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스페이스」, 뉴 다크호스로

    you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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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16조회수 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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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템포러리 클래식 + 스마트 캐주얼

    컨템포러리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한 밀레니얼 세대 젊은 CEO인 첸웬하오(陈文豪, Gary)가
    지난해 론칭한 「젠트스페이스」가 참신한 브랜딩과 차별화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던 중국 남성 패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소비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온라인상에서는 1인당 지출액이 1만25위안(180만원)으로 여성 소비규모를 추월했다. 남성이 패션에 지출하는 소비 역시 증가함에 따라 남성복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사진 설명 : 「젠트스페이스」 매장 내부 <출처 : 젠트스페이스 홈페이지>


    복잡하고 다양해진 남성고객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기존의 선두주자로 포지셔닝했던 중국 토종브랜드 「피스버드」 「GXG」 등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 중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강력한 포인트로 어필하는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하이에 독특한 콘셉트의 남성복 브랜드 「젠트스페이스(Gentspace)」가 1호점을 오픈했다. 상하이의 고전적인 전통 주택양식, 스쿠먼(石库门)* 건물에 현대적인 느낌의 남성 브랜드 「젠트스페이스」 매장이 어떤 느낌으로 등장할 지 오픈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 스쿠먼(石库门) : 상하이의 전통 주택 양식. 개방 형식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도록 만든 혼합형 주택.


    이탈리아 감성 + 슬로라이프 콘셉트 브랜드


    「젠트스페이스」는 이탈리아 감성의 중국 로컬 남성복 브랜드다. 젠트(Gent)는 ‘대표 신사’를, 스페이스(Space)는 ‘대
    표 공간’을 뜻하며 ‘새로운 신사를 만드는 예술공간’, 다른 의미로는 ‘생활의 활력소와 영감을 주는 공간’을 의미한다.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도시의 신사’를 만드는 브랜드다. 과거 중국 패션 시장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강력하고 새로운 차별화 콘셉트와 상품을 무기로 첫발을 내디뎠다.

    1호점 상하이공관점(上海公馆店)은 플래그십스토어의 개념으로 「젠트스페이스」가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유명 인테리어 회사인 AIM 아키텍쳐와 손잡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곳은 3층으로 구성돼 ‘집’ 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1층은 살롱과 작업 공간, 2층은 거실, 3층은 루프톱(Roof Top)으로 돼 있고 각 장소에 어울리는 옷과 소품이 진열돼 있으며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클래식한 전통주택에 모던한 패션매장이 접목된 쇼핑공간은 고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제공하고, ‘집’이라는 익숙하
    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생활공간에 트렌디하고 클래식한 패션아이템이 어우러지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매장에서는 제품만이 아니라 모든 공간에 브랜드의 철학이 반영되듯이 「젠트스페이스」가 지향하는 슬로라이프 안에서의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설명 : 「젠트스페이스」 1호점 상하이공관점 매장 전면 <출처 : 젠트스페이스 홈페이지>


    전통 주택양식 모던한 패션스토어 센세이션


    「젠트스페이스」는 컨템포러리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한 밀레니얼 세대 젊은 CEO인 첸웬하오(陈文豪, Gary)
    가 지난해 론칭해 패션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컨템포러리 클래식(Contemporary Classic)과 스마트 캐주얼(Smart casual)을 추구한다. 이미 패션계에서는 이전에 없던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남성복의 틀을 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올드한 느낌의 비즈니스 정장을 배제하고 이탈리아 감성이 가미된 자유로운 스타일의 캐주얼한 셋업슈트가 강력한 ‘핫’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라인의 셋업부터 패턴과 컬러감이 가미된 셋업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셋업슈트와 함께 셔츠, 카디건, 스웨터 등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구성돼 있다. 최근 셋업슈트는 일반적인 정장과 다르게 재킷과 팬츠를 함께 활용하거나 따로 매칭해 출근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30대 남성들이 「젠트스페이스」의 주요 타깃고객이다. 셋업슈트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남성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품과 액세서리 등은 감각적인 남성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상품 가격대는 800위안(약 15만원)부터 6000위안(약 110만원)이다.




    사진 설명 : 「젠트스페이스」 고객 초청 파티 <출처 : 바이두>


    밀레니얼 세대 스마트 영 CEO 첸웬하오 주축


    「젠트스페이스」는 80~90%는 자체 제작, 10~20%는 이탈리아의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와 합작을 통한 수입제품으로 MD를 구성한다. 특히 중국인의 생활방식과 체형을 최대한 고려해 디자인뿐 아니라 ‘핏(Fit)’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합작상품에도 상품제작 시 체형을 고려한 ‘핏’을 특별히 강조하는 등 중국 고객 체형에 꼭 맞는 슈트라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이탈리아 피티워모(세계 최대 남성 패션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시즌별로 피렌체에서 개최) 박람회에 참여해 그곳에서 「젠트스페이스」와 어울리는 제품 또는 디자이너를 찾기 위한 노력한다. 이탈리아 브랜드와의 합작은 상품 카테고리를 나누어 진행한다.

