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리 더잠 대표, 30세에 온라인 언더웨어 최강자로!

    곽선미 기자
    |
    19.08.08조회수 2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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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온라인 언더웨어 브랜드 중 가장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 바로 '더잠'을 꼽을 수 있다. 소비자가 기준 연매출 200억원 규모로, 컴포트부터 이벤트 속옷까지 여성이 원하는 수많은 상품을 풍성한 사이즈로 제안한다. 특히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사이즈와 체형을 잘 모르는 여성들에게 실측과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안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잠을 전개하는 홍유리 원테이커 대표는 올해로 30세가 된 영 CEO다. 23살이던 2012년 ‘원하는 것을 만드는 사람(WANT + mAKER)’라는 뜻을 담은 원테이커를 설립해 디자인숍 ‘마움스토어’와 언더웨어 더잠 운영을 시작했다. 경희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할 당시부터 1:1 커스터마이징처럼 한 사람의 마음과 일상에 맞춤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본인의 진로를 정했다고.

    그의 관심은 오로지 소비자다. “한국 여성들은 속옷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 본인의 사이즈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적고, 본인이 자신의 속옷을 선택해 입기 시작하는 나이도 좀 늦은 편이다. 나는 자신의 만족과 편안함을 위해서 속옷을 구매하고, 그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좀 더 좋아할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속옷 브랜드를 전개하는 이유를 전했다.



    “정답은 늘 이용자에게 있다.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빠르게 소통하는 것이 그들이 진짜 원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잠'은 '고객지향' 브랜드라는 면에서 정말 자신있다.
    우리는 여성의 편안함과 만족을 위해 움직이는 브랜드다.
    기능과 디자인도 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의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23살 건축학도, 언더웨어로 글로벌 쏘다

    더잠의 오프라인 쇼룸에 방문하면 쇼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탈의실에서 상의를 다 벗고 전문가를 통해 가슴의 사이즈와 형태를 측정한 후 다양한 상품을 입어보면서 정말로 내 몸과 가슴 모양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는 경험이다. 사이즈도 1 상품당 최대 42개까지 세분화돼 있어 잠깐의 부끄러움만 극복하면 평소 가슴과 어깨를 조이던 갑갑함에서 벗어나게 해 줄 ‘인생 브라 사이즈’와 브라 형태’를 찾을 수 있다.

    오프라인 쇼룸 오픈은 홍 대표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상품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마진율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온라인 브랜드의 장점인데, 쇼룸 운영을 하게 되면 그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화면으로만 보면서 속옷을 사기에는 심리적 장벽이 크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그 장벽을 깨고 싶다는 생각으로 쇼룸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제는 브랜드 규모도 커지고, 쇼룸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도 있어서 퀄리티와 마진율 사이의 적정선을 찾은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직영 매장을 늘리는 것은 물론 가맹 사업까지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재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1호 매장에 이어 안양 엔터식스에 곧 쇼룸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쇼룸을 3개 확보하는게 목표다.

    직영 쇼룸 2호점 이어 가맹사업도 활발히 진행

    만족도 높은 서비스와 상품의 비결에는 역할 조직으로써 발빠르게 자신의 임무에 전문성을 갖고 움직인다는 원테이커의 철학이 있다. 홍 대표는 “물론 어떤 상품이든 제 의견도 반영이 되기는 하지만 그 비중은 ‘여성 소비자 1’ 정도다. 나는 상품기획팀을 맹신한다”며 “원테이커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업은 자신들이 하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것을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지만, 우리는 매시간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그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의 감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더잠의 성장세는 대단하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패션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도 시작했다. 좀 더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위해 영문판 온라인 몰을 오픈해 현재 100개국에 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 ‘명품도 쿠팡에서 사는 시대’에 맞춰 자사몰 중심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몰에도 입점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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