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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코리아 회생 신청, 사업권 매각 불발 등 악재 연속
Wednesday, Dec. 30,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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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가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6월부터 밀레(대표 한철호)와 '카파' 브랜드 사업권 매각을 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협상을 이어가다 서로 인수 조건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불발됐다. 이후 새로운 협상 대상자와 협의를 시작했으나 이것도 최종 결렬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
카파코리아 관계자는 "카파 국내 라이선스가 3년 정도 남은 상태다. 이후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모두 결정된 상태에서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매출 부진이 이어져 온데다 올해 코로나19로 부채 비율이 크게 늘어 채무조정을 위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카파는 2009년 카파코리아의 전신인 서하브랜드네트웍스에서 라이선스로 론칭한 스포츠 브랜드다. 'EXR' '컨버스' 등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민복기 사장의 노하우를 담아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캐주얼로 선보여 론칭 3개월만에 1억 매장을 속속 내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1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한 후 10년 장기 라이선스를 맺어 브랜드를 더욱 크게 확장하려 했으나 이후에는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카파의 강점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헤리티지와 함께 사람이 등을 마주대고 있는 오미니 로고 등 브랜드 색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엄브로'와 '험멜' 등 축구 DNA를 가진 유럽 브랜드들 혹은 '휠라' '엘레쎄' 같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와 같은 카테고리에서 경쟁했다.
2014년부터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들의 강세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최근 '뉴트로' 트렌드가 오면서 로고와 색깔, 특유의 무드를 살린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편안하면서도 기능적인 시그니처 아이템 '컴뱃 팬츠'는 매년 매출을 이끄는 아이템이었고 2018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경량 어글리 슈즈 '챔프' 시리즈 등 꾸준한 히트 상품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
카파코리아는 지난 6월 오랜시간 머물러 온 서울 사당역 인근 기존 사무실에서 벗어나 서울역 인근 강북 중심가로 사무실을 옮기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를 잘 극복하고 스포츠 브랜드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카파코리아 관계자는 "카파 국내 라이선스가 3년 정도 남은 상태다. 이후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모두 결정된 상태에서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매출 부진이 이어져 온데다 올해 코로나19로 부채 비율이 크게 늘어 채무조정을 위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카파는 2009년 카파코리아의 전신인 서하브랜드네트웍스에서 라이선스로 론칭한 스포츠 브랜드다. 'EXR' '컨버스' 등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민복기 사장의 노하우를 담아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캐주얼로 선보여 론칭 3개월만에 1억 매장을 속속 내놓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1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한 후 10년 장기 라이선스를 맺어 브랜드를 더욱 크게 확장하려 했으나 이후에는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카파의 강점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헤리티지와 함께 사람이 등을 마주대고 있는 오미니 로고 등 브랜드 색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엄브로'와 '험멜' 등 축구 DNA를 가진 유럽 브랜드들 혹은 '휠라' '엘레쎄' 같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와 같은 카테고리에서 경쟁했다.
2014년부터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들의 강세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최근 '뉴트로' 트렌드가 오면서 로고와 색깔, 특유의 무드를 살린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편안하면서도 기능적인 시그니처 아이템 '컴뱃 팬츠'는 매년 매출을 이끄는 아이템이었고 2018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경량 어글리 슈즈 '챔프' 시리즈 등 꾸준한 히트 상품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
카파코리아는 지난 6월 오랜시간 머물러 온 서울 사당역 인근 기존 사무실에서 벗어나 서울역 인근 강북 중심가로 사무실을 옮기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를 잘 극복하고 스포츠 브랜드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본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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