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뉴골프, 뉴Biz로 날개 달다
연매출 300억 목표… 말본골프 협업도 확대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이 올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골프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어뉴골프’의 볼륨화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까지 론칭해 패션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어뉴골프는 연매출 300억원대의 볼륨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백화점과 대리점 등 14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트한 소재와 자연스러움을 살린 여성 전문 신규 브랜드도 상반기 중에 공개한다. 어뉴골프를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까지 키워낸 역량을 발판 삼아 두번째 브랜드도 대중적인 여성 전문 골프웨어 브랜드로 키워 내겠다는 각오다.
어뉴골프 디자이너와는 다른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기획했고, 작년에 영입한 경력직 인력의 강력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생산 · 영업 · 용품MD 부문과 시너지를 낼계획이다. 이 외에도 타 골프웨어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용품 관련 생산을 진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한다.
신규 여성 골프웨어 & ACC 제작 협업 시동
박민규 어뉴골프 대표는 “어뉴골프를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과 타 브랜드와의 M&A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 한다. 특히 어뉴골프가 젊은 2040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들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바이럴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접목해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론칭해 5년 차를 맞은 올해는 어뉴골프에 특히 의미가 깊은 해다. 개인 사업자로 시작한 골프웨어 브랜드로는 드물게 대명화학(회장 권오일)으로 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볼륨화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분 50%를 매각했으며, 대명화학이 글로벌 생산을 맡은 미국 골프웨어 브랜드인 ‘말본골프’의 용품 소싱을 도맡는 등 파트너사로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어뉴골프는 △라이선스가 아닌 국내 단독 브랜드라는 점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 △단번에 메이저 브랜드를 제치고 백화점에서 톱 순위권에 드는 매출을 기록한 점 △캐디백 등 시그니처 아이템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굵직한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5년 만에 이뤄낸 쾌거, 온 · 오프 볼륨 브랜드로
이에 확장에도 속도가 붙어 현재까지 대리점과 백화점을 합쳐 21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백화점 주요 점포의 A급 자리에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임에도 중위권 이상의 매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올해 10개내외의 매장을 추가 오픈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용품으로만 시작했던 브랜드 론칭 초반과는 달리 어패럴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토털 브랜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타 브랜드와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액세서리 라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심플한 로고 중심의 어패럴 라인으로도 매출이 이어지며 브랜드 네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유명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출신의 생산 관련 인력을 영입해 퀄리티를 프리미엄 급으로 끌어올린 점도 유효했다. 올해는 지난 F/W 시즌부터 올라온 어패럴 라인 매출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집중하며,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시도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재미와 새로움을 주는 데 힘쓸 계획이다.
아이템 다각화로 새로움 추구, 어패럴 매출↑
박 대표는 “캐디백으로 시작한 어뉴골프는 큰 변화가 없었던 골프웨어 브랜드의 모습에 의문점을 갖고 시작한 브랜드다. 골프를 오래 친 골퍼들은 매년 새로움 없는 캐디백에 지루함을 느꼈고,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러한 브랜드 기조가 있기 때문에 골퍼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게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의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각 브랜드 무드를 확실하게 다져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꼭 골프웨어뿐만 아니라 종합 패션 컴퍼니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뉴골프는 온라인에서 캐디백 · 파우치 등과 같은 골프용품으로 시작해 어패럴까지 확장한 케이스다.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한 디자인과 임팩트 있는 로고 그리고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용품과 아이템을 끝없이 개발하며 영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특히 론칭 당시에는 백 라인만 전개했는데 50만~60만원대의 파격적인 디자인의 캐디백이 속속 판매됐고,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며 상품을 출시하는 데로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플래그십스토어를 첫 오프라인스토어로 열며 대리점과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다양한 패션비즈니스 현장 정보와, 패션비즈의 지난 과월호를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