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팜 · 비비하우스' 등 유아동 중단 브랜드 속출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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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7.18조회수 1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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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부터 유아동 브랜드들의 운영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연간 30만명대로 뚝 떨어진 출산율과 더불어 스포츠아웃도어 기업 · SPA 브랜드들의 미니미 브랜드 출시로 시장 지배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지에프알(대표 정준호)은 다음달 8월 중 수입 전개하던 프랑스 유아동복 '드팜' 매장을 순차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드팜은 롯데백화점에서만 10개 내외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출산율 저하와 해외 직수입 브랜드와의 경쟁 등의 이유로 수익구조가 악화돼 브랜드를 중단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각 지역 · 점포별로 드팜을 대신할 브랜드 입점을 논의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보령메디앙스(대표 김은정 이훈규)의 유아편집숍 '비비하우스'가 전 매장을 철수했고 해피랜드코퍼레이션(회장 임용빈)의 '파코라반베이비'도 론칭 25년 만에 브랜드를 중단했다. 매장 44개점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해피랜드는 이에 앞서 '프리미에쥬르'와 '크리에이션asb' 등을 중단했다. 해피랜드는 앞으로 백화점은 압소바, 대형마트는 해피랜드에 집중해 운영한다.

    또한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가 2008년 론칭한 '애스크주니어'는 백화점 수익구조가 저조해지자 올 상반기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아울렛과 온라인 유통 위주로 전개한다.

    이외에도 1~2개 브랜드가 올해 상반기 늦어도 연말 안으로 브랜드 영업을 추가 중단하기로 하는 등 유아동 브랜드의 입지가 점점 축소되는 분위기다.

    중단한 브랜드를 대신해서는 의류가 아닌 유아용품 브랜드 '베네피아' 카시트 브랜드 '싸이벡스' 등이 백화점 3사(롯데 · 현대 · 신세계) 일부 점포에 입점했다.

    유아동 신규 브랜드의 경우는 온라인 유통이 메인이다. 유아동복 기업 서양네트웍스(대표 최선정)는 올해 1월 온라인 전용으로 신규 브랜드 '비플레이'를, 쌍방울(대표 방용철)은 오는 7월 말 온라인 전용으로 '뿌생'을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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