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1Q 매출∙영업익 동시 하락··· 화장품사업 키운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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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8조회수 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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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우량기업으로 손꼽히던 한섬(대표 김민덕)도 코로나19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동반 하락하면서 역대급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섬의 1분기 매출은 2715억원으로서 전년동기 대비 29.3% 역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같은기간 19.3% 떨어졌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216억원으로서 지난해 1분기 대비 28.5%나 빠졌다. 한섬 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온라인 매출 키우기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온라인으로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앞으로 온라인 매출 증진을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온라인 패션 셀렉트숍 'EQL'의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밀레니얼 소비층을 메인으로 한 쇼핑몰로서 O2O 서비스까지 장착해 여타 온라인몰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섬은 최근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섬 측은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화장품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섬은 2021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최근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한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했으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함께 키워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한섬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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