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엘리트’ 삼성맨이 달린다
    패션마켓 브레인들... 김진면 배재현 김건우 임동환 등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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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08조회수 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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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삼성맨’들이 패션업계 곳곳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 출신답게 조직력에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해 매출 성과를 내는 역량이 뛰어나다. 이뿐만 아니라 특유의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 패션업계 엘리트다운 전문가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삼성 출신’, 이 한마디로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설명되는 ‘삼성맨’이 패션업계에서도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대기업 삼성의 시스템 안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성장한 사업부장들은 퇴사 후에 중견기업 임원 또는 CEO로 자리를 옮겨 인생 제2막을 화려하게 열어 간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 시절, 기업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이들은 다년간 터득한 브랜드 경영 노하우와 잘 짜여진 대기업 시스템, 조직 운영 비법 등을 기반으로 업계의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김진면 휠라코리아 부회장에서부터 이선효 네파 대표, 배재현 동일드방레 대표, 김건우 화승 대표,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까지 패션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곳이 삼성이다. 더불어 백정흠 인디에프 전무, 김정미 휠라코리아 전무, 정상현 롯데지에프알 상무 등 임원들도 계속 등장하는 추세다.







    경영 노하우 + 조직 문화 + 인재 관리 ‘척척’

    ‘인재의 삼성’이라는 말이 패션업계에서도 통하고 있다. 대기업 출신 가운데서도 가장 교육을 잘 받은 삼성 임원들은 헤드헌터들이 1순위 명단에 올려놓는다. 그만큼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이를 잘 활용하면 삼성 때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치는 케이스도 생겨난다. 패션업계 곳곳에 자리잡은 삼성맨들은 누구일까.

    대표적으로 「휠라」의 완벽한 부활을 주도한 김진면 부회장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에 이어 작년 한 해도 패션마켓은 「휠라」가 장식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휠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다.

    그 중심에 있었던 김진면 부회장은 ‘뉴 「휠라」’를 설계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 희망의 아이콘이다. 2015년 4월 휠라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긴 김 부회장은 「휠라」 리뉴얼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 부회장 합류와 동시에 브랜드 리뉴얼에 착수해 지난 3개년 매출 하락세에 있던 「휠라」를 일으켜 세웠다.

    가장 많은 CEO 배출, 삼성 시스템 전파

    게다가 낡은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1020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리노베이션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 부회장이 특히 돋보였던 것은 상품 기획과 영업, 마케팅의 삼 박자가 잘 어우러지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이끌었던 점이다.

    삼성물산에 30여년간 근무하면서 40여개 브랜드를 맡아 봤다는 김 부회장은 시장을 분석하는 예리함과 조직을 밀집해 밀어붙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휠라코리아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매출 확장과 브랜드 가치제고 두 가지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삼성물산 시절 로가디스사업부장, 여성복사업부장, 빈폴전략담당, 남성복컴퍼니장, 패션부문장 등 30여년간 요직을 두루 거치며 CEO의 역량을 키웠던 인물이다. 유러머스한 말솜씨와 친화력 그리고 밀당의 고수처럼 조직을 쥐락펴락하는 김 부회장은 「휠라」를 만나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쏟아부으며 브랜딩의 ‘미다스의 손’으로 떠올랐다.

    김진면 부회장, 「휠라」 리빌딩 ‘희망의 아이콘’

    이선효 네파 대표 또한 패션 CEO로서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을 떠난 지 15년이 넘은 그는 그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동일드방레 대표를 거쳐 2016년 네파에 오기까지 충분한 커리어를 쌓았다.

