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아동도서 전년대비 500% 신장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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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27조회수 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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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이 운영 중인 키즈 복합 문화공간 ‘동심서당(動心書堂〮책으로 마음을 움직이다)’ 관련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지난 한달 간(2/27~3/26)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판매한 아동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

    개학이 미뤄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함께 휴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고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상품은 어린이 동화 복간 전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로, 1980년대 국민 동화책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최근 2주간 (3/13~3/26) 해당 시리즈 매출만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유아동 도서로 등록되어 있지만 아이와 더불어 엄마아빠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구매후기에는 "아이 핑계로 저를 위해 산 추억의 책이에요. 사이즈나 종이까지 옛날 느낌 그대로네요”, “상품 구매하고 사진 잘 안 찍는데 이건 왠지 찍고 싶어서 포토 상품평까지 씁니다”, “60권을 단숨에 읽고 눈물 흘렸어요”, “일단 제가 만족합니다^^ 이 책이 다시 제 손에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와 같은 리뷰가 등록돼 있다.

    부모들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 전집을 통해 추억과 감성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그림 명작 전집은 1997년 절판되었다가 작년 말 계몽사에서 1982년 초판의 그림과 내용을 복원해 복간했다. 출시후 계몽사 자사몰에서 3차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상품으로, 잠자는 공주, 정글북,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 단추로 끓인 수프 등 책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인기작이 다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10% 할인쿠폰을 적용해 40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곧 뉴트로 감성으로 복간되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유미 엘롯데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요즘 뉴트로 트렌드를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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