 해외 패션업체들이 진출하 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중고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패션업체들의 중국진 출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점점 더 내실을 다지는 성공적인 전시회 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소재 업체의 반응이 좋았다. 과거 이탈리아 소재를 1 백% 사용했던 중국 현지 업체들이 한국 소재에 대해 “퀄리티가 우수하고 가격 은 50%선이어서 매우 만족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용혁 프리웨이트레이딩 사 장은 “과거에는 1백% 일본에만 소재를 수출했으나 이번 중국 전시회를 통해 좋 은 바이어를 많이 접하게 됐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처음 참여한 전시 회에서 거둔 성과로는 최고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앙스모드, 성공 ‘감’ 잡았다 !





    삼양모피의 경우는 중국에 현재 에이전트를 베이징에 두고 영업을 전개해 오다 남부 지역인 상하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원더풀’ 이었다. 단순히 남방지역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참석했지만 반응이 좋아서 의외 였다는 평가. 관계자는 “사입가 4백달러 수준의 제품이 2천달러까지 판매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전혀없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소비 시장으로서 상하이는 매 력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계명대 창업보육센터는 총 4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지 난 대구프리뷰인 전시회와 같은 컨셉으로 중국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가방을 생산하 는 일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류 업체중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업체는 앙스모드. 앙스모드는 처 음으로 중국 전시회에 참여해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함께 진행할 합작 파트너를 결정지었다. 현지에서 진행한 패션쇼가 큰 몫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백련집단 바이어는 “한국 여성복과 캐주얼은 컬러 스타일 등에서 유럽 브랜드 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반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공 가능성이 크며 좀더 확대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 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 2회와 비교를 해 보면 메이저급 브랜드 참여는 적었지만 바이어 참여는 상하이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지난 전시회가 단순히 홍보 중심이었다고 하면 이번 전시회는 점차 수주회 중심으로 탈바꿈했다는 점 이 고무적이다. 말 그대로 내실을 갖춘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인원 동원면 에서도 지난해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실질적인 참관객이 2만5천명 수준에 달했 다. 주최측인 섬산련은 중국을 총 4개 권역으로 나눠 총 1백명 바이어를 초청한 것도 성공 프로모션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다양성 제시 ‘풀어야 할 숙제’

    주최측은 중견 브랜드들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는 방식은 아직 까지 리스크 요인이 크기 때문에 보통은 백화점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를 만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의 경우에는 인지도가 있어 바로 직접 진출할 수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가 수주회 중심의 전시회로 자리잡은 데는 주최측의 노력이 한몫했다. ‘융합(Inter-mix)’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미래의 만남, 중국과 한국의 만남, 기술과 자연의 만남’을 구현했다. 앙드레김의 오프닝 패션쇼에 유명 탤런트 김소 연, 정준호, 김재원 등이 모델로 참가해 현지의 관심을 유발시켰다. 또 K&J의 「앙드레김골프」 쇼, 신원의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쿨하스」 브 랜드쇼, 평안섬유의 「PAT」 브랜드쇼, 디자이너 조명례씨의 「오뜨조명례」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디자이너 안윤정씨의 「앙스모드」, 디자이너 김종월씨의 「뻬띠앙뜨」, 우창어패럴의 「쏜」 브랜드 쇼도 마련했다. 이런 볼 거리 외에도 에프씨지와 프로패션정보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마켓 경향 및 해외 여성복 컬렉션 트렌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여성복 및 캐주얼과 소재 업체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아직까지는 다양성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대두됐다. 내년 4회 전시회에는 남성복 스 포츠 캐주얼 업체의 참여를 통해 내실과 함께 다양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윤선휘 웰빙컴퍼니 사장

    “2~3년 내 성공 가능성 확인”





    “올해 중국 전시회는 처음 참가했습니다. 기대반 희망반을 갖고 피트니스 의류 브랜드인 「세븐다이얼」을 갖고 참여했지만 전시회에서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한계성을 고민했던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실 중국은 요가 & 피트니스 의류의 개념이 희박한 나라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내 보다 더욱 TPO에 맞는 착장이 활성화돼 있었습니다. 상하이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소비층이 상존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확신은 큽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래 관계를 형성한 업체와 꾸준히 교류해 2~3년 내 중국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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