    날카로운 시장 분석력과 철저한 수익 중심의 경영은 ‘패션 브레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경쟁력이다. 2013년 사모펀드 회사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주춤했던 「네파」의 사령탑을 맡는 것은 부담스러운 자리일 수 있었다. 게다가 당시 동일드방레 대표로서 승승장구하던 이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네파를 선택했다. 그리고 ‘스타일리시 아웃도어’로 콘셉트를 재정비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아웃도어 시각이 아닌 패션 브랜드로서 「네파」를 바라본 이 대표는 익스트림 아웃도어보다는 패션성이 뛰어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색깔을 입혀 나가고 있다.

    이선효 대표, 분석적 ‘패션 브레인’ 인정

    이 대표는 삼성물산을 그만둔 다음 모다아울렛 MD 총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보브」 「지컷」에 이어 수입 브랜드 「갭」까지 다양한 장르의 사업부장을 맡아오면서 풍부한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동일드방레 「라코스테」를 통해 그의 잠재된 능력까지 폭발시켜 「라코스테」를 경쟁 브랜드였던 「폴로」 「빈폴」을 제치고 TD 브랜드 강자로 자리잡게 한 주역이다.







    매 순간 안주하지 않고 돌파하는 이 대표는 올해로 4년째 네파 대표직을 지키고 있다. 브랜드의 생명은 ‘브랜드 가치’에 있다는 공식을 갖고 할인행사를 줄이고 정상판매율을 높이는 데 노력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숫자에 강한 이 대표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대표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16년 동일드방레 대표로 부임한 배재현 씨 역시 삼성물산 출신이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의식 그리고 영업력까지 더해 한층 더 파워풀한 「라코스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 대표가 브랜딩 중심의 전략가적 기질을 발휘했다면 배 대표는 현장중심의 「라코스테」를 만들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경영’ 실현한 배재현 대표, 소통의 달인

    남녀 캐주얼 중심이었던 「라코스테」를 액세서리와 풋웨어, 스포츠까지 영역을 확장해 메가 브랜드로 키운 사람이 배 대표다. 삼성물산 근무 당시 빈폴사업부를 관장한 것과 영업부문장을 맡았던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배 대표는 풋웨어 전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스포츠 단독 라인 론칭, 여성복 매장 분리 등 「라코스테」 뉴 비즈니스를 강하게 추진해 나가면서 트래디셔널 조닝의 절대 강자를 만들고 있다.

    작년 9월 또 한 명의 삼성물산 출신 CEO가 탄생했다. 바로 스포츠 • 아웃도어 전문기업인 화승이 김건우 CFO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김 대표는 1990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관리로 입사한 후 감사, 재무, 밀라노 주재원, 영업, 전략기획 등을 거쳤다. ‘재무통’이라 알려진 인물로, 주로 관리파트에서 일했기 때문에 브랜드 매니저로서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았다.

    ‘재무통’ 김건우 대표, 화승 지속성장 이룬다

    이후 패션사업 1부문전략팀장, 남성복전략팀장을 거쳐 2013년 삼성에서 상무로 승진, 경영지원담당 사업운영팀장을 지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화승 CFO로 이동했던 김 대표는 1년 만에 CEO로 승진했으며 현재 화승에서 신규 유통 채널 공략, 「르카프」 「케이스위스」 「머렐」까지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반응이 좋은 만큼 인지도 확대와 소비층 확장에 힘쓴다. 이는 곧 기업 수익성 제고로 연결되고 있다. 브랜드 가치와 핵심 타깃층을 분명히 해 변화하는 스포츠 • 아웃도어 마켓에서 지속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아동복 업계에서 떠오르는 핫 CEO 임동환 대표의 활약도 대단하다. 2014년 한세드림 상무로 합류한 그는 2017년 전무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이곳에서 지난 4년간 고속승진과 더불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임동환 대표, 한세드림 이끈 아동복 핫 CEO

