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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레스케이프, 신세계 ‘정용진式’ 취향 승부!

Monday, July 2, 2018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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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이마트와 신세계조선호텔을 통해 선보이는 신사업 아이템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28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에 오픈한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과 오는 7월19일 개점하는 첫 독자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가 그것이다.

B급 감성이 충만한 잡화점, 삐에로쑈핑은 오픈 전부터 정 부회장이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뭐가어디있는지하나도모를것이다‘라는 해시태그는 오픈과 함께 소비자들에 의해 사실임을 밝혀졌고, ‘제 정신일 의무없음’이라는 입구의 문구가 이 잡화점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을 알려줬다.

지하 1층과 2층 2513㎡ 공간에 약 4만가지 물건을 꽉꽉 채워둬, 내부는 상당히 비좁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과자, 음료, 주류, 화장품, 생활용품, 의류, 신발, 시계, 가방, 장난감부터 성인용품까지 판매한다. 상품구성부터 진열 방식, 마케팅 형태 등 기존 일렉트로마트나 노브랜드 등 다양한 유통 실험을 즐겨온 정 부회장의 취향이 한껏 반영돼 있다.

'정용진 효과' 이슈화 성공...실용성은 글쎄?

오픈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 주말(6월 29일)에는 낮부터 하루종일 방문자로 입구가 북적댔다. 매장 안은 당연히 인산인해. 줄을 지어 좁은 통로를 지나다니고 줄을 서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지하 1층과 2층에 각각 자리하고 있는 계산대에는 계산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가로질러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붐볐다.

“신세계 정용진의 야심작이래.” “신세계가 하는 매장이래”라는 이야기도 매장 곳곳에서 들려 이슈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 여행을 자주 다녀온 사람이라면, 가성비 쇼핑을 즐기기 위해 ‘돈키호테‘라는 매장에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곳이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돈키호테’를 ‘한글패치'화 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이소+올리브영', 가격·상품력 비슷비슷

코엑스에 온 김에 화제의 매장을 들러봤다는 이지애(35세)씨는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돈키호테와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생활용품은 다이소, 코스메틱이나 뷰티 용품은 올리브영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것들인데 가격이 그들보다 싼 것도 아니다.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게 아니면 굳이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내부를 둘러본 김상균(35세)씨는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이런 큰 쇼핑몰에 성인용품 코너가 있다는게 흥미로웠다”라며 “다만 성인용품이나 섹시 란제리 등을 판매하는 공간을 어린이나 학생들이 아무렇지 않게 들락거릴 수 있다는 점은 문제로 보인다. 이동 통로가 너무 좁아 가방이나 몸으로 물건을 떨어뜨리는 사람도 많았는데, 바로바로 정리가 되지 않아 더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장점과 문제점을 동시에 짚었다.

기대할 만한 부분은 기존 대형 유통에 입점하기 어려웠던 가성비 잡화 브랜드들이 삐에로쑈핑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방문했던 소비자들도 이곳만의 특화 아이템을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연내 3개점 오픈, 골목상권 배려차 상품구성 조율

한편 삐에로쑈핑은 연내 3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2호점은 서울 동대문구 두타몰에 1400㎡ 규모로 입점하며, 3호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렉트로마트 매장 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등 핵심 상권에 단독 로드숍으로 오픈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펫 프렌들리 부티크 호텔

7월19일 개점을 알린 레스케이프 호텔 역시 정 부회장의 야심찬 신사업 아이템 중 하나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금까지 웨스틴, 쉐라톤 등 글로벌 체인 호텔을 운영해왔고, 독자 브랜드 호텔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 창출에 탁월한 신세계그룹과 정 부회장의 첫 독자 브랜드 호텔로서 어떤 개성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타 블로거 ‘팻투바하’의 김범수 상무를 초대 총지배인으로 선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 상무는 2011년부터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F&B, 공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기획하는데 꾸준히 활약한 인물이다. 호텔리어 출신이 아닌 인물이 호텔 총지배인을 맡는 경우가 흔치 않아 주목받고 있다.

미리 공개한 내부 인테리어는 부티크호텔이라는 기조에 맞게 특징이 있으면서도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보인다.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신세계그룹의 기조에 맞춰 반려동물 전용 플로어와 동반 식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레스토랑 구역을 만드는 등 펫 프렌들리 정책을 실시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신세계측은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콘셉트와 문턱을 낮춘 F&B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호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레스케이프 호텔 사진 출처 http://www.lescape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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