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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케이스위스' 中 터부에 3000억 매각 추진

Friday, Apr. 12, 2019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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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협상 중인 기업은 중국 스포츠 기업 터부(회장 딩수이보 丁水波)로 알려졌으며, 이달 중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약 3000억원. 이랜드그룹이 지난 2013년 미국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2억달러(한화 약 1800억원)에 인수한지 6년만이며, 매각이 성사되면 1200억원의 차익을 얻고 회사를 되파는 것이 된다. 케이스위스의 작년 매출 규모는 232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에 그쳤다.

터부는 안타, 리닝, 361°와 함께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853억원, 현재 중국에 6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내 스포츠 브랜드 중 온라인 매출이 가장 높은 회사로도 알려져있다. 케이스위스 인수 이유는 이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7년에도 한차례 케이스위스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매가격 이견차로 결렬된 적 있다. 작년에는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 등의 케이스위스 법인 지분을 청산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케이스위스 매각 대금으로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며 상장예비심사 철회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4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를 진행해 오는 6월 19일까지 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져 올 상반기까지 상장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불확실하다는 판단하에 2017년 프리IPO 당시 지분을 확보한 재무적 투자자의 보유 주식을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구조를 안정화 한 후 다시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BOX. 이랜드그룹 구조조정 현주소는?
이랜드그룹은 2017년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브이그라스에 약 8700억원 규모에 매각했다. 이어 모던하우스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7100억원에 팔고, 엘칸토의 지분 70%를 405억원에 매각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지난해 연말기준 부채비율을 172%로 낮췄다. 현재 케이스위스 외에도 여성복 EnC 전개사 이앤씨월드의 지분도 전량 시장에 내놓은 상태이며 올해 부채비율을 150%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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