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포셉스」 총괄 디렉터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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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16조회수 1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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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단어 ’포셉스’ 를 검색하면 작은 수술용 가위가 나온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피키한 소비자의 니즈를 예민한 수술용 가위처럼 섬세하게 집어내겠다는 뜻이다. 에이튜드(대표 임재범)가 전개하는 「포셉스」에는 패션을 하기 전 의대를 다녔던, 크리에이티브한 박정민 디렉터의 생각과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있다.




    박정민 「포셉스」 총괄 디렉터와
    프랑스인 인턴 마크 바렛(Marc Banet)


    「포셉스」는 론칭한 지 2년 밖에 안 됐지만 구조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 연예인과 스타일리스트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가 됐다. 올 6월에는 프랑스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포셉스」에 인턴을 자원해 2개월 간 인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처음 이 회사에서 기획 · 마케팅을 총괄했던 박 디렉터는 패션업계 시장이 어려워져 마케팅 시장 규모가 축소되자 회사 내 팀원들과 상의 끝에 브랜드를 론칭했다.

    처음엔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했다. 해외 여러 트레이드 쇼에 참가할 때마다 외국 편집숍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 지금은 신
    사동에 쇼룸을 두고 ‘엘롯데’ ‘LF몰’ 등 총 10개의 온라인 유통망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으로터 입점 요청을 받고 있다.

    박 디렉터는 “이제까지 브랜드를 어떤 경쟁력과 판로로 가져가야 할지 커뮤니케이션해 왔다면 이제는 좀 더 매출에 신경과 브랜드 규모를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여 믹스매치를 잘 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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