    2011년 한세실업이 인수한 한세드림은 2015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기존에 토들러 브랜드 「컬리수」 1개를 전개하다가 2014년 유아복 「모이몰른」, 키즈 스포츠 멀티숍 ‘플레이키즈프로’ 그리고 2018년 직수입 브랜드 「리바이스키즈」까지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 삼성패션연구소 R&D 파트 출신인 임 대표는 2014년부터 「빈폴키즈」 사업부장을 맡아 당시 키즈패션 넘버원 브랜드로 이끌었다. 성인복 「빈폴」의 색깔을 녹이면서 토들러에 어울리는 활동성과 귀여움을 주는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 그리고 광고 마케팅 등이 잘 어우러져 볼륨화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한세드림에 조인한 임 대표는 아동복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도 패션시장의 흐름, 글로벌 마켓 공략까지 다각도로 실력을 발휘해 한세드림이 아동복전문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하도록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경험 토대 중견기업 임원에 대거 포진

    이외에도 작년에 엠코르셋 사장이 된 김계현 씨 역시 삼성물산 출신이다. 삼성물산 재무파트와 전략기획실 인사팀에 근무했던 그는 2004년 엠코르셋 이사로 합류했다. 이 회사 오너인 문영우 엠코르셋 회장과 삼성물산 당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인물로 지난해 엠코르셋이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공헌한 바가 크다.

    삼성물산 출신 임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으로는 백정흠 인디에프 전무, 김정미 휠라코리아 전무, 정상현 롯데지에프알 상무 등이 있다. 삼성물산에서 「로가디스」 「갤럭시」 사업부장으로 20여년간 근무한 백 전무는 남성복 전문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인디에프의 남성복 「트루젠」 사업부장으로 이동한 백 전무는 이곳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관장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핸드백 「보르보네제」, 캐주얼 「테이트」를 거쳐 2014년 편집숍 ‘바인드’ 론칭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백정흠 전무, 인디에프 캐시카우 만든 주역

    현재 캐시카우 브랜드로 자리잡은 ‘바인드’는 백 전무가 초반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에 수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가다듬었다.

    ‘바인드’가 성장궤도에 오르자 작년 하반기 「트루젠」사업부까지 겸임, 다시 남성복 키우기에 돌입했다. 백 전무가 맡고 있는 CR(크리에이티브 리테일)본부에는 ‘바인드’와 「트루젠」이 소속돼 있다. 앞으로 두 사업부가 협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사업 구상은 이미 해놓은 상태며 복합쇼핑몰을 염두에 둔 남성 편집숍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정미 전무는 2017년 휠라코리아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의류사업총괄 본부장인 김 전무는 사수인 김진면 부회장과 함께 「휠라」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 시절에도 두 사람은 레이디스사업부에서 호흡을 맞춰 손발이 잘 맞는다.

    김정미 전무, 「휠라」 조인 후 날개 달았다

    그가 「휠라」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뻗어나가는 이 브랜드의 잠재력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주로 「구호」 「르베이지」 등 여성복을 담당했던 김 전무는 정통 스포츠 브랜드는 처음이지만 털털한 성격과 스마트한 업무능력으로 금세 적응해 사업부를 리딩해 나가고 있다. 김 전무의 경력은 상당히 화려하다.

    「구호」를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웠으며 시니어 브랜드 「르베이지」를 론칭, 뉴 마켓을 창출했다. 또 현재는 중단했지만 「데레쿠니」 「에피타프」 등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랜드의 핵심을 잘 짚어내고 디자이너나 영업부와 소통을 잘하는 등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탁월한 기량을 갖고 있다. 삼성에서 손꼽히는 여성임원으로서 주목받았던 그는 휠라코리아에서도 변치 않는 카리스마와 통찰력으로 이 브랜드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2014년 세정에 합류한 이진성 전무는 그룹전략기획실장을 거쳐 현재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사업부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삼성물산 시절 빈폴사업부 BM(브랜드 매니저)를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이다. 그리고 2010년~2012년 제일모직 상해법인 지원총괄, 상품총괄 등을 관장, 글로벌 비즈니스도 경험했다.

