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엘앤씨 → 독립문, 제2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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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6.11조회수 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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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 변경 등 뉴 포트폴리오

    평안엘앤씨가 달라진다. 올해 ‘독립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변모를 위해 이번 시즌 더욱 몸놀림이 빨라지고 있다.





    패션 전문 기업 평안엘앤씨(조재훈 부회장 • 김형숙 대표)가 확 달라진다. 평안엘앤씨가 ‘독립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간판 브랜드인 「PAT」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맵도 완성했다. 지난 2016년 「데미안」 인수를 통해 이미 전개 중인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의 포트폴리오 또한 새롭게 수립한다.

    독립문의 매출 목표는 올해 2800억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은 앞으로 3년 후면 목표에 큰 문제없이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가두점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구사하고 있는 독립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PAT」 온라인 자사몰 구축과 함께 온라인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소셜미디어와 새로운 플랫폼을 세팅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패션기업에서 라이프토털 기업으로

    가장 큰 변화는 CI변경이다. 이를 계기로 매장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도 돌입한다. 기존 패션전문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모를 위해 채비도 갖췄다. 파사드 등 인테리어 신규 디자인 개발과 동시, 새롭게 바뀐 독립문은 소비자와 보다 빠른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변모를 위해 이번 시즌 더욱 몸놀림이 빨라진 독립문! 이러한 움직임은 「PAT」가 밀레니얼 세대를 새롭게 공략, 전 세대가 입을 수 있는 파워풀한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물류센터 인수 등 기획 생산에 이은 뒷단에서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브랜드별 포트폴리오도 다시 세팅 중이다.


    독립문 헤리티지 어필, 고객들과 소통





    과거 독립문은 질 좋은 내의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첫 월급을 타면 내의를 선물하는 독특한 문화를 창조한 경험도 있다. 당시 이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과 의식을 선물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이었던 셈이다.

    지난 1954년에는 국내 최초의 의류 상표 ‘독립문’을 출원한 후 1963년 스웨덴 수출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낯익은 상표 ‘PAT’는 1971년 출원됐고 197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휘경동 춘천 인천 주안 공장을 설립하고 직원 수 3000명에 이르는 패션의 대표기업으로, 1979년 수출액 1300만달러(약 141억1000만원)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소비자들도 지금의 브랜드인 「PAT」나 「엘르골프」와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100년을 기약해야 하는 70주년을 맞이해 ‘독립문’을 사명으로 바꾸며 회사의 핵심가치를 선명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PAT」 뉴 변신 기대, 역사 & 혁신의 심벌로





    독립문은 최초로 자전거 택배를 시도하고, 누구나 편안하고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티셔츠라는 품목을 최초로 제안해 국민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최초’와 혁신의 경험은 독립문의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지난 2004년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신성장동
    력으로 만들어 내기도.

    또한 골프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2008년 「엘르골프」를 론칭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70년에서 100년까지

    ‘이제 시작이다’ 지난 70년 동안의 독립문! 이 회사를 국민기업으로 우뚝 세우고 지금껏 이끌어 온 것은 바로 ‘누구나’ 멋스럽고 질 좋은 옷을 입을 수 있게 하겠다는 창업주의 창립이념이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홍사단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4년 여 동안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던 창업주는 독립문을 바라보며 독립의 꿈과 우리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었다. 그 마음이 지금 독립문이 된 것.

    이후 ‘독립문 메리야스’로 대표되는 국민 기업을 만들어 왔다. 독립문은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 회사의 창립정신인 ‘누구나 정신’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 새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했듯이 헤리티지와 스토리가 담긴 새로운 이름 독립문으로, 우리 패션업계의 자부심을 담아낼 수 있는 100년 기업의 꿈을 이뤄 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조재훈 l 독립문 부회장

    “‘독립문 DNA’ 100년 이어간다”


    “지나온 70년을 토대로 그 위에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고 많은 사명 중 과거 브랜드였던 ‘독립문’을 선택한 이유는 회사명이 아니라 과거 국민 브랜드였던 ‘독립문 메리야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50대 이상의 소비자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의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이름이기도 하죠. 우리는 그러한 독립문의 헤리티지를 가지고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과거의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필요한 혁신의 길을 찾았습니다. 혁신은 지금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이기도 합니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혁신의 역사와 그 안에 숨겨진 성공의 법칙을 새롭게 되살려 돌아볼 때라고 생각해요.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좋은 기술력과 숙련된 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해외의 디자인과 트렌드만을 바라볼 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글로벌 소비자들을 겨냥한 디자인과 품질, 나아가 패션을 통해 가능한 행복감을 과연 선사하고 있는가’는 우리 스스로가 계속 되물어 봐야 하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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