    [BOX]
    CEO 첸웬하오(陈文豪, Gary) 누구?





    <사진 출처 : 월스트리트중국판>


    첸웬하오는 1989년생으로 밀레니얼세대 CEO다. 대학에서는 금융관리를 전공하고 금융권에서 기업투자 분야에서 근무했다. 미국 버지니아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유학 기간 중 그곳에 있는 많은 패션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개성과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중국에 돌아온 뒤 중국 패션시장이 발전하고 많은 브랜드가 성장한 것을 보았지만, 그가 생각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고하고 철저한 차별화가 있는 브랜드’를 찾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남성 패션 시장, 특히 비즈니스 정장(슈트) 분야에 기회가 있음을 예측하고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는 패션업에 종사했던 아버지의 영향도 크다. 슈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젠트스페이스」를 지난해 론칭했다. 론칭 1년 만에 상하이 주요 상권에 콘셉추얼한 3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의 리더가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브랜드를 전개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감각,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바구타」 「베르위치」 「안드레아벤투라」 등 합작


    현재 셔츠는 「바구타(Bagutta)」*,팬츠는 「베르위치(Berwich)」*, 신발은 「안드레아벤투라(Andrea Ventura)」*, 넥타이와 손수건 등 액세서리류는 「로시(Rosi)」*와 진행한다. 카테고리별 전문적인 브랜드와 합작함으로써 상품의 유
    니크함과 전문성이 돋보인다.

    자체 제작하는 상품은 이탈리아 출신의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에 참여하고 컨설팅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탈리
    아 감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제품이 출시되고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구축해 나간다. 매장에 풍성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수입과 자체 제작을 병행해 어울릴 수 있는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 브랜드의 차별화된 감성이 결합된 유니크한 컨템포러리 남성복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모
    던한 감성을 소유한 남성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 「젠트스페이스」는 자체 위챗몰(Wechat mall)*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TPO에 맞는 셋업슈트 또는 캐주얼을 제안한다. 일반적인 스타일링뿐 아니라 날씨를 고려한 도시별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중국의 대표도시(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서 「젠트스페이스」는 클래식하면서도 컨템포러리 문화에 입각한 세련
    된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준다. 정기적으로 매장에 고객들을 초대하는 ‘스타일링 워크숍’이 그것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지만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고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TIP]
    * 바구타(Bagutta) : 1975년 밀라노를 거점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셔츠 브랜드
    * 베르위치(Berwich) : 팬츠 전문 브랜드.
    * 안드레아벤투라(Andrea Ventura) :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돼 가죽의 품질
    과 전통성을 기반으로 한 신발 브랜드.
    * 로시(Rosi) : 1973년 이탈리아 아레조에서 시작한 남성 액세서리 브랜드.
    * 위챗몰(Wechat mall) : 위챗(WeChat, 微信)은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다. 위챗 안에는 메신저, 결제, 모바일 상거래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어 중국인의 대부분이 위챗을 사용한다.

    ‘위챗몰’은 2014년 위챗이 새로 만든 전자상거래 상점이며, 몇 분 만에 손쉽게 무자본으로 수수료 없이도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처럼 인력이나 시간을 많이 투입하지 않고, 모든 관리가 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90% 제작 + 10% 수입 병행! 신개념 멀티숍



    ‘VMD와 코디네이션’은 「젠트스페이스」의 강점이다. 감각적으로 잘 코디된 옷은 고객들에게 구매욕구를 불러일으
    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한 첸웬하오는 론칭 전부터 ‘VMD와 코디네이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탈리아 출신의 VMD 전문가가 전체적으로 이를 총괄한다.

    브랜드의 색깔을 유지하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코디와 함께 매장 전면과 안에서 보여 주는 디스플레이는 ‘옷 잘 입
    는 남성들이 입는 브랜드’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당당하게 보여 준다. 매장 직원들도 정기적인 코디네이션 교육을 통해 전문적으로 고객들에게 어울리는 상품을 코디해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젠트스페이스」는 시즌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매장에서 패션쇼를 연다. 다양한 층의 고객을 초대해 자유로운 환경
    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이색적인 런웨이를 만들고 있다. 실제 구매 가능한 상품이 있는 공간에서 열기 때문에 효과는 더 극대화된다.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케팅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현장 스타일링 워크숍 + 매시즌 패션쇼 개최



    매장에서 패션쇼가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일반적인 패션매장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젠트스페이스」의 전체 콘셉
    트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매장별로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져간다. 1호점이 상하이 클래식이라면 2호점은 중세 모던스타일, 3호점은 오리엔탈 클래식 스타일의 매장을 제안한다.