    세정 「올리비아로렌」 사업부는 이 전무가 들어오면서 매출외형 보다는 효율성 제고, 브랜드 가치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온라인 매출도 서서히 확대하면서 여성 어덜트 넘버원 브랜드로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진성 세정 전무, 「올리비아로렌」 효율성↑

    작년 롯데쇼핑의 자회사 엔씨에프와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의 합작법인인 롯데지에프알이 출범을 알렸다. 엔씨에프의 여성 영캐주얼 「나이스크랍」을 관장하던 정상현 상무는 자연스럽게 롯데지에프알의 상무로 포지셔닝했다.

    정 상무는 이곳에서 「나이스크랍」의 볼륨화와 영캐주얼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콘셉트를 다지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빈폴레이디스」를 비롯해 「구호」 「르베이지」 등 상품기획을 맡았으며 상하이법인 상품기획 총괄로 옮겨 글로벌 경험도 쌓았다. 2014년 엔씨에프 「나이스크랍」을 맡아 현재까지 5여년간 매출 외형은 물론 브랜드 리프리시를 이뤄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2017년 신성통상 「탑텐」 CD로 나선 김수정 실장도 삼성물산 「빈폴스포츠」에 이어 「빈폴멘」 디자인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인터패션, 세계물산에 이어 삼성물산에 입사해 「빈폴」 성장기를 함께 했다. 더불어 파스텔세상의 신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터젠슨」을 이끌어가는 이진영 상무도 「빈폴」사업부에서 상품기획 출신이다. 현재 「피터젠슨」을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는데 여념이 없다. 패션업계 곳곳에 포진돼 있는 삼성맨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자취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삼성맨 → 사업가로 변신 성공

    민용기 인비트윈 대표




    남훈 알란스 대표(/center>





    삼성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한 이들도 눈길을 끈다. 이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지 20년이 된 민용기 인비트윈 대표에서부터 e-커머스 시대에 맞는 플랫폼 사업을 펼치는 이병곤 대표까지 다양하다.

    면세마켓에서 유명한 민용기 대표는 198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지방시」 타이 & 스카프 MD로 패션업계에 입문했다. 이어서 신사복 MD로 자리를 옮겨 「로가디스」 기획과장을 거쳐 1994년 이탈리아 밀라노 주재원을 지냈다.

    이때 사업성이 있겠다고 판단한 민 대표는 199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아르모니아 회사를 설립, 이탈리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2004년 한국에 인비트윈 법인을 세워 면세점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 이너웨어 강자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도 삼성물산 출신이다. 198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스포츠사업부 상품기획, 마케팅전략팀, 경영기획팀, 구조조정팀, 투자사업부장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2002년 홈쇼핑 채널을 통해 이너웨어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비즈니스를 키워나가고 있다.

    첫 직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조르지오아르마니」에서 시작했지만 삼성물산 ‘란스미어’ 팀장으로 유명세를 탔던 남훈 대표는 2014년 더알란컴퍼니를 설립, 현재 남성 편집숍 ‘알란스’를 서울 논현동에 전개하고 있다.

    ‘란스미어’에서 남성 클래식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던 그는 패션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맨온더분, 이마트의 ‘쇼앤텔’ 등의 CD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014년 스타트업 기업 디지털슈퍼맨을 출범한 이병곤 대표는 삼성물산 패션 e-비즈팀에 근무했다. 삼성그룹 계열에서만 18년간 일했던 이 대표는 온 · 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수행하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 대행사로 새로운 진로를 택했다. 여성복과 스포츠, 아웃도어, 언더웨어까지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온라인 밴더사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J&B컴퍼니의 디자이너 아동복 브랜드 「쥬쥬봉」으로 키즈 패션 리더로 떠오른 김새봄 대표도 삼성물산 「빈폴」 「구호」 등의 디자이너 출신이다. 첫 출산 후 개인 블로그에 직접 제작한 돌복 정장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수가 1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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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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