    시즌별로 다양한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도 진행한다. 패션 디자이너부터 제품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어떤 분야이든 콜래보레이션하는 디자이너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젠트스페이스」의 시각에 의해 재탄생된다. 이 상
    품들은 브랜드에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올 S/S시즌에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엘리스 바우셔(Alice
    Bowsher)와 ‘모로칸 할리데이’라는 주제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일러스트가 들어간 다양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또한 시대의 대표 디자이너와 그들이 관심을 보였던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당시 이슈가 됐던 사건이
    나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서 상품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우주를 주제로 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1950~1960년대의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 피에르 가르뎅*과 당시 우주여행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소개하고 스토리를 캐릭터화해 상품에 접목했다.

    [TIP]
    * 앙드레 쿠레주(André Courréges) : 1960년대 젊은 이미지의 청소년 스타일을 선도한 대표적 프랑스 디자이너. 청소년층의 패션 스타일과 1960년대의 우주여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접목한 ‘스페이스 룩’을 유행시킨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 192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프랑스계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스타일의 전성기를 누리며,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우주시대 룩(Space age look)의 대표 주자로서 패션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 까를로 모레티(Carlo Moretti) : 1958년 카를로에서 설립된 이탈리아 유리공예 브랜드.


    앙드레 쿠레주 등 디자이너들과 콜래보 제안



    위트 있는 캐릭터와 어울리는 컬러로 만든 그래픽 스웨터와 티셔츠에 고객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는 이탈리아 브랜드 「까를로모레티(Carlo Moretti)」*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연인에게 선물하는 유니크한 ‘유리컵’을 독점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슈’라는 위챗몰 내 자체 매거진 코너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코너는 옷과 옷을 만드는 원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명 남성 셀러브리티들이 입는 패션 스타일을 분석하고 그들이 입는 「젠트스페이스」의 상품에 관해서도 공유한다.

    화제가 되는 영화 속 패션 정보도 알려준다. 최근에는 영화 <킹스맨>의 남자배우 콜린 퍼스, 태런 애저튼, 마크 스
    트롱의 슈트패션 스타일을 분석하고 「젠트스페이스」의 상품으로 동일한 패션스타일링 팁을 제공했다. ‘이슈’는 고객이 즐겁게 쇼핑하고 읽고 느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대중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면서 브랜드의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2018년 S/S 화보로 제목은 ‘모로코로 혼자 떠난 여행’ <출처 : 젠트스페이스 홈페이지>



    남성들의 ‘펀’ 추구,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브랜딩 또한 새롭다.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과 그것을 토대로 디자인하는 방식을 취한다. 시즌별로 테마와 함께 스
    토리를 만들고 그에 어울리는 제품을 출시하여 스토리 안의 장소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브랜드 화보를 보면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매우 감성적이며 서정적이다. 2018년 S/S시즌의 스토리는 ‘모로코로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다.

    「젠트스페이스」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통도구 위챗몰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위챗몰에는 상품소개부터 온라인 매거진, 브랜드 이벤트 등을 공유하고 고객들과도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눈다.

    현재 상하이(上海)에만 3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빠른 확장을 추구하지 않는다.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문화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는 대표적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천천히, 하지만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다.


    [BOX]
    中 남성 패션시장 2020년 176조 규모로!



    중국 남성들의 소비가 증대되면서 남성 패션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산층의 증가와 소셜네트워크(SNS)의 사용으로 다양한 상품정보의 습득이 쉬워지면서 남성 소비자들의 취향 역시 고급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 2017년 기준 중국 남성복 시장 규모는 6733억위안(약 120조원), 2020년에는 9793억위안(약 176조원)으로 2017년 대비 4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비즈니스 슈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이 57%의 비중을 차지하며 남성복 시장 내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 발전 전략에 따라 내륙지역 경제가 발전하면서 사무실에서 △슈트 착장의 오피스 워킹 인구의 증가 △중국 경제인구의 소득 증가 △다양한 포멀 스타일 착장의 소비지출 증가 △고품질의 포멀 슈트의 소비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지출이 매년 평균 14.3%씩 신장하고 있고, 이는 40세 이상의 지출액 증가의 2배다. 중국 남성 소비자는 품질을 중시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으며, 소비의 빈도는 적지만 구매단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남성용품은 연계 판매효과가 매우 강해 소비자가 양복을 한 벌 구매했을 경우 연달아 구두 · 셔츠 · 넥타이 등을 구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신흥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이후 경제력이 강해지면서 월간 패션 용품 소비액이 6000위안(약 100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통 남성복 브랜드들은 젊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10대 패션 브랜드인 「피스버드」는 타깃 연령을 낮춘 트렌디 캐주얼 브랜드 「어메이징피스(Amazing Peace)」를 론칭했고 타깃 고객층이 중장년인 브랜드 「하이란즈지아(海澜之家)」와 「치피랑(七匹狼)」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도 젊은층이 타깃인 남성복의 신규 입점 브랜드 수와 영업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남성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가 떠오르고 있다.


    **패션비즈 2018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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